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5 성경 66 권 9205 Good Rating This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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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66권, 천국 비밀과 새 언약 계시 증거ㅣ신천지 온라인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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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Q. 성경 66권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전체가 되었나요? 글 신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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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Q. 성경 66권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전체가 되었나요? 글 신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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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66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지극히 인간적이고, 지극히 신적인 < 탐독의 시간 < 탐구생활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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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66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지극히 인간적이고, 지극히 신적인 < 탐독의 시간 < 탐구생활 < 기사본문 -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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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성 66권(구약39권+신약27권) :: 마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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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성 66권(구약39권+신약2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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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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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 66권 책별 한마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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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 66권 책별 한마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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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66권의 순서의 이해와 암기 (폄) > 기타자료모음 | 검단은혜교회 – grace.jesus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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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66권의 순서의 이해와 암기 (폄) > 기타자료모음 | 검단은혜교회 – grace.jesus119.co.kr” style=”width:100%”><figcaption>성경66권의 순서의 이해와 암기 (폄) > 기타자료모음 | 검단은혜교회 – grace.jesus119.co.kr</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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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신약,구약 66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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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신약,구약 66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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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Q. 성경 66권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전체가 되었나요?_글 신상목

A. 많은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사랑합니다. 성경 일독을 목표로 매일매일 읽습니다. 거기다 QT로 말씀을 묵상하고 요즘엔 오디오 성경을 활용해 성경을 ‘듣기도’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말씀과 함께 하루 종일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경이 우리 손까지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됩니다. 아시다시피 500년 전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성경은 일부 사제만들을 위한 책이었습니다. 로마가톨릭은 모든 신자들이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개혁가들은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서 성경이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재발견했습니다. 그리하여 자국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인쇄하여 널리 보급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1882년 만주에서 활동하던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가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서」를, 1884년 일본에 있던 이수정이 「신약성서 마가전」을 번역하면서 한글 성경이 우리에게 오게 됐습니다.

구약성경이 정경이 되기까지

성경을 읽다 보면 호기심이 생깁니다.

원래 성경은 66권일까.

성경은 어떤 과정을 거쳐 66권이 됐을까.

구약성경은 1천 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많은 저자들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책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이야기, 시편의 시들, 예언자들의 선포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약성경 중 33권은 3단계로 구분됐습니다. 율법서(토라)는 BC 400년, 예언서(선지서)는 BC 300~200년, 성문서는 BC 160~105년쯤에 정경(Canon)으로 채택됐습니다. ‘정경’이란 규준이나 표준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논’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 측량 도구로 쓰인 갈대를 가리키는 셈어 ‘카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용어가 성경에 적용돼 규준 또는 권위를 가진 문서(책)를 뜻하게 됐습니다.

구약성경은 최종적으로는 AD 90년 유대인 랍비들의 모임인 얌니아(Jamnia) 공의회에서 총 39권을 구약의 정경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구약성경은 이미 유대인들 사이에서 성경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BC 3세기에는 그리스어로 번역됐는데요. 이를 ‘70인역’이라고 부릅니다.

이 성경은 유대인들이 주변 국가들로 흩어지고 ‘디아스포라’가 되면서 자국어인 히브리어를 잃어버림에 따라 성경을 그리스어와 아람어로 번역했던 것입니다. 70인역은 초대교회 신자들의 성경이기도 했습니다. 신약의 저자들도 구약성경을 인용할 때 이 70인역을 인용하곤 했습니다. 오늘날까지 그리스정교회는 2300년이 넘은 70인역을 구약성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약성경이 정경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몇 가지 기준이 있었습니다.

거룩한 글들인가, 권위 있는 글인가, 그리고 선지자 시기에 나온 책들인가 하는 것입니다. 모세오경부터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히브리 선지자들의 계승과 관련된 책들만 정경으로 인정했습니다. 이들 책들은 너무나 권위 있고 거룩했기에 성전의 언약궤에 보존됐습니다.

정경으로 채택되지 못한 책들은 한때 몇 명의 교부들에 의해 논박됐거나, 모든 사람들에 의해 기각된 책들(위경), 그리고 일부에 의해 받아들여진 책들(외경) 등으로 구분됩니다. 위경은 일종의 위조문서로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에녹서나 모세승천기, 바룩서, 사독의 전쟁 단편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외경은 성경 이외의 책들을 감싸고 있는 신비적 문서입니다. 정경은 아니지만 교훈적 가치가 있다고 조명을 받아왔습니다.

로마가톨릭은 1546년 트리엔트공의회에서 외경을 정경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와 영국성공회, 동방정교회 등은 일부 교훈이 성경과 다르고, 믿는 자들의 공동체에 수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짜깁기 한 게 아니야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됐을까요? 예수님 승천 이후 제자들과 목격자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전파했습니다. 처음엔 구전으로 하다가 어느 시기에 이르러 문서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빨리 문서화한 것은 고린도전서(AD 50년대)이며 마가복음은 4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됐습니다(AD 65~70년대). 이렇게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을 기록한 것은 더 많은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구전이 문서로 만들어지면서 내용의 가공은 없었다는 게 정설입니다. 기록될 때 성령에 의한 하나님의 영감이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신약성경이 문서로 기록돼 읽혀질 때 당시엔 유사한 문서들도 많이 존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는 하나님께서 신앙과 생활의 규범으로서 표준이 되는 문서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구약성경은 이미 갖고 있었기에 문제가 없었고 신약성경을 선정해야 했습니다.

신약성경 역시 정경화하는 데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가, 사도적 권위를 가지는가, 영감과 보편성을 갖고 있는가 등입니다. 그렇게 해서 문서를 정경으로 공인하기 시작했고 복음서와 사도 바울의 서신서 중 일부는 AD 1세기 말에, 2세기 말에는 현존하는 4복음서가 권위 있는 성경으로 채택됐습니다.

신약성경은 교회 안에 이단들이나 다른 사상들이 출현하면서 정경화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거기다 로마제국에 의한 박해가 지속되면서 교회 공동체가 공인한 성경을 모아 보존하려는 의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교회는 363년 라오디게아와 397년 카르타고에서 처음으로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인정하게 됐습니다.

신약시대에도 위경과 외경이 존재했습니다. 1세기에만 위경이 280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도마복음이나 에비온복음, 목수요셉의 복음, 마리아 승천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일부에 의해 수용됐던 외경들도 있었는데 주로 당시 이단과 정통파 모두 설교에 이용했다고 합니다. 베드로묵시록, 12사도의 교훈집 디다케, 폴리캅의 빌립보서 등입니다. 지금까지도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예수의 결혼설 등은 모두 이 같은 문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경의 정경화 작업에 대해 교회 바깥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인위적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정경의 형성은 외부의 강제나 사람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 본문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권위와 진리성, 설득력 등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교회 공동체에서 이들 성경은 오랜 신앙적 합의를 거쳤고, 이미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정경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 성경을 짜깁기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원래 장절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장절은 중세시대 때 붙여졌습니다. 장(chapter)은 1227년 켄터베리 주교였던 랭턴이, 절(verse)은 구약의 경우 1440년 나탄이, 신약의 경우는 1550년대 파리의 인쇄업자였던 스테파누스란 사람이 나누었다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의 장절 구분은 1560년 제네바에서 출간된 성경의 장절 구분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요즘은 성경을 통으로 읽기 위해 장절 없이 읽기도 합니다.

성경의 주제는 그 리 스 도

성경은 약속입니다. ‘약’이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언약 또는 합의를 말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두 언약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구약은 신약 속에 밝히 드러나고 신약은 구약 속에 감춰져 있다.”

두 언약의 주제는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다’입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성경 66권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지극히 인간적이고, 지극히 신적인

‘정경화’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우리가 가진 성경이 ‘정경’으로 확립된 과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책 모음집과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신약 27권만 읽은 것 같진 않습니다. ‘디다케’ 혹은 ‘헤르마스의 목자’와 같은 책도 즐겨 읽었습니다만, 이 책들은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죠. 구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9권 외에도 ‘마카비상·하’, ‘지혜서’, ‘집회서’ 같은 ‘외경’에 속한 책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외경’에 준하는 다양한 문헌이 있지만, 이 책들 역시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따져 보면 구약은 굳이 39권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신약도 27권이 아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66권으로 확정돼 우리에게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무엇 때문에 성경은 66권이 된 것일까요?

‘정경화’ 과정은 호기심 많은 이들에겐 탐정처럼 조사하고 싶은 사건입니다. 신학대학원 재학 시절 일화가 생각납니다. 조직신학 수업 시간에 성경 관련 주제로 발표를 하고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학우가 정경화에 대한 발제를 맡았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온갖 질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시 교회는 도대체 어떤 권위로 감히 정경을 선정했나요?”

“2000여 년이 지났는데 정경 범위를 재검토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정경 목록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인가요?”

“정경화 과정에서 더욱 영감 있는 책들이 의도적으로 제외됐을 수 있다는 말인가요?”

“정경화에 대한 설명이 너무 인간적인 것 아닌가요?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신 것이죠?”

그 후로 토론이 이어졌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학우 대다수가 고개를 갸웃하며 찝찝한 채로 수업을 빠져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물론 성경 ‘그 자체’가 하나님 말씀인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는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요). 그런데 막상 성경이 성경 되기 전 상황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정경화’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역사 속 사건에 대해서는 더더욱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때에 하나님께서 ‘정경화’라는 신비롭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렇게 선정된 66권을 정경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하지만 ‘정경화’를 거친 성경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고 한다면, 크게 두 가지 정도의 가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정경화 과정에 특정 집단의 의도가 작동했을 가능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인간의 개입을 뛰어넘어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셨을 가능성입니다.

먼저 첫 번째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죠.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는 다양한 집단이 있었습니다. 정경화 과정은 다양한 집단의 토론과 합의를 거쳤겠죠. 그렇다면 다양한 집단 내에서 어떤 특정 집단이 상황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력을 거머쥔 집단의 의도에 따라 특정 책은 정경에 들어가고, 특정 책은 제외됐을 가능성이 있겠죠.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니, 정경화 또한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을 이단으로 규정 짓고 승리한 기록은 아니었을까요?

두 번째 가능성입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할 당시 내려오던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에서 6명씩 뽑힌 번역가 72명이 각각 골방에서 번역했는데, 후에 번역 내용을 대조해 보니 놀랍게도 모두 일치했다고 합니다. 70인역 번역에 신적 개입이 있었다면 정경화 과정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요? 하나님의 순간적인 개입으로 하나님 뜻에 꼭 맞는 66권이 선정되지 않았을까요?

<성서의 형성 – 성서는 어떻게 성서가 되었는가?> / 존 바턴 지음 / 강성윤 옮김 / 비아 펴냄 / 196쪽 / 1만 2000원

안타깝게도 오늘 소개하려는 존 바턴의 <성서의 형성 – 성서는 어떻게 성서가 되었는가?>(비아)라는 책은 위에서 말한 두 가능성을 모두 따르지 않습니다. 그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느냐고요? 일단은 그가 책을 통해 풀어 가는 이야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경이 결정되는 순간에만 매몰돼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우리에게, 좀 더 넓고 큰 세계를 제시하고 있거든요. 성경은 애초에 각 책들이 먼저 기록됐을 것입니다. 기록된 책들이 ‘오경’ 혹은 ‘사복음서’의 형태로 모였을 거고요. 그것들이 경전이 됐을 것이고 끝내 정경으로 규정됐을 겁니다. 이는 길고 긴 역사의 과정 속에서 천천히 일어난 일입니다. 존 바턴은 ‘정경화’에 대한 단정적이고 쉬운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기나긴 시간 일어난 일을 차근차근 되짚어 주는 방식을 택합니다. 각 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해 봅니다.

1) 먼저 성경이 기록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처음 듣는 분들에겐 생경한 주장입니다. “성서 책들 중 한 사람의 저자가 특정 시점에 창작한 문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중략) 성서의 많은 책은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부분들을 담고 있습니다.”(46~47쪽) 각 권의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롭습니다. 학식 있는 계층 출신인 예언자들은 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예언을 입말로 전했을 뿐입니다. 이후 예언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씀을 기록합니다. 존 바턴은 “예언서를 살펴보면 예언자 본인이 말했을 것 같지 않은 구절(61쪽)”이 발견된다고 덧붙입니다.

이사야서가 좋은 예입니다. 학자들은 이사야서를 제1이사야(1~39장), 제2이사야(40~55장), 제3이사야(56~60장)로 구분합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활동 시기보다 훨씬 후대에 일어난 일들이 이사야의 이름으로 기록돼 있는 겁니다. 이를 통해 존 바턴이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성경 각 권은 오랜 세월 형성된 복수의 자료를 수집·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현대 작가들의 책 쓰기 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말입니다.

2) 이어서 성경 각 권을 모으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과거에 ‘성서’는 한 권의 책 제목이 아니라 소규모 서고를 가리켰을 것(78쪽)”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성경 각 권이 하나의 책으로 통합된 과정을 추적합니다. 존 바턴은 바벨론 포로기를 기점으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에 이르는 ‘신명기 역사서’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원전 4세기경 모세가 기록한 다섯 권의 책이 ‘오경’으로 묶였다는 데 주목합니다.

복음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복음서는 한 권이 아니라 네 권이었습니다. 1세기 말 ~ 2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다른 복음서를 병행해서 읽었을까요? 안타깝게도 자료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레네우스의 저작을 참고해 보면 150년경에는 이미 ‘사복음서’가 묶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편지’ 또한 어느 시점부터 모음집으로 회람되기 시작합니다. ‘오경’, ‘사복음서’, ‘바울의 편지’ 같은 묶음들이 어떻게, 어떤 의도로 모아졌는지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3) 다음은 모아진 각 권의 성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성경 대다수는 애초부터 경전으로 의도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아가서, 잠언, 빌레몬서 같은 경우에는 지극히 평범한 책에 가깝습니다(물론 신명기, 요한복음처럼 처음부터 경전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2세기 말경이 되면 신·구약에 속한 책들이 경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합니다. 경전이 되기 전에 평범했던 책들은 경전이 되고 난 뒤로 전혀 다르게 읽히기 시작합니다. 현 상황을 지시하는 메시지, 보편 인류가 탐독해야 할 메시지, 심오한 비밀을 감춘 메시지 등으로 말입니다. 말 그대로 ‘경전’이 됐으니까요.

존 바턴은 흥미로운 지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성경 각 권은 저자의 권위나 저작 연대에 따라 경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존 바턴이 보기엔 선후 과정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연대가 앞서서 경전이 된 게 아니라, 경전으로 읽히다 보니 연대를 앞서 받아들이기도 했다는 거죠. 권위 있는 사도의 기록이라 경전이 된 게 아니라, 경전으로 읽히다 보니 사도의 기록으로 받아들인 경우도 있고요. 사복음서의 경우도 초기에는 경전으로 여기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경전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당대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경전으로 여겨졌고, 읽혀졌을 뿐입니다.

4) 마지막으로 ‘정경화’ 단계입니다. ‘정경화’는 성경의 목록을 확정하고 앞으로 더 이상 같은 위상의 경전이 추가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구약의 경우, 70인역과 히브리 성서의 목록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존 바턴은 “1세기에 확고하게 정경이 된 것은 오경뿐이었으며 다른 책들은 유동적(146쪽)”이었다고 설명합니다. 2세기가 되면 미슈나가 편찬되서 더 짧은 히브리 성서 목록을 따라갑니다. 훗날 히에로니무스는 불가타 성경을 번역하면서 히브리 경전 목록 바깥에 있는 책을 제외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외경’으로 구분 짓습니다. 이후에 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은 히브리 경전 목록만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외경’을 거부합니다. 물론 모든 개신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루터교와 성공회는 여전히 ‘외경’을 즐겨 읽었습니다.

신약 정경 목록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이단자 마르시온이며 정통 교회가 이에 대응하면서 정경을 확정했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존 바턴은 마르시온의 정경 목록을 “초기 그리스도교 저자들이 거의 알아차리지 못(153쪽)”했다고 선을 긋습니다. 마르시온과 정경화 과정은 우연한 선후 관계에 불과하지 인과관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날 정경 목록과 매우 유사한 에우세비우스의 목록과 아타나시우스의 목록을 견주어 비교한 존 바턴은 ‘정경화’는 “어떤 책을 단순히 정경에 포함시키느냐 배제시키느냐의 문제가 아니었(155쪽)”다고 말합니다. 또한 대다수의 교회가 정경의 목록을 의심하지 않았으며, 특정 책을 경전으로 읽는 과정은 “교회가 규율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158쪽)”됐다고 주장합니다.

자, 이렇게 네 단계에 걸쳐서 책이 집필되고, 모음으로 묶이고, 경전으로 읽히고, 정경이 되는 과정을 되짚는 존 바턴의 이야기를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적은 분량이지만 알찬 내용들로 꽉 차 있습니다. 존 바턴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바는 “무엇 하나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 각 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음으로 묶여져서 회람되는 과정에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왜 어떤 책은 경전으로 받아들여지고 다른 어떤 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지 모두 모호합니다. 콕 집어 ‘이유’라고 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그저 온 교회가 경전으로 읽어 오던 성경 목록을 확정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그는 모든 소개를 마친 이후에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갈음합니다.

“성서는 어떤 규정의 산물이 아닙니다. 식물이 자라듯, 성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자라나 성서가 되었습니다.” (170쪽)

지금 우리에겐 성경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성경을 만들기 위해 세계 각처의 위대한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40일 동안 머리를 싸매고 성경 66권을 기록한 후 반포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많은 사람이 이 위대한 업적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뒤돌아서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10년 후에 다시 한번 모여서 싹 다시 써야겠네.”라고요. 4세기 ‘정경화’가 이뤄지던 순간에만 몰두한다면 우리의 결론은 앞에서 제시한 두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주도권을 쥔 어떤 세력이 특정 책은 제외하고 특정 책은 포함시킨 전횡이 있었다고 생각하거나, 특별한 은총으로 가득한 신적 개입에 의해 마법처럼 정경 목록이 확정됐다고 생각하거나 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은 그다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기나긴 시간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한 역사 속에서, 구전으로 떠돌던 자료가, 글로 기록되고, 편집되고 융합돼 책이 됐습니다. 책과 책이 모여 모음집으로 묶여 회람되고 읽혔습니다. 또한 후일에 이를 경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정경화가 되기 전에도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경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살아냈습니다. 정경화가 된 이후에도 이전처럼 읽고 기도하고 살아냈습니다. 정경 목록에서 제외된 중요한 책들도 여전히 두루 읽혔으며 예배 시에 ‘헤르마스의 목자’의 내용을 인용한 흔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경화’는 단순히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자리하고 있던 토대를 다시 확인하는 매우 지엽적인 과정이 아니었을까요?

예수님의 비유 중에는 ‘씨 뿌리는 비유’가 있습니다. 농부가 밤낮 자고 깨면서 씨가 어떻게 되는지 도저히 알지 못하지만,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습니다. 싹이 나고, 이삭이 나며, 곡식이 돼 추수에 이르게 됩니다. 이에 비유하자면 ‘정경화’사건은 단순히 곡식이 돼 추수에 이르는 순간에 불과합니다. 존 바턴은 ‘정경화’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기나긴 역사 속에 펼쳐져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역사를 보여 줍니다. 인간들은 농부와 같습니다. 예언자의 말을 받아 적던 제자들도, 오경으로 묶어서 회람하고 읽기 시작한 이들도 그 행동이 훗날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몰랐을 것입니다. 존 바턴의 말처럼 “하느님의 계시는 특정 순간, 공간, 사람으로 한정될 수 없습니다.”(106쪽)

기나긴 시간 속에서, 다양한 사람의 흔적을 통해, 오늘날의 성경이 형성됐습니다. “자, 이제 성경을 완성해 보자” 해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 눈을 떠보니 어느새 성경이 완성돼 있었습니다. 이제 앞에서 했던 질문의 답을 해야 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성경은 어떻게, 무엇 때문에 66권이 된 것일까요? 모릅니다. 알 수 없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이 모여서, 기나긴 세월을 거쳐서, 땅에 뿌려진 씨가 곡식이 돼 추수를 맞이하는 것처럼, 성경은 성경이 됐습니다. 어쩌면 성경이 성경 된 과정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지극히 신적인 과정이 아니었을까요?

홍동우/ 설교도 잘하고 싶고 책도 잘 읽고 싶은 욕심쟁이.

성경구성 66권(구약39권+신약27권)

<성경 목록>

먼저 숲을 보고 나무를 보기!

성경공부를 하기에 앞서

성경목록을 외워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은 총 66권으로 되어있습니다.

3X9=27 이죠? 그래서 구약39권, 신약27권

이렇게 외우면 절대 까먹지 않는답니다!

또한 ‘성경목록가’를 따라부르면서 외우면 더 쉽겠죠?

1. 구약-39권

(1)모세오경(율법책):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2)역사서(⊃에언서): 여호수와,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3)시가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4)예언서: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2. 신약-27권

(1)사복음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2)역사서: 사도행전

(3)바울서신: 로마서, 고린도전후,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 디모데전후,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4)공동서신: 야고보서, 베드로전후, 요한일이삼, 유다서

(5)예언서: 요한계시록

YOU CAN DO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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