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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 봐 빌어도 좋고 [독점]
[강추 웹소설]솔체의 울어봐 빌어도 좋고-등장인물, 줄거리,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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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 봐, 빌어도 좋고 – 소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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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봐 빌어도 좋고 공유 – 우리들의 이야기 – 텍스트소설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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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웹소설]솔체의 울어봐 빌어도 좋고-등장인물, 줄거리, 스포 포함.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웹소설인 솔체의 울어봐 빌어도 좋고. 네이버 시리즈를 통해 볼 수 있어요. 소장을 통해 다시 보기도 하고 있는데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울어봐 빌어도 좋고. 지난번에 추천으로 포스팅한 적 있는데요. 그때는 줄거리나 내용 스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후기를 올렸었습니다. 이게 지난번에 올렸던 추천글이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인공들을 포함한 주요인물들에 대한 설명, 전체적인 줄거리까지 스포 할 예정입니다. 미리 주의드리니 싫으신 분은 더 이상 읽지 마시고요. 위의 글 포스팅만 참고해 주시고요. 등장인물들과 평이 좋은 울어봐 빌어도 좋고의 세부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계속 읽어주세요.
로판 울어 봐, 빌어도 좋고
평점 9.63에 코멘트 9999+로 엄청난 인기 중인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사진에 나와 있는 모습이남자 주인공인 헤르바르트와 여자 주인공인 레일라 르웰린의 위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마티어스 헤르하르트 공작: 전쟁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어 일찍부터 헤르바르트 공작가의 주인인 남자. 냉철한 지성과 우아한 품위, 초연한 성품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자신이 지켜야 할 헤르하르트 공작으로서의 역할, 질서를 지키려 하지만 자꾸 신경을 거슬리는 존재, 레일라를 처음엔 무시하려 하지만 점점 무시할 수 없는 집착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질서를 바꾸어 레일라를 쟁취하는 남자 주인공 마티어스.
레일라 르웰린: 국경을 넘어 배달되어 온 고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여러 친척 집을 전전하다 마지막으로 아르비스의 정원사인 먼 친척, 빌 아저씨와 살게 되고 자연을 사랑하고 꿈을 잃지 않는 레일라. 빌 아저씨가 얘기한 대로 썩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마티어스로 인해 계획했던 삶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지만 결국은 레일라다운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
빌 레머: 헤르하르트 공작가의 정원사로 일하며 혼자 살아가다 레일라의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되면서 더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사람. 빌 레머의 실수로 레일라가 마티어스에게 잡히고 꺾이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레일라를 사랑하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
카일 에트먼: 레일라가 아르비스에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 단짝으로 서로 우정을 나누다가 카일 에트먼은 레일라와의 결혼을 꿈꾸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지만 엄마의 반대로 인해 레일라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진실된 친구. 끝까지 레일라를 설득하고 지키려하고 또 친구로서 최선을 다하는 미래의 의사.
클로딘 브란트: 마티어스의 약혼자. 어렸을 적부터 레일라를 인격적인 상대가 아니라 놀잇감으로 생각. 마티어스가 레일라를 좋아하는 걸 알고 계속 시험하는 상황들을 만들어 점점 마티어스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레일라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사람. 사랑보다 체면을 중시하고 그걸 계속 지키려하다 본인의 진정한 사랑을 놓치게 되는 인물.
울어봐 빌어도 좋고 줄거리
울어봐 빌어도 좋고는 헤르하르트가의 영지인 아르비스로 배달되어 온 소녀 레일라가 헤르하르트의 정원사인 빌 아저씨와 살면서 점점 성장해가죠.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레일라는 숲에서 자주 지내는데 마티어스가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고 방학 때 오는 상황에서 첫 만남이 마티어스가 친구들과 아르비스 숲으로 사냥을 나왔을 때 나무위에 올라가 있던 레일라와 눈을 마주치면서이죠. 레일라는 마티어스의 눈이 맑고 아름다웠다가 첫 인상이지만 사냥을 나왔다 가면 죽어있는 새들을 항상 묻어주며 새들의 학살자라 생각하고 마티어스 역시 신경쓰이는 아이. 몇 년 지나서 성숙해진 레일라를 만나고 자꾸 신경이 쓰이는 상황. 함께 만나는 상황에서 레일라는 항상 얼음.
한편 카일은 레일라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기로 하는데 고아인 레일라가 못마땅했던 카일의 어머니가 결혼을 깨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그 계획을 우연히 알게 된 마티어스는 감시자를 붙여 지켜보지만 그 계략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막지 않아 결국 레일라와 카일의 결혼이 깨지게 되죠. 카일은 도시로 대학에 가게 되고 원래 레일라도 그 대학에 합격해서 가려 했지만 그냥 포기하고 지역의 학교의 선생님을 하게 되고요. 마티어스는 클로딘과 약혼 상태에서 군에 있었는데 군에 1년 더 있기로 해서 결혼을 1년 미루고 약혼을 1년 더 지속하기로 했는데 레일라로 인해 마음을 바꾸어 갑자기 전역하면서 헤르바르트가의 영지인 아르비스로 돌아오죠. 예전에는 방학 때 잠깐 보지만 이제 일 년 내내 마주쳐야 하는 상황. 마티어스는 레일라가 근무하는 학교의 후원자이기도 해서 자꾸 마주치고 레일라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마티어스의 호의를 레일라가 거절하면 그 만의 방식으로 더 큰 것을 얻어내는 무서운 남자.
그러다 빌 아저씨의 실수로 헤르하르트가의 정원에 화재가 나면서 빌 아저씨는 경찰서에 갖히게 되고 합의하지 않으면 징역을 살아야 하는 상황. 아버지와 같은 빌 아저씨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레일라는 마티어스에게 부탁을 하는데 마티어스가 내 건 조건은 레일라가 마티어스의 정부가 되는 것. 처음엔 거부하지만 결국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레일라. 레일라와 마티어스의 사이를 안 클로딘은 카일을 만나 사실을 얘기하며 레일라를 자극하고 또 결정적으로 빌 아저씨에게 익명의 편지를 보내 사실을 알게 만들죠. 그리고 레일라를 만나 인격적 대우를 해주는 것 같지만 잔인하게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들죠. 그래서 마티어스가 대도시에 가는 시기에 몰래 떠나기로 하고 계획하죠. 자기가 떠난 후에 마티어스가 상처받길 바라며 떠나기 전에 더 없이 잘 해주고요. 빌과 레일라가 국경을 넘어 친척이 사는 곳으로 떠나고 그 사실을 알자마자 행사가 있음에도 바로 아르비스로 돌아와 레일라를 찾으려하는 마티어스. 레일라가 없어진 후에 망가져가는 마티어스. 엄청 힘들어하면서 레일라에 대한 집착은 더 심해지고 옆에 둘 수 없으면 죽이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찾던 중 있는 곳을 알게 되죠. 그런 상황에 전쟁이 발발하고 레일라가 있는 곳이 격전지. 후방에 있을 수도 있지만 그곳으로 가겠다고 자원하는 마티어스. 한편 레일라는 거기에 가서 일상을 살아가지만 뭔가 허전하고 자꾸 그러워지죠. 게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요. 빌 아저씨도 임신 사실을 알고 저녁에 얘기하면서 축하해주려고 하는데 하필 폭격으로 빌 아저씨가 사경을 헤매게 되고 레일라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레일라를 본 후 결국 돌아가시게 되요. 그 부분에 정말 슬펐어요. 지금 이 줄거리를 쓰는데도 눈물이 고이네요. 폭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다시 혼자가 된 레일라.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찾고 결국 만나게 된 두사람.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자기 방에 감금하고 레일라는 먹는 걸 거부하죠. 레일라가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도 역시요. 레일라가 열이 올라 사경을 헤매자 약을 먹여서라도 레일라는 살리고 아이는 포기하려 하는 마티어스 그 때 깨어난 레일라는 부탁하며 아이가 죽으면 자기도 죽는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하죠.
결국 마티어스는 레일라가 깨어있을 때는 같은 부대에 있던 친구 카일이 레일라를 돌보게 하고 레일라가 잠들어 있을 때는 본인이 돌보며 회복을 돕죠.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놔주기로 결정하고 카일과 사촌의 도움으로 보내려 하는데 갑자기 전쟁 상황이 위험하게 되고 폭격 상황에서도 레일라를 찾으러 가죠. 죽음도 불사하고 레일라를 결국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데 그 때 레일라가 꼭 살아서 돌아오라고 그 때 다시 제대로 시작하자고 하죠.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집사를 통해 마련해준 집에서 살면서 출산을 준비하고 그 와중에 마티어스의 전사 소식이 전해지죠.
그리고 1년 후. 그건 오보였고 그럼에도 마티어스는 그대로 두었다가 돌아와요. 그런 1년이 필요했던 이유는 전사가 되어야 약혼관계도 정리되고 레일라를 온전히 아내로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이었죠. 돌아와서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사실대로 얘기하고 레일라와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자신의 전부였던 헤르하르트라는 이름까지 버리겠다고 하죠. 어머니와 할머니는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결국 레일라와 마티어스의 결혼을 허락하고요. 레일라에게 미친 남자 마티어스는 레일라가 사교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사교계를 멀리하기도 하고 레일라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 기회를 줬음에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의 기업을 없애 버릴 정도로 집요한 모습과 레일라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남편 역할을 잘 해 나가고요. 레일라도 레일라 방식으로 공작부인의 삶을 살아가요. 대략의 줄거리가 이렇긴 한데요. 그 과정에서 표현 방법, 절묘한 흐름. 연결 고리 정말 재미있는 웹소설 울어봐 빌어도 좋고 이니 꼭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
울어봐 빌어도 좋고 다 읽은 후기후기 ★★★★★ : 완벽이란 말을 소설로 녹이면(스포)
울어봐 빌어도 좋고 다 읽은 후기후기 ★★★★★ : 완벽이란 말을 소설로 녹이면(스포)
후아… 방금 울어봐 빌어도 좋고 다 읽고 온 길이야.
지금 막 독서를 마쳐서 조금 냉정한 평가를 못내리는 건가 싶은데
그럼에도 확실한 건… 정말 완벽…
완벽이라는 단어를 소설로 풀어쓰면
이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 군데 아쉬운 곳 없이
충족감이 꽉 차오르는 소설이다 ㅠㅠ
마티어스 개새끼라고 이런 새끼가 남주라니 욕했던게 나일리라.
이렇게까지 피폐하면 레일라는 어떻게 살까…
죽음이 예견된 끝이 아닐까 오만하게 판단했던게 나일리가 ㅠㅠ
이렇게 행복하고, 아름답고,
완벽할 수 있음에 너무 놀랍고, 감동적이고 감사해 ㅠ
조금 진정하면 평가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내 인생작 탑 1위 찍음….
이 작가님 정체가 무엇…. 전작도 좋니?
정말 문체가… 설정이… 복선이… 대사가… 미쳤음 ㅠㅠ
살아생전에 이런 작품을 읽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할 뿐이다.
조금은 벅찬 기분을 누르며 나중에 내가 보기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정리를 해볼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1) 표지 : 시리즈에 들어가면 항상 눈이 가는 표지.
제목도 독특한데… 표지도 너무 매력적인거야.
어떤 느낌인 지 알 것 같은데 읽어보고 싶게끔 너무 잘 표현한 표지 같아.
뭔가 느낌으로는… 레일라가 저택의 파티에 초대받은 날의 착장 같은데
톨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2) 사랑해요 쿠테크 : 시리즈… 진짜 너무 감사하다…
물론 과금했던 걸로 불리고 불리고 불린 거라
완전 제로베이스로 읽은 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진짜 거의 공짜로 읽은 수준….
이 작품 읽으면서 조금은 또 미안했던 게…
사실 시리즈 소설 중에서 제대로 완독한 거 하나도 없었고
매번 불만족스러워서(오타랄지… 오타랄지… 오타랄지…)
이벤트 뿌리는 이유가 있네 뭐, 하고 무시했던 적도 많았는데
반성합니다…. 진짜 이런 작품도 시리즈에 있구나, 새삼 감탄하면서
시리즈 제대로 파헤쳐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ㅠㅠ
이런 작품 런칭 자주 해주신다면 저는 시리즈에 뼈를 묻겠습니다.
지갑도 묻겠습니다 ㅠㅠㅠ!! 완전판으로 19금 작품도 많이 많이
들어서는 날을 꿈꾸며…. 진심…!!
3) 노정의 영업 : 무엇보다 늘 소설을 읽게 되는 가장 큰 공헌은
노정 톨들의 영업력 ㅋㅋㅋ 스포 당할까봐 차마 하나하나 눌러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지금의 나처럼 감정을 꾹꾹 담아 눌러쓴 톨들의 후기들이
하나 하나 까보게 만들었다 진짜 ㅠㅠㅠㅠ 우리 서로 좋은 작품 많이 영업해주자..!
요즘 로설 리젠 진짜 적어서 너무 아쉬운데 ㅠㅠ
그 안에서 진심담은 리뷰들 볼 때마다 너무 벅차고
그렇게 얻은 정보로 책 읽었을 때 만족도 최상이면
세상에 대한 사랑이 뿜뿜 넘쳐난다 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 톨들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세 가지를 고른다면??>
솔직히 장면 묘사가 너무 좋은 소설이라서
어떤 장면을 특정짓는게 무색하게 모든 장면이 연결되어 있고
그 풍경이, 이 풍경이고 이 풍경이 다시 저 풍경이 되는
묘한 거라서 꼽는게 정말 무슨 의민가 싶지만 그래도 뽑으라면
딱 이 세 장면이라고 생각해.
1) 카일의 청혼 편지.
나의 세상처럼 너를 사랑할게,
상처주지 않을게.
크흐…. 정말 누가 나한테 이런 편지 써주면
난… 남주고 뭐고 카일 손 잡고 도망갔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해주었던 다정함의 결정체 같았던 편지.
섭남의 숙명대로, 레일라는 운명처럼 마티어스를 사랑해버렸지만
카일의 이 편지는 카일 그 자체를 녹여낸 편지라서
너무… 가슴이 찡했다.
하필 그 편지를 읽은 타이밍이… 레일라가 가장 처절하게
무너졌을 때라서 더 와닿았던.. 마치 모든 걸 알고 쓴 것 같은 이 편지..
레일라가 몇번이나 편지를 쓰다듬다가…
이 편지 만큼은 태우지 못하고 갖고 있다가 끝끝내 태워버린 그 순간의
감정이 절로 느껴져서… 얼마나 소중했을지… 미안했을지… 고마웠을지
느껴져서 연결장치로도 의미로도 그 자체의 글로도 최고의 시였다.
작가님 최고. 만만세!
2) 좋아하는 것. 레일라. 레일라. 레일라. 그녀의 아버지 빌
빌 아저씨….ㅠㅠ 이 소설이 알차고 꽉 차게 느껴지게 만들었던
결정체적인 캐릭터 중에 한명이 바로 빌 아저씨…
남주, 여주, 서브 남여주 아닌 캐릭터가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캐릭터는 또 처음이라서 더 마음이 찡해…
빨강머리 앤 정말 좋아하는데… 이 소설이 그 분위기를 많이 떠올리게도 하는데…
빌 아저씨를 보면 특히나 더 그 느낌이 강렬해져서 너무 만족스러워.
빨강머리 앤에서도 아저씨 돌아가셨을때 정말 펑펑 울었는데
이 소설에서도…. 너무 너무 벅찼어.
사랑하는 마음을 마지막 순간까지 가득히 보여준, 표현해준 빌…ㅠㅠ
그 무심한 사내가 레일라의 슬픔과 불안을 억누르려고
좋아하는 것을 말하자고 하면서 전쟁터 속의 집을 향해 손잡고 걸어가는데
레일라가 빌아저씨로 시작해 아이스크림을 말해도, 숲을 말해도, 새를 말해도
빌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집 꼬맹이. 레일라. 레일라. 레일라… 하고 말해주는게
너무나…. 부모의 마음. 정말 그걸 너무 잘 보여준 아련하고 아득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해 ㅠㅠ
3)갖고 싶은 거 말해봐. 뭘 주면 되지? 사랑해… 주세요.
이 소설의 표현 기법(?) 중에 감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대사.
처절하게 레일라의 삶을 박살낸 마티어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모든 계획을 숨긴 채 비수를 심기 위해
레일라가 말했던 그 진심이자 거짓말… 진짜 감탄했다.
거짓으로 사랑을 속삭이면서 레일라가 둘러낸 생일선물 핑계를…
마티어스가 기억하고 있다가 되물었을 때… 뭘 주면 되겠냐는 말에..
사랑해 주세요. 라니. 이런 말장난 너무 좋잖아 ㅠㅠㅠㅠ
김은숙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건 어디서 나오는 말이야?? 하아…
그 따스한 오후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꾹꾹 눌러담아놓은 비밀과 그 안에 자기 마저 속여버린 진심이 담겨 있는
저 말이…. 너무 좋더라. 마티어스의 냉혹하기만 했던 눈동자가
몽롱하게 젖어버린 건 덤.ㅜㅜㅜ
<이 소설의 후킹 포인트를 찾아본다면???>
1) 일단 가장 큰 건 분위기.
아르비스의 그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대조되는 초록빛 파란빛의 눈동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
살아 숨쉬는 이야기ㅠㅠㅠ 그걸 표현하는 문체 연출.
진짜 노벨에도 노벨상이있다면 난 그 상 이 작품에 준다.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시 같았다 정말.
2) 주인공들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
솔직히 로설 읽으면서 서브커플이나 주인공 외적 이야기
나오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거 보면서 생각 싹 뜯어 고쳤다.
아름다우면… 모든 건 용인된다….ㅠㅠ 재밌는게 최고야. 장땡이야.
빌아저씨도 너무 좋았지만, 카일도 너무 좋았지만
서브 여주와 그녀의 사랑…. 와 미쳤다 미쳤어.
서브 여주 너무 악독하고 미운데… 한편으론 레일라한테
그렇게 구는 행동이… 너무 이해되기도 하고 이해되지도 않고…
정말 혼란스럽게 마음에 차고든 캐릭터였는데 ㅠㅠㅠ
그녀의 형벌이.. 그토록 아름답고 슬플 줄은 또 몰랐다…
끝까지 그녀 다워서 더 아름답고 슬펐어…
이렇게 완벽하게 클로딘의 인과응보까지 보여주다니 ㅠㅠ
너무 만족스러운 소설이야 ㅠㅠㅠ
3)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반전, 그리고 복선.
마티어스를 마냥 증오하는 줄 알았던 레일라가 사실은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그 누구도 그들 자신도 몰랐을 때
카일이 알아보는 장면은 진짜…. 최고의 핵소름 반전이었다 ㅠㅠ
그 사실을 알고 곱씹으니까 새삼 복선이 가득했구나 싶고
너무 이해가 되고 맞는 말인데 이걸 왜 몰랐지 싶으면서 소름돋고…
로설에서 남녀주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당연한 사실이
이토록 대단한 감정으로 다가오는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 ㅠ
그 냉혈한이었던 마티어스가 후회남 비스무리한(왜냐면 그는 결코
후회한 적 없기에 ㅋㅋㅋ) 포지션에서 구르기 시작했을 때…
이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는 사실이.. 그러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더라 ㅠㅠㅠ 로설에서 당연한 수순인데…
그냥 그게 마티어스니까 너무 안어울리는데 이해가 가는…묘한 기분.
마티어스 죽은 것처럼 포장하면서 진짜 반전 진행했을 때는…
솔직히 마티어스 안죽었을 것 같았음… 왜냐면 그런 사랑을 보여줬기에.
이미 그 사랑으로 반전 그 자체였기에 진짜 레일라의 뒷모습을 이정표 삼아
어떻게든 살아남았을 것 같더라고. 진짜…. 각인 쩔어.
정작 진짜 반전이 반전처럼 안다가오는데 그게 그래서 더 감동적이게
다가오게 하는 묘한 소설이다 진짴ㅋㅋㅋㅋ
또 새삼 놀랐던 건… 카일 청혼 편지 읽으면서
내 세상처럼 너를 대할게, 라고 말하는 카일의 마음을
마티어스가 뭘로 이길 수 있을까. 사랑 그 자체의 결정체로 비교한다면
카일을 이기지 못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내 세상에 너를 가둘게, 그리고 그 세상을 너에게 줄게, 라고 다짐하는
공작님 보면서 대박대박대박 천만번 외침……
그러면서 레일라가 자기 곁에서 말라 죽어가니까
내 세상에서 도망치라고 놓아주는 데서 가슴 찢어지는 줄 ㅠㅠㅠㅠ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가 사랑이야 ㅠㅠㅠㅠㅠㅠ
억지로 그의 세상에 가둬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그렇게 얻은 너에게 그 오만하던 공작이 모든 걸 바친.
그래놓고 정작 자신은 그녀를 위해 놓아주고 만.
그 감정이… 정말… 카타르시스 쩔…. 로설 이래서 읽지 싶었던 장면이었다 ㅠ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고비는 언제 왔는가?>
그렇다면 이 소설에도 단점(?)은 없었는가…..
솔직히 다 읽고 난 지금은 단점이 어딨어!!!!
하고 빠질 모드인데….
약간 진정하고 감상을 곱씹어보면…
일단 글이 쉽게 읽히진 않아.
잘쓴 글이고 정말 좋은 글인데.
그래서 그걸 하나 하나 내 안에 새기고 싶은 욕심이 드는지
속독이 안되더라… 엄청 느리고 천천히 읽게 돼.
그게 어울리는 소설이기도 하고.
그래서 읽다가 내가 지쳐서 체력이 딸려서 그만두고 싶더라.
그치만 그걸 견딘 자 천국을 맛볼지어니.
두번째로는 마티어스 개새끼 모드…견디기..
아오… 공작님 모드 마티어스 너무 열받….
나중에 처절하게 무너지니까 그래서 와닿는거지
그거 모르던 시절엔 정말… 개새끼 소새끼 다 찾으면서 읽음.
이딴 새끼가 왜 남주냐며 댓글남길 뻔했잖아.
진짜 개 쓰레기야. 맞말만 해서 더 빡치는… 묘한 개새끼였다 증말.
짜증나서 안읽을뻔했는데
결국 마티어스 품게 된 나토리…^^ 뒷말은 생략합니다.
외전의 외전까지 완벽 그 자체.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 묘한 기대점이 있다면??>
꾸금… 많은 톨들이 말했듯 꾸금이어야 설정이 말이 되는 소설인데…
막상 읽으니까 역시나 많은 톨들 말대로… 상당히 야하더라 ㅋㅋㅋ
꾸금과 십오금의 차이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그 어떤 부위에 대한 직접적 언급과, 직접적 대사 표현의 유무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작가님이 굉장히 완급조절을 잘하시는게
야함과 텐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딱 그 명칭만 생략함으로서
완성시킨 느낌이더라… 제일 놀랐던 건… 수영하고 났을 때
레일라의 몸을 따라서 떨어지던 물방울의 흐름을 묘사하고 난 뒤에…
씬에서… 마티어스가 그 물줄기의 흐름을 따라서 내려갔다는 말로 치환하는 거.
와우… 진짜 이 분 글쓰기 보고 있으면 뭔가 수학 같기도 하고 미술 같기도 하고
되게 감동적이드라… 씬에서 이런 묘한 기분을 느껴보긴 또 처음이었다 ㅎ
그래서 사실상 꾸금으로 개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개정됐을 때 지금 가지고 있는 묘한 긴장감… 봐선 안될 것을 몰래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묘한 감정이 훼손될까봐서라도 꾸금 안되는게 나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선택은 내가 할테니 꾸금 버전 하나 더 있어서 내 맛대로 골라보면
그건 또 엄청난 행복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 읽지 않고 존버하려던 자…
읽고 존버탑니다… 모드로 바꾸었을 뿐 ㅋㅋㅋㅋㅋㅋㅋ
단행본 나오면 무조건 사고 싶다 진짜……. 단행본… 나와주겠지?????
울어 봐, 빌어도 좋고
4.41 (17)
도련님과 기억 잃은 영애의 은밀한 비밀수업엘리스테어 왕국의 빛나는 커플, 킬리언 윈프레드와 알렉산드라 클레멘트.하지만 실상은 만나기만 하면 빈정대기 바쁜 앙숙.그들에게 닥친 알렉산드라의 마차 사고.긍정적인 사고 후유증도 있는지 걸핏하면 기절하지도, 호들갑 떨지도 않는데다, 심지어 귀엽고 사랑스러워진 건 좋은데왈츠와 피아노 연주는 고사하고 심지어 포크 쓰는 법조차 잊어버렸다고?중요한 기억을 잃은 저를 다시 가르쳐 줄 선생님이 될 기회를 드리려고 해요.“내가, 이 킬리언 윈프레드가 당신의 가정 교사가 될 기회를 주시겠다고?”“네, 윈프레드 경! 바로 그거…….”“싫어.” “알렉산드라 클레멘트 영애는 마차 사고로 바보가 되더니 시집갈 때가 다 되어서도 숙녀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해서 가정 교사를 두고 공부한다는 소문이 나면 그건 차기 엘리스테어 왕국의 수상이 되실 윈프레드 경께 너무 큰 망신을 드리는 일이잖아요? 그 소문 때문에 경이 수상이 되지 못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어째요?”킬리언의 눈동자가 흠칫 흔들렸다.도대체 이 여자가 언제부터 이렇게 말을 잘했었지?그렇게 시작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의 수업“달아나도 소용없어, 알렉산드라.”킬리언의 목소리는 낮고 열띠었다.“윈프레드 경, 이 자세는 너무 부끄럽고 힘들어요.”알렉산드라는 헐떡이며 애원했다.“내가 만족할 때까지 끝이란 없어.”킬리언은 단호했다.“윈프레드 경은 정말 지칠 줄 모르는 분이셨네요.”알렉산드라는 신음하며 감탄했다.뒤이어 들려온 쿵 소리에 엿듣던 메이드들의 뺨의 홍조가 더욱 짙어졌다.“세상에. 아직 대낮인데.”햇빛이 환하게 비쳐 드는 복도의 창문을 살핀 어린 메이드가 소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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