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7 시편 89 편 강해 Top Answe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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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시편89편_인자하심, 성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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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편 & 성경주석 – BIBL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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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편 & 성경주석 본문

시편 89편 & 성경주석 - BIBL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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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Bible World with En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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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시편 89편 원어 성경 주석 강해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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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시편 89편 원어 성경 주석 강해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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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24) 시 89:1-18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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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 편 강해 | 시편강해 | 시편 89:1-52 |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 유기성 목사 2705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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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개요

시편 89편은 다윗 왕조의 멸망을 슬퍼하면서 다윗 왕국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한 탄식 시편이다. 아마도 이 시편은 주전 597년에 일어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예루살렘 공격으로 인해 여호야긴 왕이 잡혀간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것 같다(왕하 24:8~17). 이 시편은 레위 지파의 찬양 인도자였던 에단(여두둔-표제)의 후손이 지었을 것이다. 이 시편도 88편처럼 하나님의 ‘버리심’이 초래한 충격과 애통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마무리되고 있다.

시편 88편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이 시편과 88편은 많은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더불어 이 시편은 시편 84편처럼 이스라엘의 ‘방패’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자’인 왕의 회복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다(84:9; 89:18,38,51). 87편의 시온의 회복은 바빌론에 포로 되어 간 자들의 회복도 포함되므로(87:4) 87편은 89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한편 이 시편은 하나님이 당신의 기름 부은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신 것을 감사하는 18편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또 제 2권을 마무리하는 72편이 왕을 축복하는 제왕 시편인데 비해서, 제3권을 마무리하는 89편은 왕의 멸망을 탄식하는 제왕 시편이라는 것은 사뭇 대조적이다. 시편 89편은 포로기의 암울한 정서를 반영하며 3권 전체를 그런 관점으로 읽게 한다.

이 시편의 구조는 다윗 왕조의 멸망이 가져다 준 충격이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준다. 1~37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다가, 38절 이후부터는 언약의 파기가 초래한 엄청난 충격과 애통으로 반전되고 있다. 이 시편의 상세한 구조는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1~4절 서론적인 찬양

1~2절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견고히 하신 하나님 찬양

3~4절 다윗과 다윗의 왕조를 견고히 하신 하나님 찬양

5~18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찬양

5~8절 천상의 영역에서 찬양받으실 하나님의 성실하심

9~13절 이 세상의 창조와 통치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

14~18절 그의 백성과 왕의 통치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

19~37절 다윗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찬양

19~29절 다윗을 왕으로 택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

30~37절 다윗과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의 영원함

38~45절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의 왕을 버리심과 그 결과에 대한 탄식

46~51절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에 성실하실 것을 간구함

52절 제 3권을 마무리하는 송영

이 시편 전체에서 반복되면서 주제를 이끌고 가는 것은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다. 시인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다윗 왕국에 보여주시고 약속하셨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1,2,5,8,14,24,28,33,49절)에 근거해서, 다시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성실하시고 인자하심을 보여 주실 것을 간청한다(49절).

본문 주해

표제: 에단은 다윗이 임명한 찬양 인도자의 한 사람인 여두둔을 말한다(대상 16:41~42; 대상 6:44; 15:19). ‘에스라인’에 대해서는 시편 88편 표제를 참조하라.

제1연: 서론적인 찬양(1~4절)

1.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견고히 하신 하나님 찬양(1~2절)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영원히 노래하고, 모든 세대에(대대에) 전하겠다고 한다. 지금 시인이 이 시편에서 간구하는 것은 단순히 다윗 왕조의 회복뿐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존립이 바로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언약적인 사랑과 성실하심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늘’ 즉 하나님의 영역(2절, 5~8절)에서 영원히 견고하게 세우신 것이다(2절).

2. 다윗과 다윗의 왕조를 견고히 하신 하나님 찬양(3~4절)

이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세우신 언약(삼하 7:8~16)에 선명하게 표현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여 왕(‘내 종’-3,20,39,50절)으로 세우셨다. 또 다윗의 후손들이 대대로 왕위를 잇게 하셔서 그의 왕조가 영원히 지속될 것을 약속하는 언약을 맺으셨다(4절).

1~2절과의 내용상의 평행을 보여주기 위해서 3~4절은 ‘영원히’ ‘대대에’ ‘세우다’ ‘견고히 하다’ 등의 주요 어휘들을 반복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인자와 성실에 근거하고 있는 다윗과의 언약을 통해서 당신의 왕국을 견고히 세우시길 원하셨다.

제2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찬양(5~18절)

1. 천상의 영역에서 찬양받으실 하나님의 성실하심(5~8절)

1~2절에서의 찬양이 5~18절에서 확대되는데, 5~8절은 특별히 천상에서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찬양 받고 있음을 노래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체는 천상의 존재들 혹은 천사들이다. 5절의 ‘하늘’도 하나님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상의 존재들을 가리키며, ‘거룩한 자의 회중’(5절), ‘권능 있는 자들’(‘신들의 아들들’- 6절), ‘거룩한 자의 회중’(‘총회’- 7절), ‘둘러 있는 모든 자’(7절)는 모두 같은 존재들을 가리킨다. 이들 중에 아무도 ‘능력’과 ‘성실하심’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비교될 수 있는 자는 없다(6,8절). 오히려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둘러서서 호위하며, 그의 명령을 기다리고 수행하는 자들이다(7절).

여호와는 ‘만군의 하나님’으로서 당신의 군대(‘만군’)인 천사들을 호령하신다(8절). 천상의 존재들이 찬양하는 것은 여호와의 ‘기사’와 하나님의 ‘성실하심’이다(5,8절). 하나님께서 창조와 구원 가운데서 능력있게 행하신 ‘기사’(놀라운 일)는 창조세계와 당신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성실하심’의 표현이다.

2. 이 세상의 창조와 통치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9~13절)

이 부분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의 기초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유독 2인칭 대명사(5번)와 2인칭 접미사(8번)를 많이 사용하면서 시인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강조한다.

시인은 고대 근동의 창조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흉용한 바다(얌)와 바다의 괴물들(용, 라합, 리워야단-51:9; 74:14; 104:26)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하나님께서 무질서와 혼돈을 몰아내시고 세상에 창조의 질서를 부여하신 것을 노래한다(9~10절; (창 1:6~10); 65:6~7; 74:13~14).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세계에 부여하신 인자와 성실에 다름 아니다.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중의 모든 것들은 인자하신 하나님의 것이고,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건설하셨다(11절). 이러한 창조세계의 건설은 하나님의 능력이 발휘된 결과다. ‘주의 능력의 팔’(10절) ‘능력 있는 주의 팔’ ‘강한 주의 손’ ‘높으신 주의 오른손’(13절)은 모두 이러한 능력을 강조한다. 그래서 천사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했다(8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남북과 다볼산과 헤르몬산이 창조주 하나님을 기뻐 노래한다(12절). ‘남북’은 산과 바다를 가리킬 수도 있고(70인역), 차폰산과 아마누스산을 가리킬 수도 있다.

3. 당신의 백성을 다스림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14~18절)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이 드러난 무대가 창조의 세계에서 이스라엘로 옮겨진다. 시인은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는 ‘의’와 ‘공의’고 ‘인자’(사랑)와 ‘진실’(신실하심)이 하나님 앞서 행한다고 의인화한다(14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과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통치의 원리가 의와 사랑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를 절기와 예배 중에서 찬양할 줄 아는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15절) 주의 백성들은 복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인자하시고 은총이 많으신 얼굴 빛 아래서 다스림을 받기 때문이다(15절).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기뻐하는 다른 피조물들처럼(12절) 주의 이름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의’(의로운 다스리심, 14절)로 인해 존귀하게 된다(16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힘의 영광’ 즉 ‘영광스러운 힘’(참조 8,10,13절)이 되시고, 그들의 ‘뿔’(‘힘’ 혹은 ‘왕’)도 주의 은총 가운데서 높아진다(17절). 하나님의 의와 사랑의 통치(14절)를 대리하는 이스라엘의 왕(‘우리 방패’ ‘우리 왕’)도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고백한다(18절). 이 주제는 19~37절에서 자세하게 다루어진다.

제3연: 다윗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찬양(19~37절)

3연은 3~4절에서 찬양했던 내용으로, 사무엘하 7장에 기록된 하나님과 다윗 사이의 언약을 시적으로 확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시인은 이 부분의 내용을 하나님께서 ‘이상 중에 성도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면서 직접 인용한다. ‘이상’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실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직접 들었던 사무엘(삼상 16:12)의 계시와, 다윗 언약에 대해서 들었던 나단의 신탁(삼하 7:4~16)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도’는 하나님께 헌신된 경건한 자들을 가리키는데, 앞의 두 사람을 비롯하여 다윗 언약에 대해서 들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킨다.

1. 다윗을 왕으로 택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19~29절)

이 부분은 하나님이 다윗을 당신의 대리 통치자, 즉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언약을 맺으신 것을 자세하게 회상하며 노래하고 있다(19절). 19절에서 ‘능력있는 자’는 용사였던 다윗을 가리키고, ‘택한 자’는 하나님께서 백성 중에서 왕으로 택하신 다윗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시고 능력을 주셔서 왕으로 높이셨음을 말하는 것이다.

첫째로, 하나님은 다윗을 찾아서 당신의 종이요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실 것과, 당신의 ‘손’과 ‘팔’로 다윗을 견고히 하고(2,4절) 힘 있게 하겠다고 하신다(20~21절). 즉 하나님의 도움과 능력을 다윗 왕과 그의 후손들에게 베푸시겠다는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후손들을 대적들로부터 지키시고, 친히 나가셔서 그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22~23절). 여기서 다윗의 원수는 ‘원수’ ‘악한 자’ ‘대적’ ‘저를 미워하는 자’로 표현되어 단순히 이방 군대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대적들을 다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의 질서를 혼란케 하던 세력들을 멸하신 것처럼(10절) 하나님 나라와 그의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물리치시겠다는 것이다. 22절의 ‘강탈하다’는 동사는 굴복시켜서 조공을 바치게 하는 것을 말하고, ‘박멸하다’는 ‘부수다’ 혹은 ‘가루를 만들다’는 의미를 갖는다.

셋째로, 하나님은 다윗의 ‘뿔’(힘과 영광)을 높이시고, 그의 통치 영역을 넓히실 것이라고 하신다(24~25절).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견고한 성실하심과 인자하심(1~2절)이 다윗과 함께 하기에 가능한 일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24절). 25절의 ‘손’과 ‘오른손’은 정복하고 통치하는 힘을 가리키고, ‘바다’와 ‘강들’은 다윗이 정복하게 될 지중해에서 유프라테스 강까지의 영토를 가리킨다(72:8; 80:11; 출 23:31). 하나님의 ‘아들’(26절)이요 대리통치자인 다윗의 정복과 통치는 악한 세력들을 굴복시키시는 하나님의 통치(9~10절)를 잘 반영하는 것이다.

넷째로, 하나님은 다윗을 당신의 ‘장자’로 삼으시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27~28절). 온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로 입양된 다윗은 온 세상을 다스릴 모든 권한과 특권을 부여받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된 것이다(2:7~12; 45:6~9; 72:8~11; 110; 마 28:28). 그런 의미에서 다윗은 이 세상 어떤 왕들보다 높은 왕이다(계 1:5).

또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버지’ ‘하나님’ ‘구원의 바위’가 되어 주시겠다는 것도 다윗이 가진 그런 특권을 반영한다. 다윗이 하나님과 맺은 친밀한 관계와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보호와 인도를 의미한다(삼하 7:14). 그래서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의 꿈을 실현하는 다윗 왕가의 통치가 지속되도록 다윗의 후손들이 그의 대를 영원히 잇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28~29절). 그것이 가능한 것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인자하심 때문이며, 그 언약을 굳게 지키실 하나님의 성실하심 때문이다(28절). ‘하늘의 날’은 ‘하늘이 존재하는 동안’이라는 의미로 영원성을 강조한다(참조 36~37절). 과거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시인의 이러한 회고는 다윗 왕조의 왕이 포로로 잡혀간 현실의 참담함을 더 뼈저리게 느끼게 만들었을 것이다.

2. 다윗과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의 영원함(30~37절)

이제 시인은 다윗의 후손들의 불순종이 혹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은 영원히 유효할 것이라고 하신 약속을 상기시킨다. 비록 사무엘하 7장에서는 그것을 언약이라고 부른 적은 없지만 다른 본문들에서는 그것을 언약이라고 부르고 있다(삼하 23:5; 시 132:11).

하나님은 비록 다윗의 후손 왕들이 하나님의 말씀(‘내 법’ ‘내 규례’ ‘내 율례’ ‘내 계명’-30~31절)을 어긴다고 하더라도 다윗 언약은 영원히 지속될 것을 약속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행치 않고’ ‘파하고’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 대해서 징계(‘지팡이’ ‘채찍’-32절)는 하실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징계에도 불구하고 다윗과의 언약 가운데 베푸신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거두거나 배반하지 않으실 것임을 천명하셨다(33절; 삼하 7:14,15). 인간 왕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파할’ 때라도(31절), 하나님은 절대로 당신의 언약을 파하시거나(깨뜨리지) 바꾸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34절). 또 하나님께서 일단 거룩함으로 맹세하셔서 세우신 언약이기에 그것을 어김으로써 다윗에게 거짓말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35절).

또 시인은 36~37절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의 영원성을 해와 달에 비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이 있는 한 다윗의 후손들이 영원히 그 왕위에 앉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는 것이다(28~29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영원할 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포로기는 불순종한 다윗 왕조의 왕들에 대한 일시적인 징계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다윗의 후손이자 하나님 나라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온전하게 성취하셨다(눅 1:32~33).

제4연: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의 왕을 버리심과 그 결과에 대한 탄식(38~45절)

이 부분에서 갑자기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분위기가 애통과 간구의 분위기로 반전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 언약에서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뒤집으신 것 같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탄식한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이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진노하셔서 물리쳐 버리시고, ‘하나님의 종’(3,20,39,50절)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파기하셔서(미워하사), 왕의 왕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다고 한다(38~39절). ‘진노하셨다’는 표현은 현재의 고난이 왕과 왕국의 죄악으로 인해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왕관’은 왕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왕관을 땅에 던지신 것은 왕조의 멸망을 시사한다(삼하 1:10; 12:30; 애 5:16; 렘 13:18 등). 이것은 다윗을 ‘택하시고’ ‘기름 부으신’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19~20절)를 뒤집는 것이다.

다음으로 시인은 왕이 폐위됨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지나가던 악한 나라들에 의해서 약탈당했으며, 주변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애통해 한다(40~41절). 이는 바다와 강들까지 영토를 확장시켜주시겠다고 하신 약속(25절)과 상반되는 결과다. 40절의 ‘울타리’나 ‘보장’은 유다의 영토의 경계나 유다 성들을 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왕이 거하던 예루살렘 성의 담과 성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왕이 버림을 받는 과정은 전쟁에서의 패배였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왕의 손을 높이시는 대신에(24,25절) 왕의 원수들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그들로 기쁘게 하셨다고 한다(42절). 하나님께서 당신의 왕이 전쟁터에서 싸울 때에 전혀 도우시지 않으심으로써 결국은 패하게 되었다고 애통해 한다(43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왕의 원수들을 멸하시고(22~23절) 그를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겠다고 하신 것(27절)과 상반된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왕의 왕위를 땅에 엎으심으로써 왕의 ‘영광’을 그치게 하셨다고 한다. 즉 왕이 소년의(젊은) 나이에 폐위되어 수치로 뒤덮이게 하셨다고 한다(44~45절). ‘소년의 날을 단촉케 하다’는 말은 왕의 힘이 전성기에 끝나고 죽임을 당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왕을 여호야긴으로 본다면 18세에 왕위에 올랐지만, 겨우 3 개월 만에 폐위되어 포로로 잡혀간 것을 가리킬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지속시키실 것이라고 하신 약속과 상반된다(29,36~37절).

시인이 하나님의 언약과 상반되는 하나님의 행동을 나열하며 하나님께 탄식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 왕가의 왕을 폐하시고 유다가 멸망에 이르게 하신 것을 원망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이 얼마나 극명하게 다윗 언약에 배치되는 것인지를 보여드림으로써 다시 그 언약을 기억하고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탄식보다 다윗 언약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부분이 더 긴 이유(1~37절)를 이해할 수 있다.

제5연: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에 성실하실 것을 간구함(46~51절)

시인은 마치 다윗 언약이 폐기된 것 같은 상황에서도 낙심치 않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에 성실하실 것을 간구한다. 먼저 왕이 폐위되고 예루살렘이 황폐된 상황이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임을 아는 시인은 언제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멈추실 것인지를 묻는다. 언제까지 하나님께서 숨으실 지를 물으며 탄식한다(46절). 이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다시 베풀어 주실 것에 대한 강력한 요청에 다름 아니다.

47~48절은 시인이 현재의 상황을 죽음에 직면한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여 말한 것이거나, 마치 자신이 죽음의 위기에 처한 왕인 것처럼 하나님께 아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지 않으면 허무하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인생을 기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47절). 하나님께서 방치하시면 아무도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지 않느냐고 물으며, 간접적으로 죽음에 처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48절; 86편과 88편의 주제).

시인이 당면한 허무한 죽음의 위기는 사실 왕의 폐위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직면한 멸망의 위기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을 주실 때에 보여주신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다시 보여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49절; 1~2, 24,33절).

또 시인은 하나님께서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거두신 상황에서 많은 민족들에게서 시인과 ‘주의 종들’(왕과 그의 백성들 – 50절)이 당하는 엄청난 조롱을 기억해 주실 것을 기도한다(50절). 특별히 그 조롱은 원수들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38절)의 행동(‘발걸음’-51절)을 조롱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이것은 왕의 회복을 통해서 다윗 왕조와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하는 강력한 간구이다. ‘주의 종에게 힘을 달라’고 기도한 시편 86편 16절을 떠올리게 한다.

52절 이 절은 제 3권을 마무리하는 송영이다. 원래 89편에 속한 것이 아니라 시편 제 3권을 마무리하는 송영으로 마지막 시편 편집자들이 붙인 것(참조 41:13; 72:18~19; 106:48)으로 보인다.

설교를 위한 적용

이 세상의 창조와 구원 모두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달려 있다.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고, 왕국으로 세워지고, 다윗 왕조가 그들을 통치하게 된 모든 것도 하나님의 성실하심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왕들과 백성들은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께 거역하여 바빌론 포로라는 엄청난 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89편의 시인은 그 언약이 여전히 유효함을 믿고 그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다시 보여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 시인의 기도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응답해 주셨다.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26,27절)이요 ‘다윗의 위’에 앉아서 영원히 하나님 나라를 다스릴 왕으로 오셨다(29,36절; 눅 1:32,33). 그분은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반역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오신 ‘구원의 뿔’(왕-17절)로서 다윗의 집(왕조)을 일으키셨다(눅 1:68~69).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다윗의 자손’(눅 18:38), ‘메시아’ 혹은 ‘그리스도’(‘기름 부음 받은 자’-38,51절)라고 고백한다(요 1:41).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오심은 바로 다윗 언약에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의 성취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버리지 않으셨고 예수님을 통해서 영원한 다윗 왕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완벽한 ‘아들’이시자 완벽한 왕이시기에,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확장되어 가고(25절), 세상의 모든 악을 정복하여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충만하게 될 것이다(23절; 엡 1:10, 21~23). 우리가 이 예수님을 우리의 왕이요 우리의 그리스도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모든 특권과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와 사랑의 통치로 인하여 우리는 기뻐한다(14~17절).

다윗 언약이 완전히 폐기된 것과 같고, 하나님 나라가 재기 불능인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왕을 회복시켰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영원한 왕 예수님이 계시기에 결코 교회와 하나님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절대로 폐위되지 않으실 왕 예수님을 의지하여 교회의 연약함과 부정적인 면들을 이겨내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사탄의 모든 공격을 왕이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물리쳐야 한다. 또 우리의 연약함과 교회의 죄로 인해 우리는 징계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폐하여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과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세우실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 속에서도 예수님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다시 구해야 한다. 무너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국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예수님의 통치가 온전히 회복되기를 간구해야 한다.

쪾시편 73~89편에 해당하는 이 주해에는 글의 성격을 고려하여 일일이 각주를 달지 않았다. 서론과 주해 모든 면에서 주로 참고한 책은 NIV Study Bible에 있는 존 스택(John Stek)의 주석 노트이다. 그리고 번역과 본문 비평을 위해서는 주로 WBC 주석을 참고했으며, 해석을 위해서 김정우의 주석을 꾸준히 참고했다. 또한 적용을 위해서 맥캔 주니어(McCann Jr.)의 주석을 참조했고 캘빈의 주석도 종종 참고했다. 이 글이 참고한 문헌들은 아래와 같다.

쪾김정우, 「시편주석 II」(서울: 총신대학교출판부, 2005).

쪾테이트, 마빈 E,「시편 51~100: WBC 성경주석」(서울: 솔로몬, 2002).

쪾Barker, Kenneth L. NIV Study Bible. Fully Revised. (Grand Rapids: Zondervan, 2002)에 있는 John Stek의 시편 노트.

쪾Calvin, John. Commentary on the Book of Psalms vol. II. Translated by James Anderson. Reprinted.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98.)

쪾McCann Jr., J. C. “The Book of Psalms.” In New Interpreter’s Bible IV, ed. Leander E. Keck, et al. (Nashville: Abingdon Press, 1994.)

시편 89편 & 성경주석

<시편 89편 서론>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시 89편은 언약 시편으로 불려 왔다. 이 시는 다윗의 보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는 약속을 회상하고 하나님이 그 언약을 분명하게 깨뜨렸다는 사실에 관심을 표명한다. 이 시는 자연스럽게 대조적인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37절로부터 38~52절로 넘어가는 급격한 변화는 “그러나”라는 말로 표시되어 있다. 이 두 큰 구분 안에 다음의 개념들이 나타나 있다. 찬양의 요지(1~14절),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의 언약에 대한 찬양(15~37절), 하나님의 언약이 분명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쏟아놓는 푸념(38~45절), 약속의 성취와 하나님의 은혜의 회복을 위한 탄원(46~51절), 송영 및 이중 아멘(52절). “성실하심”, “인자하심”(1, 2절, 5, 8, 14, 24, 28, 33, 49절)이라는 단어와 “언약”(3, 28, 34, 39절)이라는 단어의 반복된 등장은 이 시의 통일성을 보여 준다.

* 에단 : 레위 지파 므라리 자손으로,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올 때 헤만, 아삽 등과 함께 노래하는 자들과 악기 연주자들을 인도하였다(대상 15:17, 19).

<시편 89편 개역한글>

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였다 하셨나이다(셀라)

5.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

6.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권능 있는 자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시니이다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 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평정케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라합을 살륙 당한 자 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을 인하여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으시니이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

15.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은 유복한 자라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얼굴 빛에 다니며

16. 종일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 주의 의로 인하여 높아지오니

17. 주는 저희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속하였음이니이다

19. 주께서 이상 중에 주의 성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돕는 힘을 능력 있는 자에게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한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

21. 내 손이 저와 함께하여 견고히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저에게서 강탈치 못하며 악한 자가 저를 곤고케 못하리로다

23. 내가 저의 앞에서 그 대적을 박멸하며 저를 한하는 자를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저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을 인하여 그 뿔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 손을 바다 위에 세우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세우리니

26. 저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저로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

28. 저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고 저로 더불어 한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 후손을 영구케 하여 그 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치 아니하며

31. 내 율례를 파하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36. 그 후손이 장구하고 그 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하셨도다(셀라)

38.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노하사 물리쳐 버리셨으며

39.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 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

41. 길로 지나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 주께서 저의 대적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저희 모든 원수로 기쁘게 하셨으며

43. 저의 칼날을 둔하게 하사 저로 전장에 서지 못하게 하셨으며

44. 저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 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45. 그 소년의 날을 단촉케 하시고 저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셀라)

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 나의 때가 얼마나 단촉한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48.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그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셀라)

49.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이전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 주는 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하소서 유력한 모든 민족의 훼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 여호와여 이 훼방은 주의 원수가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행동을 훼방한 것이로소이다

52.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찌어다 아멘 아멘

<시편 89편 성경주석>

89:1 인자하심.

히브리어 하사딤(h.asadim). 참조 시 36편에 대한 추가적 설명.

89:2 세우시며.

시인은 현재의 표면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윗에게 하신 약속들은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 잘 지어진 궁전처럼, 그것은 영원히 설 것이다.

89:4 네 자손.

참조 삼하 7:12, 13; 왕상 2:4; 눅 1:32, 33. 문자적인 다윗의 후손들은 실패하였지만 다윗과 그의 집에 하신 영광스러운 약속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인 성취를 보게 되었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754~755).

89:5 기사.

참조 시 88:10, 12.

89:5 하늘.

(「제임스왕역」에는 “하늘들”로 되어 있음-역자 주). 여기서 이 말은 상징적으로 하늘의 거민들을 가리킨다.

89:6 누구며.

이 절의 수사학적인 질문들은 언약의 창시자이신 하나님이 다른 모든 자 위에 뛰어나신 분이라는 사상을 강력하게 표현한다.

89:6 권능 있는 자.

(「제임스왕역」에는 “sons of the mighty”[권능 있는 자의 아들들]로 되어 있음-역자 주). 이것은 연속되는 대구법이 가리키는 바와 이 구절의 일반적인 의미로 볼 때에 아마도 천사들을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참조 시 29:1 주석; 시 103:20).

89:7 거룩한 자의 회중.

“거룩한 자들의 회”, 곧 천사들을 말한다. 이것은 5절에서 시작된 평행구조를 계속한다.

89:9 바다의 흉용함.

바다의 성난 파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비범하게도 강한 인상을 준다(참조 욥 38:8~11; 시 65:7; 107:23~30; 마 8:26, 27). 이와 똑같이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우리의 머리위로 넘실대는 환난과 시련의 폭풍을 다스리시는 그분의 능력일 것이다. 단 하나의 고통의 잔물결도 우리 영혼의 평화를 교란시키지 못하게 하시려고 그분은 그 모든 것을 잔잔케 하신다.

89:10 라합.

여기서 이 말은 애굽을 나타내기 위하여 상징적으로 사용되었다.

89:10 흩으셨나이다.

참조 출 14:27~31; 15:6; 민 10:35.

89:11 주의 것.

참조 시 8:3; 24:1, 2; 33:6, 9; 115:16.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그러므로 소유주가 되신다.

89:12 다볼.

요단강이 갈릴리 바다(참조 삿 4:6 주석)에서 출발하는 지점의 서쪽으로부터 19.2킬로미터에 위치한, 높이가 약 561.7미터 되는 산이다.

89:12 헤르몬.

팔레스타인의 북쪽에 위치한 높이가 약 2,813.9미터 되는 산이다.

89:14 기초.

하나님의 보좌는 의와 공의의 원칙 위에(참조 사 16:5; 시 97:2) 세워졌다.

89:14 인자함과 진실함.

참조 시 85:10 주석; 시 25:10; 26:3.

89:14 앞서 행하나이다.

곧 “앞장서나이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곳이 어디이든지 그의 인자와 진리가 같이 한다. 아브라함 링컨이 암살된 후 유포된 악소문이 대량학살을 부추기려 할 때 제임스 가필드(James Garfield)가 흥분한 폭도들에게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공의와 심판이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입니다’”라고 외쳤다고 전해진다.

89:15 유복한 자라.

참조 시 1:1 주석.

89:15 얼굴.

하나님의 웃는 낯빛을 쬐고 사는 자는 복이 있는 자이다(참조 민 6:25, 26).

“예수여, 바로 당신의 사상을,

부드럽게 나의 가슴 가득 채우소서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의 얼굴을 뵙고 당신의 임재 안에서 쉬는 것이니이다.”

89:17 영광.

하나님은 그들의 힘을 더욱 북돋워 주신다.

89:17 뿔.

힘의 상징이다(참조 시 18:2 주석; 삼상 2:1; 시 92:10; 시 112:9).

89:18 방패.

(「제임스왕역」에는 “defence”[방어]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마겐(magen), 대개 “방패”로 번역되었다. 이 말은 또 우가릿어(참조 68, 69쪽)가 보여 준 바와 같이 “간구”를 의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절의 전반부는 다음과 같이 번역될 수 있을 것이다. “주는 우리의 기도가 되시니이다.”

89:19 [그때에].

(「제임스왕역」에는 “then”으로 되어 있으나 「개역한글판」에는 없음-역자 주). 분명히 삼하 7:8~17에 기록된 사건들을 언급하는 말이다.

89:19 이상 중에.

참조 삼하 7:4~8.

89:19 주의 성도.

아마도 계시가 주어진 나단(참조 삼하 7:4, 17)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89:19 말씀하시기를.

바로 이곳에서 시작하여 37절까지 시인은 계시로 본 기별을 기록하되 축자적으로가 아니라, 수사학적인 색채로 기록한다.

89:19 돕는 힘을…더하며.

하나님은 다윗에게 부름받은 임무를 수행할 역량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의 힘을 의지하여 이룰 수 있다”(실물교훈, 333).

89:19 백성 중에서.

참조 삼상 16:1~13.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시되 귀족들 가운데서가 아니라 일반 백성들 중에서 택하셨다. 그러므로 그의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이 더욱 분명하였다(참조 삼하 7:8; 78:70~72).

89:20 다윗을 찾아.

참조 행 13:22.

89:21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하나님은 다윗의 끊임없는 도우심이었고 보호자였다(참조 삼상 18:12, 14; 삼하 5:10; 7:9).

89:22 저에게서 강탈.

곧 “그를 속이다.”

89:25 바다.

참조 시 72:8; 80:11.

89:25 강들.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 말씀 속에 포함되어 있다(참조 출 23:31 주석; 창 15:18).

89:26 나의 아버지.

이 절에서 다윗과 하나님의 관계가 아주 다정스럽게 언급되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를 때에 친밀감과 신뢰심을 보이는 칭호로써 부른다. 그는 하나님을 그의 아버지로, 그의 구주로 온전히 신뢰하였다(참조 삼하 7:14; 22:2, 3, 47; 신 32:15).

89:27 장자.

다윗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처럼, 하나님도 다윗을 장자라 부르신다. 다윗은 메시야까지 이르러야 했던 왕의 계보의 첫 주자였다(참조 출 4:22; 렘 31:9).

89:27 으뜸.

참조 민 24:7.

89:28 나의 언약.

참조 사 55:3; 시 89:33~37. 문자적인 다윗의 후손들은 그 언약을 깨뜨렸으나, 그 약속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를 볼 것이다(참조 삼하 7:14~16; 23:5 주석).

89:29 영구케 하여.

참조 삼하 7:12, 16. 만약 다윗의 혈통이 하나님께 신실하였더라면, 이 약속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을 터인데 그렇지 못하였다. 이 예언은 이제 다윗의 자손 예수 안에서 그리고 영적 이스라엘 안에서 그 성취를 볼 것이다.

89:30 내 법을 버리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하나님의 법을 버리기 시작하였다(참조 왕상 11:1~8). 그리고 그를 뒤이은 많은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89:32 징책하리로다.

그러한 징계는 자녀들을 훈련시키시는 아버지의 훈육에 필요한 요소이다(참조 히 12:6~11). 이생에서 받는 하나님의 징계는 잘못을 교정할 목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유익한 것이다.

89:33 폐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은 자기 자신에게 불성실하실 수가 없다. 그의 성실함은 그의 언약 가운데 보증되었다. 메시야는 다윗의 도성에서 다윗의 혈통으로 태어났고, 그분 안에서 다윗에게 하신 모든 약속은 최종적인 성취를 볼 것이다(참조 삼하 7:15, 16; 왕상 11:12, 13, 34~39; 15:4, 5).

89:34 변치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은 자신의 품성을 바꾸실 수가 없다(참조 약 1:17; 말 3:6; 시 111:5, 9).

89:35 나의 거룩함으로.

언약 가운데서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한 본성을 두고 맹세하였다. 만약 하나님이 그 계약을 자신의 편에서 파기한다면 하나님은 거룩한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89:36 장구하고.

참조 29절 주석.

89:36 해같이.

참조 시 72:5, 17.

89:37 확실한 증인.

이 구절의 대구법이 가리키는 바와 같이, 아마도 달일 것이다. 달이 변함이 없고, 일정하고, 영속적인 것처럼,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들도 실패할 수 없다.

이 절로 시인은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찬양을 끝마친다. 약속의 성취는 바로 하나님의 속성에 의존한다.

89:37 달같이.

참조 시 72:5.

89:38 그러나.

이 시는 이 부분에 와서 분위기가 급반전하면서 찬양과 기쁨이 푸념과 애도로 바뀐다. 하나님의 약속이 확실하고 그의 신실하심이 보증되었음에도 언약은 파기되고 이스라엘과 주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에게는 좋은 일은 고사하고 불운한 일들만 닥쳐오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시인은 의아해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나님은 그 성실성을 저버리신 것이 아닌가? 38~45절은 상소를 열거하고 있다(참조 시 44:9~12 주석). 시인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그 현상을 극복하고 있는, 명백한 실상들을 나열한다.

89:38 주께서.

히브리어에서 이 대명사는 강조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마치 시인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다. 언약 관계에서 성실할 것을 맹세하신 하나님은 당신은 당신의 약속을 거짓으로 만드시고 당신의 기름부은 자를 버리신 바로 그 같은 하나님이십니다.

89:40 모든 울타리.

왕의 모든 담과 성채는 파괴되었다(참조 시 80:12; 대하 11:5~10; 사 5:5, 6).

89:41 탈취를 당하며.

참조 왕하 24:2.

89:41 욕.

참조 느 1:3; 2:17; 시 79:4.

89:42 기쁘게 하셨으며.

이스라엘이 실패할 때마다 원수들은 기뻐하였다.

89:43 칼날을 둔하게 하사.

말하자면 칼날을 돌이켰기 때문에 칼을 내려 칠 때에 그것은 목표물을 자르지 못하였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였다.

89:45 단촉케 하시고.

왕의 젊은 기상이 미치지 못하였고, 그의 번영의 시기는 단축되어 왔다.

89:45 수치로.

왕의 가계는 몰락하여 수치를 당하고, 왕의 형세나 주변 형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불쾌감을 나타내는 듯하다.

89: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시인의 상소는 탄원으로 바뀐다. 그는 하나님께 환난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구한다. 이 같은 변화는 시인이 지금까지 늘어놓은 푸념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일이 잘못되어 있음을 깨달은 허약한 인간의 정신은 사물을 제 위치에 갖다 놓아 주시기를 하나님께 호소한다. 이 탄원은 두 선율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선율에는 3절씩 배치되어 있다. 46~48절은 인간 생명의 짧음을 논하고, 49~51절은 하나님의 원수들이 승리를 거둘 때 하나님께 임할 수치를 말한다.

89:47 나의 때.

히브리어 헬레드(h.eled), “생명이 지속되는 기간.” 시인은 만약 하나님이 개입하시려면 속히 하셔야 한다고 간구한다. 이는 시인은 곧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89:47 허무하게.

참조 욥 7:6; 14:1; 시 39:5, 11.

89:49 맹세하신.

참조 3, 35절; 시 132:11.

89:49 (주의) 이전 인자하심이.

옛날에 약속을 성취시켜 주셨던 여러 차례의 증거들을 말한다.

89:50 내 품에.

시인은 이스라엘이 당한 모든 치욕을 마음에 품고 다니는 듯하다. 모세와 같이(참조 민 11:11~15), 시인도 백성의 모든 짐이 그에게 놓여 있어서 그 무게를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89:52 찬송할지어다.

송영과 이중 아멘(이 시 자체에는 필수적인 부분은 아님)은 시편 제3권이 끝났다는 표이다(참조 시 41:13; 72:18; 106:48; 150편 주석). 하지만 바로 여기에 이 절의 기별에 기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이 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89:35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성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을 취급하실 때 보여 주시는 그의 변함없는 신실성에 대한 하나의 숭고한 본보기일 뿐이다(참조 3, 4절).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Welcome to the Bible World with Enoch

시편 89편 주의 언약을 기억하소서

본문배경:

제목은 마쓰킬 레에탄 하에즈라히-에즈라히 에탄의 마스길 (교훈시)이다. 에탄은 누구인가? 역대상 6장 44절에 의하면 헤만의 좌편에서 일하는 사람을 에탄 (에단)이라고 말한다. 즉 고핫 자손 헤만이 중심에 서고 우편에는 게르솜 자손 아삽, 좌편에는 므라리 자손 에단이 서서 여호와의 집에서 찬송하는 일을 맡았음을 알 수가 있다. 결국 레위의 세 아들에서 나온 자손들이 찬송을 하는 것이다.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하여 그 형제 노래하는 자를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들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매 레위 사람이 요엘의 아들 헤만과 그 형제 중 베레야의 아들 아삽과 그 동종 므라리 자손 중에 구사야의 아들 에단을 세우고…노래하는 자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놋제금을 크게 치는 자요-역대상 15:16-17, 19)

흥미로운 것은 시편의 세 번째 묶음 (73-89)은 처음에 아삽의 시로 시작해서 (73-83편) 헤만 (88편)에 이어 에탄 (89편)으로 끝을 맺는다는 점이다. 시편 89편은 52절로 된 장문의 교훈시이다. 1-4절은 전체의 서곡이며 52절은 합창으로 회중이 모두 소리 높여 외친다. 서곡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입으로 선포하리이다”(1-2절), “다윗과 맺으신 주의 언약은 영원하십니다” (3-4절). 합창으로 끝나는 52절에선 온 회중이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하고 있다 (히브리어 원문에선 “바룩 아도나이 레올람-여호와는 영원히 복되시도다”)

시편 89편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과 불순종으로 폐기되자 이를 다시 상기시켜드리는 탄원시의 형태를 가진 교훈시라고 말할 수 있다. 89편의 배경은 예루살렘이 멸망당하여 포로로 끌려간 상황에서 (렘 7장의 예언이 이루어짐) 사무엘 하 7장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다윗과 맺으셨던 은혜의 언약을 다시 상기시켜드리며 구원을 청하는 간구시라고 볼 수 있고 이 간구시속에 민족역사의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는 것이다.

본문의 주요내용:

본 시편은 서론 (1-4절)과 결론 (52절) 사이에 네 단락으로 나뉜다. 먼저 서론을 살펴보자: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도다, 다윗과 맺으신 언약이 영원하시도다. 첫째 단락 (5-18절): 천군 천사가 천지에 홀로 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5-8절), 하나님은 바다를 다스리시며 라합을 죽이시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의로 다스리시도다 (9-15절), 여호와를 왕으로 삼을 백성을 복되도다 (16-18절). 둘째 단락 (19-37절): 다윗은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택하심을 받았다 (19-29절), 다윗 왕조를 향한 약속은 폐기되지 않는다 (30-37절). 셋째 단락 (38-45절):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무효화되었다. 넷째 단락 (46-51절): 주여 언제까지 노하시겠나이까? (46절), 인간의 생명을 짧고 허무하다 (47-48절), 다윗에게 하셨던 약속이 어디있나이까? (49절), 대적들이 하나님의 종들을 멸시하고 하나님과 기름부으신 자를 훼방하나이다 (50-51절). 결론은 하나님을 송축하고 있다: 여호와는 영원토록 복되시도다. 아멘, 아멘 (52절)

본문에서 주목할 만한 단어는 히브리어 “올람”이다. 이것은 영원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영원하심을 강조하기 위해서 자주 사용된다: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1절),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2절),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4절), 나의 인자함을 영구히 지키고 (28절), 그 후손이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37절),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찌어다(52절).

또 다른 단어는 병행으로 사용되는 자비 (인자, 긍휼)를 뜻하는 “헤쎄드”와 믿음, 신실, 성실하심을 뜻하는 “에무나” 이다: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1절), 인자하심이 영원하며, 주의 성실하심을(2절), 주의 성실하심이(8절), 주의 성실하심과 인자함이 (24절-교차구조로 변화를 시도한다), 나의 인자함을,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굳게 세운다 를 원문에선 에무나의 동사 형태로 “네에메넨”-성실하다, 아멘이다-28절), 나의 인자함과 나의 성실함도 (33절),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이전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49절)

중심교훈을 정리해 보자. 하나님은 인자와 진실하신 분이시다. 의와 공의가 주님의 보좌의 기초이다. 주님은 언약을 맺은 백성의 힘의 영광이시다. 주의 자녀의 뿔은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높아진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버림을 당했더라도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에 호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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