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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이 내 얘기가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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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역이민이 내 얘기가 될 줄이야 호주 편 | 어느 날 한인 식료품점에서 나오다 우연히 마주친 혜진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해 보였다. “무슨 고민 있어요?”하고 내가 먼저 말을 건네자 … | 호주 편 | 어느 날 한인 식료품점에서 나오다 우연히 마주친 혜진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해 보였다. “무슨 고민 있어요?”하고 내가 먼저 말을 건네자 기다렸다는 듯, “에휴 네~~~, 저희 얼마 전에 대출받아 집도 샀잖아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시민권도 받을 수 있거든요. 게다가 저는 말은 아직 좀 잘 안 통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너무 좋거든요. 근데, 지민이랑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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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민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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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역 이민 후회 호주이민 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역이민 에 대한 제 생각과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호주 이민 생활을 할 수 있을 … … 6:15 그래서 지금은 자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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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민 한국 역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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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이민 한국 역이민 일단 날씨가 따뜻하고 세금이 낮은곳이 은퇴자 한테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떠오르는 이민 지역중 하나가 한국으로 역이민을 가는것이다. 지난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은퇴이민 한국 역이민 일단 날씨가 따뜻하고 세금이 낮은곳이 은퇴자 한테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떠오르는 이민 지역중 하나가 한국으로 역이민을 가는것이다. 지난 … 은퇴이민, 한국, 역이민미국에서 오랜기간동안 이민 생활을 했더라도 고국의 향수는 잊을수가 없다. 나이를 먹고 은퇴할 때가 되면 은퇴지를 선택하게 되고 그중하나가 모국인 한국이 아닐까 싶다. 그럼, 한국으로 은퇴를 결심하는 이유와 장점을 정리해 보자. - Table of Contents:
은퇴이민 한국 역이민
1 편리한 의료 시스템
2 저렴한 물가와 경제적인 요소
3 여가 생활및 여행
4 언어및 인종 차별
5 모국에 대한 향수
결론
역 이민 후회 | (현실편) 30년을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 것들.. 다시 돌아가고 싶은 한국ㅣ Ep11-8 404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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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역이민 (한국 귀국) 남은 몇달 뭐 할까요
“이게 미국인가”…실망 역이민 급증
늘어나는 역이민 약속의 땅은 없었다
코로나 와 역이민
키워드에 대한 정보 역 이민 후회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현실편) 30년을 외국에서 살면서 느낀 것들 다시 돌아가고 싶은 한국ㅣ E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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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역이민 (한국 귀국) 남은 몇달 .. 뭐 할까요.. | Working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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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역이민.. 약속의 땅은 없었다. –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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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미사모 이민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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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국인가”…실망 역이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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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게 미국인가”…실망 역이민 급증 실망 역이민 급증. [토요 스토리] 아메리카 엑소더스 “더 나은 삶 위해 왔는데 팬데믹 대응 보고 결심” 상반기 시민권 포기 최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한인을 포함,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메리카 엑소더스(America exodus·탈미국)’ 현상으로까지 보고 있다. 이민자 이야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베터 라이프’는 20일 한인 미아 워렌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워렌씨는 이날 “현재 테네시주 루이스빌 지역에 살고 있는 어머니(희자·68세)는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렌씨의 어머니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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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와 역이민 | K블로그 | 케이타운 일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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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코로나 와 역이민 | K블로그 | 케이타운 일번가 고민 끝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 결심하고 한국에 아내와 함께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냉장 냉동 설치와 수리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인타운, 한타, 케이타운, 케이 타운, 케이타운 일번가, 코리아타운, 코리아 타운, 한인 타운, 한인 커뮤니티, la 한인타운, sf 한인타운, ny 한인타운, dc 한인타운, seattle 한인타운, 미주 한인, 미국생활, 미국 생활 정보, 로컬소식, korean american, koreatown, korea-town, ktown, k town, k-town, ktown1st, ktown-1st, ktown1st.com, news, newspaper, media, 한인, 구인, 구직, 렌트, 부동산, 자동차, 사고팔기, 중고장터, 맛집, 업소록, 블로그, 지식톡, 커뮤니티[YAG TV ] 구독 꼭 부탁드립니다.계획에도 없었고 평소 생각도 안해본 역이민을 하게된 60대 부부의 이야기.미국 뉴욕에 살던 저희 60대 부부는 약20년 가까이 미국에 살았습니다. 처음 미국테네시주 의 멤피스시( City of Memphis Teenneessee State U.S.A)에서 약15년 살았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미국인들이 평생에 꼭 한번은 방문하기를 원하는 곳이고 ‘페덱스(Head quarter of Fedex )’ 본사가 있는 도시 입니다. 그후 저희 부부는 캘리포니아 주 랭캐스터시(Lancaster city)로 이사를 갑니다. 엘에이(Los Angeles city)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사막에 있는 도시입니다. 제가 은퇴하고 싶어서 환경과 노인들에게 기후가 좋다는 얘기를 평소에 들어 왔던터라서 망설이는 아내를 설득하여 이사를 했습니다. 1년 가까이 살면서 이곳 저곳 여행도 하며 즐겼습니다만, 도시만 벗어나면 온통 눈에 보이는 세계는 누런 모래나 황토로된 언덕이나 산뿐입니다. 주택들도 왜인지 모르지만 누런 계통의 색을 하고 있어서 날이 갈수록 진저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여행으로 들르기엔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만 수자원도 부족해서 록키산맥에서 커다란 수로를 건설해서 물을 사다 쓰고 있지요. 가로수로 심어진 야자나무나 꽃밭등에 이물을 사용해서 가꿉니다. 단 며칠이라도 이 비싼 물을 주지 않으면 도시의 푸르름을 주는 나무나 꽃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라죽어서 누런 세상이 되고 말겁니다. 셰계 GDP의 6위가 왜, 캘리포니아주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요즘은 서부개척시대의 황금 개발이 끝나서 이제 영화가 주산업이고 석유가 좀 생산되고, 무엇이든 돈이 아니면 돌아가지 않는 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행을 하며 지나다 보면 재정이 부족한 도시들은 가로수도 물이 부족한지 시들 시들한것을 봅니다. 농사도 모두 이물을 이용해서 짓습니다. 일조량이 미국에서는 최고로 좋은 사막지역중에 하나라서 농산물도 품질 좋기로 유명하지요. 1년 남짓 살았을 때 아들이 뉴욕에 오라고 합니다. 해서 미련이 좀 남긴 했지만 뉴욕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뉴욕에 적응이 좀 됐네요. (아내) 헌데 어느날 제가 갑자기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배쪽에 생겨서 큰 아들이 운전해서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이런고통이 이상하게도 한밤중에만 나타나네요. 여러가지 조치를 해서 집에 돌아오고 다시 통증이 와서 또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고 이러기를 여러차례하면서 MRI를 찍어 보니 담낭에 돌이 많이 있고 담관이 부어서 제거수술을 해야 된다네요. 헌데 제가 너무 무서워서 수술을 거절했습니다. 약 두주후에 또 통증이 와서 남편이 운전을 해서 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조치를 한 후에 저는 수술을 결심을 하고 수술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드디어 날짜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온 세상이 어지러워가던 3월 하순입니다. 약6개월정도 걸렸네요. 수술이 예정된 날짜가 2020년 4월10일 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매일 매일 인터넷 기사를 보며 조심을 하고 외출을 하지 않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삼월 하순 경 입니다. 하루는 기사를 보니 , 한국은 1월에 환자가 발생을 했고 안정이 돼간다는 기사를 보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가 여기 저기서 확산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내용을 보니 제가 수술하기로 예약이 된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됐고 병원 외곽에 천막을 치고 시체를 둘곳이 없어서 “냉동트럭”에 안치하는 사진까지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를 보고 저는 멘붕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들들에게 한국에 가겠다고 난리를 피웠습니다.그리고는 3일후엔가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 남편인 제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술이 취소 됐다고 알려 주는 안내전화라고 하네요. 질문을 했지요. 그러면 아내가 응급사태가 다시오면 어떻게 하야 하느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수술은 언제 할수 있겠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답변 합니다. 계속 모른다고 만 합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더 할말이 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한국행 비행기표를 아내것만 끊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아내의 비행기표를 사고 나서 한 삼일동안 제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병약한 아내가 수술하다 잘못되면 어쩌나, 혹, 죽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맴돕니다. 처형도 58세에 급성맹장으로 세상을 떠났고, 장모님은 52세에 뇌출혈로 돌아가시고, 장인 어른은 40대에 간암으로 돌아가셔서 사진밖에 못 봤고 처 사촌들 도 벌써 앞서 가신 분들이 여러분이고, 처 삼촌들도 사오(40~50)대에 대부분 돌아가시고 막내 처삼촌만 겨우 환갑을 넘기시고 62세에 돌아가셨습니다. 고민 끝에 후회를 남기지 말자 결심하고 한국에 아내와 함께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냉장 냉동 설치와 수리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비즈니스를 포기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만, 귀국을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비행기의 표를 사려고 인터넷을 보니 딱 한(1)좌석이 다행히 남아 있어서 그걸 샀습니다. 오면서 탑승객들에게 들으니 뉴욕에만 한국행 비행기가 있고 다른 도시는 비행기 한국행이 다 끊겨서 뉴욕으로 와서 탔다고 하는 군요. 4월13일 아내와 함께 한국에 돌아 왔습니다. (아내) 두주간 격리를 끝내고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끝냈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이 나왔네요. 현단계는 수술 안해도 됩니다. 6개월 마다 검사해서 경과가 나빠지면 수술합시다. 이러네요. 귀국 한지 2개월 입니다. 오늘이 2020년6월12일 이니까요. 격리기간 빼면 5주만에 제 병 문제가 해결 됐습니다. 약 10일전에 의사 소견이 나왔고 제가 주거지 문제로 허비한 시일을 빼면 3~4주 걸렸네요. 정말 빠르고 좋습니다. 미국병원에서 아직도 답이 없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이 오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뉴스에는 뉴욕이 코로나가 진정 됐다는데 의료 시스템은 아직 회복이 안된 모양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이게 선진국 미국이 맞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정말 미국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미국의 미래도 어둡게 생각됩니다. 한숨이 나옵니다. 왜냐면 저의 두아들이 사는 곳이 지금 ‘미국’ 이니까요. 우리 부부는 탈출을 했지만, 두아들이 코로나 걸릴까봐 너무 무섭네요. “헬조선” 미국에 있을 때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제 소견에 “의료 만큼”은 “천국 조선” 으로 보입니다. ( 남편) 아! 정말 다행입니다. 남편인 저로서는 수술중에 죽을까봐 잘못 될까봐 정말 걱정이었거든요. 처가의 병력 과 수명 때문에요. 미국 ‘의료 시스템’ 은 비용도 엄청나지요. 제가 10년 전에 집을 고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5일간 병원에 있었고 ‘ 비용이 5만 불 좀 더 나왔지요, 지금 환률로는 6천만원이 좀 더 됩니다. 매일 진단과 MRI 찍었고, 5일간 병실, 식사 비용이 이렇습니다. 골반 뼈에 금이 간 상태 였습니다. 수술하는날 당일 아침에 의사가 와서 하는 말이 수술중에 죽을수도 있다고 말해서 수술을 거부 했고 지금도 약간 후유증 있습니다. 책상다리를 못해요. 방 바닥에 앉기가 힘듭니다. (아내) 저와 남편은 죽을 때까지 한국에서 살려고 생각합니다. 노인이 된 지금 아프지 않고 살다가 죽음을 맞는것이 최대의 소망입니다. 어쩔수 없이 아프더라도 치료라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염병이 앞으로는 더 창궐할 거라는데요. 이제 저희 부부는 ‘의료 선진국’ 한국에서 살렵니다. 수십년간 선진국이라던 G 쎄븐(G7)국가들 이번 코로나 사태에 국가 역량을 보니 후진국으로 느껴졌습니다. 저희 만의 생각일까요?. 우리 부부에게는 전염병 코로나가 준, 두달전만 해도 계획에도 없었던 :역이민 입니다.후기:2021년 1월 아내가 대전 보훈병원에서 담낭제거 수술을 했고 지금은 회복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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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이 내 얘기가 될 줄이야
어느 날 한인 식료품점에서 나오다 우연히 마주친 혜진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해 보였다.
“무슨 고민 있어요?”하고 내가 먼저 말을 건네자 기다렸다는 듯,
“에휴 네~~~, 저희 얼마 전에 대출받아 집도 샀잖아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시민권도 받을 수 있거든요. 게다가 저는 말은 아직 좀 잘 안 통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너무 좋거든요. 근데, 지민이랑 울 남편은 한국이 너무 그립대요. 지민이는 여기 온 지가 벌써 5년짼데 학교에 적응은 커녕 더욱 정나미만 떨어져 가는 것 같고요. 처음에 남편이 한국이 그립다고 했을 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얼마 전 좀 더 진지하게 다시 한국에 돌아갈까하고 얘기를 한 이후론 정말이지 거의 매일 한국 타령이에요…”
“어머, 정말루요? 지민아빠는 한국이 뭐가 그렇게 그리우시대요? 여기가 가족 간의 시간도 훨씬 많고, 더 여유롭기도 해서 오히려 여기를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애기들한테도 여기가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쵸? 그러니까 제가 미치고 팔짝 뛰겠다는 거예요. 어렵게 이민 와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려고 하는데 다들 안 행복하다고 하고, 가족이 안 행복하다는 이 나라에서 저 혼자 행복하자고 있을 수도 없고… 저희 남편은요, 웃으실지 모르지만 한국의 야식 문화가 그렇게 그립대요. 호주는 5시 되면 모두 퇴근하고, 술집도 거의 해지면 문 닫고, 새벽엔 배달 오는 데도 없고요. 그런게 다 있는 한국의 편리하고 소박한 뭐 그런 게 그립대요.”
“그래요? 그런 생각은 저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긴 하네요. 지민이는 호주가, 학교에서 성적으로 경쟁 같은 거 안 해도 되고… 여기가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은데요?”
“공부면에선 그렇긴 한데, 친구들이 별로 친하게들 안 대해주나 봐요. 있는 듯 없는 듯 다들 별로 신경도 쓰지 않나 봐요. 한국 가면 공부를 훨~씬 더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도, 마냥 괜찮대요, 그냥 한국서 공부 더 열심히 하는 편이 더 행복할 것 같대요. 완전 이거 대박 헐~이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죠? 저희 가족 같은 경우를 본 적이 있으세요?”
“이제 호주 온 지 한 5년쯤 되나요?”
“네, 맞아요. 이제서야 겨우 좀 적응하고 모든 게 막 좀 쉬워지려고 하는데 말이죠….”
그렇게 열심히 고민을 하던 혜진은 결국 그해 말 한국으로 역이민을 해 들어왔다.
나이가 마흔이 넘은 남편과, 마흔이 가까워오는 부인이 한국에서 5년 만에 다시 자리 잡는 것은 햇빛 쨍쨍 난 날 우산을 파는 것보다 어쩌면 더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이제 6년 차, 그녀의 남편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그녀도 맡은 직책에서 매니저까지 되어 인정받고 있고, 아이들도 학교 생활에 너무나 만족하며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 이민 가면 좋은 점, 참 많다.
하지만, 이민이 모두에게 답은 아니다.
IT로 이민을 가서 살며 아이들을 다 대학교까지 보낸 한 50대 부부도 얼마 전 한국에 돌아와 어딘가에서 과수원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청소업을 크게 해 돈을 많이 번 또 다른 한 부부도 한국에 다시 들어와 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갔고 어떻게든 돈은 많이 벌었지만, 정작 본인들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장 간단할 것 같은 답, 이민.
실은 무엇보다 복잡한 과정이다.
늘어나는 역이민.. 약속의 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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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셋 중 한 명 국내로 ‘유턴’…일자리 부족한 캐나다 가장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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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역사 1백1년. 이민 열풍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폭발적인 때도 일찍이 없었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 9천5백75명 가운데 ‘여건만 허락하면 이민 가겠다’는 사람이 63.1%에 달했다. ‘계속 한국에 살겠다’고 한 사람은 26.1%에 그쳤다. 또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는 20·30대 가운데 72%가 이민을 꿈꾸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직·신세대 등 사회의 기둥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이민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만삭인 몸으로 원정 출산에 나서는 것도 이민의 사전 단계라고 할 수 있다.정원이 딸린 너른 집에 큰 차, 영어와 과외 걱정 없는 학교 교육, 그림 엽서처럼 펼쳐진 이국적 풍경과 깨끗한 환경…. 이민 하면 이런 단면들을 떠올리지만 실제 이민자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있다. 전직 펀드매니저는 편의점에서 돈을 거슬러야 하고,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공장에서 하루 종일 볼트를 조여야 하며, 선생님은 학교 수위가 되어 있는 것이 이민자의 현실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이민자도 부지기수다.이런 이유로 이민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되돌아온 역이민자는 지난 한 해 3천2백84명. 2001년 2천6백19명에 비해 무려 25.4%가 늘었다. 지난해 해외 이민자가 1만1천1백78명이니 이민자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되돌아온 셈이다. ‘이민 실패자’라는 멍에 때문에 쉬쉬하고 있는 사람과 가족을 현지에 두고 귀국해 경제 생활을 하는 ‘기러기 아빠’의 수치까지 더하면 실제 역이민자는 통계치의 두 배 이상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귀띔이다.특히 전체 이민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 이민자들의 유턴 현상이 가장 심하다. 직장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998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떠났던 김부호씨(54)도 이민의 꿈을 접고 되돌아온 사람이다. 박사 연구원으로서 충남 대덕연구단지에서 20년 동안 태양 에너지를 연구하던 김씨는 캐나다 몬트리올 연구소에서 6개월간 연수를 마친 뒤 이민을 결심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연구원 신분으로는 미래가 불안했다. 무엇보다 5천만원 연봉으로는 두 딸 교육비로도 부족해 매월 100만원이 적자였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 해 12월 명예퇴직을 하고 이민을 떠났다. 김씨에게는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다. 우선 태양 에너지 전문가라는 주특기가 확실했고, 영어 실력도 뛰어났다.그러나 그의 자신감이 산산조각나기까지는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캐나다에서는 태양 에너지 개발이 활발하지 않아 마땅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섣불리 이민한 것이 결정적 실수였다.” 김씨는 국내 기업이 캐나다에 진출하는 것을 돕다가 유턴을 생각했다. 캐나다에서 만난 전경무씨(48)와 함께 1년여 시장을 조사한 끝에 지난해 11월 이화여대 앞에 ‘기로스’라는 그리스 음식점을 냈다. 박사님이라는 체면은 내다버린 지 오래. 요즘 김씨는 앞치마에 모자를 쓴 채 음식을 만들고 쟁반을 나른다. ‘기로스’를 국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키우는 것이 김씨의 꿈이다.2001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떠났던 유제원씨(35)도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통업을 하던 그는 외환 위기 때 사기를 당해 ‘욱’하는 심정으로 비행기를 탔다. 캐나다가 살기 좋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막상 가보니 먹고 살 만한 것이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씨는 캐나다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다 한국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했다. “처음에는 여유 있게 이민온 사람들도 실패를 거듭하다 보면 정이 말라 버린다. 한국 이민자들끼리 사기 치고, 사기당한 사람이 또 사기를 치는 식으로 사기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한국 사람끼리 서로 경계한다.”유씨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 부모의 인생을 모두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바로 귀국했다. 이민 생활 2년 동안 돈과 시간을 허비했지만 유씨가 얻은 것이 아예 없지는 않다. 유씨는 캐나다 현지에서 배운 선진 교육 시스템을 들여오겠다며 영어 교육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그는 국내에서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강사를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캐나다 이민자는 언어 문제로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 하지만 1995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떠난 김을수씨(51)는 영어에 자신이 있었다. 영문과 출신으로서 20여년 영어 강사를 한 덕분이다. 게다가 김씨는 공고 출신이어서 전기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었기에 구직을 확신하고 이민을 떠났다. 하지만 김씨의 영어는 원어민과 거리가 있었고,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 자격증은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었다. 편의점 판매원으로 새 삶을 시작했지만 평생 학생을 가르쳐온 그에게 판매는 적성이 맞지 않았다. 1997년 캐나다 현지에 영어 학원을 차렸지만 이마저 외환 위기 때 한국 학생들이 귀국하는 바람에 문을 닫아야 했다.김씨는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는 각오로 배수진을 쳤다. 공장 노동자·학교 수위 등 여덟 차례나 직업을 바꾸어 가며 캐나다에 정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 공고 선생님이 캐나다로 건너와 얼음 나르는 일을 했는데 부인이 남편의 갈라진 손을 보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결국 아내가 돌아가자고 해서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교편을 잡아 행복하게 산다는 말을 듣고는 나도 짐을 쌌다.” 김씨는 지난 1월 아내와 자녀 둘을 캐나다에 남겨두고 귀국해 인천시 부평구의 한 입시 학원에서 부원장으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이렇듯 영어 실력이 웬만큼 있고 확실한 특기를 지녔어도 이민에 성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이민자들은 한결같이, 사람들이 이민 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이민에 나서는데, 그럴 바에는 한국에서 열심히 사는 편이 낫다고 입을 모은다. 법무법인 한울의 캐나다 이민 담당 김재윤씨(38)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살기는 좋지만 한국인이 할 만한 마땅한 비즈니스가 없어 곤경에 처하면 역이민을 택하게 된다. 철저한 준비와 냉정한 판단 없이 이민업자들이 심어준 환상에 농락당한 것이다. 캐나다 가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역이민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문제는 역이민자 대부분이 되돌아와 한국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선진 교육 시스템을 맛본 아이들이 한국 교육을 따라 가지 못하고 방황해 가정 불화를 겪는 가정이 많다. 이혼도 흔히 일어난다. 그래서 역이민은 대개 ‘역역이민’으로 이어진다. 이민 전문 노영호 미국 변호사는 “역이민자 가운데 다시 이민을 떠나는 비율은 60∼70%인데, 대개 할 일이 많은 미국으로 떠난다. 이들은 이민을 가지 않으면 낫지 않는 지독한 이민병을 앓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게 미국인가”…실망 역이민 급증
“이게 미국인가”…실망 역이민 급증
[토요 스토리] 아메리카 엑소더스“더 나은 삶 위해 왔는데
팬데믹 대응 보고 결심”
상반기 시민권 포기 최다
팬데믹 사태 가운데 한인을 포함, 이민자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메리카 엑소더스(America exodus·탈미국)’ 현상으로까지 보고 있다.이민자 이야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베터 라이프’는 20일 한인 미아 워렌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워렌씨는 이날 “현재 테네시주 루이스빌 지역에 살고 있는 어머니(희자·68세)는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워렌씨의 어머니는 23살 때 이민을 와서 40년 넘게 미국에서 살고 있다.워렌씨는 “최근 어머니가 건강상 문제가 있었는데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어머니는) 팬데믹이 미국의 의료 및 보건 시스템의 맹점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에 반해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잘 통제했고 더 나은 의료 시스템을 보유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워렌씨는 또 “이민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곳에 왔다. 어쩌면 그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산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현실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올 상반기(1~6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은 581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6~12월·444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배 이상 급증했다.본지는 국세청 기록 보관소가 공개한 시민권 포기자 명단(5월 한 달 기준)에서 한인 주요 성(김·이·박)씨를 토대로 한인 이름을 추려본 결과, 56명의 한인이 시민권을 포기했다. 다른 성씨까지 합할 경우 시민권을 포기한 한인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데이브 노 변호사는 “요즘 시민권 포기 절차나 영주권자가 한국에서 장기 거주할 경우 필요한 법률 자문을 구하는 한인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대부분 20~30년차 이민자들로 자녀를 다 키운 노부부나 건강 문제로 한국에 나가려는 게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팬데믹 사태와 맞물려 한인들이 역이민을 고려하는 이유는 주로 ▶의료 서비스의 질 ▶언어 장벽 ▶이민 생활의 경제적 어려움 ▶이민법 강화에 따른 애로사항 ▶노후 대책 미비 ▶노약자의 경우 자가운전의 어려움 ▶모국에 대한 향수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이민 생활 35년째 접어드는 서종훈(61·세리토스)씨는 “그동안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일만 하면서 살았다”면서 “미국이 좋은 점도 많지만 이민자로서 보이지 않게 느껴지는 한계나 설움도 있었다. 이제 애들도 다 키우고 나이도 드니까 고국이 그리워서 역이민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특히 한인의 경우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현상은 연방정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사회보장국(SSA)이 발표한 연례 통계 보고서를 보면 현재 한국에서 소셜시큐리티연금을 수령하는 한인은 총 6817명(2019년 기준)이다. 역대 최고치다. SSA가 한국 관련 통계를 처음 발표한 2006년(732명)과 비교하면 무려 8배 이상(약 831%) 늘었다.부동산 에이전트 샘 최 씨는 “최근 팬데믹 상황에서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며 “대부분 역이민을 고려한 문의”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9만1145명(전체 가주 인구의 1.8%)이 가주를 떠났다. 이는 같은 기간 가주 유입 인구(50만1023명)보다 많다.표>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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