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23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할껄 그랬다.
BY 무미건조 2004-10-19
결혼전 지금의 신랑을 만나기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를 만날때면 늘 가슴이 떨렸고 아무말하지않아도 그냥 옆에만있어도
마냥 좋았다. 그는 나에게 그리 다정다감하지도 않았고 무뚝뚝하고
말수도없었다. 그런그를 내가 미치도록 좋아했던건 자기일을 너무도
사랑하고 항상 끈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갈구하는 그런 적극적인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서였다.
그와 나는 서로에게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서로가 감당할수
있을만큼의 사랑을 하며 4년여동안을 연인으로있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우리사이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가 멀어져갔다. 어느날 1년후쯤 그가 나를 찾아와서 다시
시작해보자고 했을때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뭔지모를 자존심으로인해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지금생각해도 왜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지금의 신랑을 만났다.
너무도 착하고 법없이도 살사람…. 무언가 요구하는것도 없고 내가
무슨얘길해도 웃어주고 사달라는건 다 사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가 나에게 결혼하자고 했을때 난 마음속으로 정말 많은갈등을 했다.
이유는 내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냥 마음착안 교회
동료로밖엔 생각치않았기때문이었다.
하지만 난 결국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냥 모든걸 잊어버리고 결혼해버리고싶은맘도 조금은있었지만
이사람은 평생살면서 내속은 안썩이겠다 싶어서..사랑하진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을것같아서…결혼이란걸 했다.
영원히 잊을수 없을것같던 그 첫사랑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바쁘게 살다보니 그냥 잊혀졌다.
아주 가끔 옛 초등학교 동창이 생각나듯 그렇게 가끔 생각이 나곤했지만..
신랑은 여전히 너무도 자상하고 착한사람이다.
그런데 난 무엇이 문제인가..
신랑과 잠자리를 안한지도 일년여가 되어가고 우린 각방을 쓴다.
난 거실에서 아이와 함께자고 신랑은 방에서 혼자 잔다.
어쩌다 신랑이 내몸을 더듬으려하면 정말 끔찍하리만큼 싫다.
결혼해 살면서 한번도 신랑을 존경한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늘 tv앞에서 새벽 한시가 넘도록 여기저기 체널만
돌리는 신랑… 난 아이와 친구처럼 놀아주는 자상하고 때론 교육에도
관심을 보이는 그런 멋진 아버지상을 원했던것 같다.
그런데 신랑은 전혀 그런면이 없다.
피튀기는 끔찍한 액션영화나 공포영화를 네살난 아이를 자기무릎에
앉혀놓고 같이 보고
책좀 읽어주라 하면 어느새 누워서 코를 고는 신랑…
일요은 하루종일 방에서 tv보느라 거실에 나와보지도 않고 내가
방문을 열어야 일어나는 신랑…
하루종일 내가먼저 말을 하지않으면 tv만 보고 웃으며 즐거워하는신랑..
토요일엔 다음날 쉬니 부담이 없다며 만화책 한가득 비디오 대여섯개
빌려와서 밤새도록 보다가 일요일 아침되면 닭대가리마냥 졸고있는
신랑.. 쉬는날엔 아이랑 공놀이도 좀 하고 아들래미 목마도 태워주고
둘이 뒹굴며 놀아보기도 하고 때론 우리아이랑 하루종일 뭐했는지
궁금해하는 그런신랑이랑 살고싶다.
적어도 아이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훗날 우리아이를 이런아이로 키우자 하며 자기생각을 내비치는
그런 멋진 아버지 멋진 남편이 되어줄순 없을까?
도대체 하루종일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모르는.. 그냥 tv나 보고 핸폰
새로나온거있음 사고싶어서 안달이고(결국엔 꼭 산다) 극장에선
흥행실패한 작품가치도 없는 그런 비디오도 죄다 빌려다 보고
만화책 한가득 쌓아놓고 키득키득거리며 웃어대는 신랑이 정말
무식해보이고 싫다.
그런사람이랑 잠자리 하는것도 정말 싫다. 적어도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진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욕심을 가진.. 에너지 넘치는 신랑이랑
함 살아보고싶다.
아무리 존경해보려고 해도 멋지게 보려고 해도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해도 신랑을 보면 화가 치민다.
늘 무언가를 배우고 갈망하던 그사람… 그 첫사랑을 존경하고 우러러
봤던것처럼 지금은 우러러볼 누군가가 없어서 정말 슬프다.
요즘 이런모습들이 왜이리 꼴보기싫고 울화통이 터질까..
차라리 그사람과 결혼했더라면..역시 결혼해 살면서 실망하는 일이
생겼을지라도 내가 사랑해서 결혼했으므로 ..그 사랑이라는 이름
으로 모든걸 감싸안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생각이 든다.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명 ‘15.8.21 7:41 PM (211.208.xxx.185) 개인차가 너무 심함
우린 맞아서 쭈욱 조심하고 가끔하다 결혼함.
별일 없었음.
2. 결혼날 잡고 ‘15.8.21 7:45 PM (211.178.xxx.223) 했어요. 결혼 전 몇번 한거 같아요.
뭐 별일 없었고… 오래도록 잘 살고 있습니다. ^^
3. 클라우디 ‘15.8.21 7:47 PM (220.117.xxx.33) 하지 마요 그냥
4. .. ‘15.8.21 7:50 PM (218.38.xxx.245) 저도 결혼날 잡고서부터 했었는데도 관계가 불안하고 그렇저라구요 집착하게도 되구요 ㅠㅠ
5. … ‘15.8.21 7:50 PM (175.223.xxx.99) 관계갖고 2년 정도 연애하다 결혼했어요
제가 관계를 좋아해서 특별한 일 없으면 만나면 늘 가는 식이었고
나중엔 모텔비 모으면 집사겠단 우스개 소리도 했네요;;;
피임 잘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전 등드름 흉터가 좀 있어서 부끄러워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없었구요
결혼18년차 아직도 남편이랑 부부관계 좋고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6. 원글 ‘15.8.21 7:52 PM (14.53.xxx.193) 연예인들은 속도위반하고
권상우도 혼전임신하고 했잖아요
저도 그렇게 자유롭고 편하게 살면 좋겠어요
얼굴은 중간이상은 되어서 남자를 전혀 안 만난 건 아니지만
지난번 남친이 안해준다고 화내고 저도 화내다가 사이 나빠져서 헤어졌구요
이번에도 그렇게 헤어지면 어쩌나 두렵기도 해요
아예 당장 곃혼할 상황 될때까지
남자를 아예 안 만나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또 그렇게 되기도 힘들잖아요
7. 원글 ‘15.8.21 7:53 PM (14.53.xxx.193) 사실 저도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항상 참아요, 뿌리치구요
8. … ‘15.8.21 7:54 PM (121.140.xxx.3) 동거하다가 결혼했는데요… 별거없어요…
9. .. ‘15.8.21 7:55 PM (115.161.xxx.217) 저도 저희 남편한테 버티다~~버티다~~결혼전에 했는데요..
처음이라서 무섭기도 하고.. 제 심정 같으면 결혼 후 했으면 했는데
남자들은 또 그게 아닌가봐요..ㅠㅠ(첨엔 남편도 많~~이 참고 인내했어요.)
근데 만날때마다 한건 아니구요..
그 후로 1년 후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10. 모모 ‘15.8.21 8:02 PM (39.125.xxx.146) 님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면됩니다
만나때마다 하게되는건
님이 수동적일때입니다
오늘은 싫다 내키지 않는다
의사 표시를하세요
만날때마다 하게되면
타성에젖어 실증도날거고
또 님이 보고싶어 만나는것보다
자고싶어 만날확율이 많지요
요는 원치 않으면
거부하세요
11. .. ‘15.8.21 8:04 PM (125.130.xxx.249) 확실히 결혼전 관계하면
남자는 좀 시들해지고 여자는 남자한테 마음이 좀 집착하게 되요
저도 결혼전 남자랑 관계 있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진짜 결혼하고픈 남자랑은
잠자리 안 할거 같아요.
12. .. ‘15.8.21 8:20 PM (77.250.xxx.181) 확실히 개인차 있습니다.
저희 5년 연애..2년차때 관계 가지고 5년차일때 결혼 했어요.
만날때 마다 한건 아니고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서로 문제 전혀 없었고 신뢰도 두터웠어요
지금도 딸둘낳고 살지만 여전히 부부관계 좋으네요.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마시고 님 맘에 확신이 있으면 하세요. 남친 사랑에 확신이 없는건지..자기자신에게 자신이 없느건지..몸에 흉터 같은건 관계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3. … ‘15.8.21 8:25 PM (59.12.xxx.35) 관계도 안맺어보고 평생 살사람을 결정한다는게 놀랍네요…
14. . … ‘15.8.21 8:36 PM (220.76.xxx.213) 젊은사람들 사이트가셔서 물어보세요
세대가 다른데;;;
15. 무연 ‘15.8.21 8:41 PM (211.199.xxx.32) 글쎄요 ..케바케 이다 보니 .. 전 ..남친이 저랑 관계를 한 이후
저에게 더 잘해주더라구요 ..자기 여자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저도 그런 변치 않는 면에서 신뢰를 가져서
결혼까지 하게 된 케이스에요 ..관계 했다고 시들해져버리는 남자라면 ..결혼까지 안가는게 낫지 않겠어요
그리고 만날때 마다 관계 하는 커플도 있고 아닌 커플도 있겠죠 .저두 뭐 일주일에 한번 할때도 있었고 쿨럭
한달에 한번 ..뭐 2주에 한번 ..할때도 있었고 ..그리고 육체적인 관계를 한다고 해서 ..정신직으로 멀어지거나
시들해지는거 아니에요 ..오히려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계라면 더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죠 ..
16. 여기분들은 ‘15.8.21 8:47 PM (183.96.xxx.174) 기함하실 일이겠지만 전 사귀고 한달만에 해버렸고 6년 엱애하고 결혼했어요. 지금은 애 둘있고 결혼 5년찬데 저흰 결혼하고 더 불타올랐…… 연애땐 내키지않지만 mt에서 cd 꼭 쓰고했는데 결혼하고 내집에서 맘편히 피임걱정없이 하니 더 좋더라구요. 저흰 오히려 성관계맺고나서 더 상대방에게 책임감있고 좋은 관계가 됐어요. 솔직히 섹스 안했으면 그렇게 오래 연애하고 결혼까지 못갔을것같네요. 그치만 이생각저생각들고 심란하면 하지마세요. 하고 후회하는것보다 안하고 후회하는게 나은듯
17. 성장 문답 ‘15.8.21 8:50 PM (223.62.xxx.57) http://m.tvpot.daum.net/v/68716069
연인과 어디까지 가도 될지 묻는 분들께. .
한번 보세요~
18. 남자는 플라토닉 못합니다.. ‘15.8.21 9:35 PM (211.32.xxx.135) 1년 동안 남자가 혼자 풀지는 않아요.
원나잇이든 매춘이든 하게된답니다.
아니면 섹파를 두거나.
남자는 여자같지 않아요.
19. 그런 마음이면 하지 마세요. ‘15.8.21 10:12 PM (223.62.xxx.97) 원글도 원한다는 댓글, 그건 원하는 거 아닙니다.
결혼을 전제로한 관계라면, 허니문 첫날밤까지 굳게 지키세요.
관계후 나에게 시들해질까 걱정이라 원하는데도 참는다?
그건 내가 동물인가 사람인가 경계를 스스로 모르는 겁니다.
누구 답이 아닌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20. 호기심 천국 ‘15.8.21 10:46 PM (39.7.xxx.187) 흠… 왠지 성인인증 받고 싶은 질문 같은데?! (갸우뚱)
21. ㅎㅎ ‘15.8.21 11:29 PM (222.110.xxx.133) 댓글 너무 재미있어요.
말투가 음성지원 되면서요.
어쩜 댓글들이 이리 쿨~~한지.
원글님 많이 배우시가 바래요
22. ㅁㅁ ‘15.8.21 11:32 PM (1.236.xxx.29) 일단 한번 시작하면 남자는 매번 그러길 원하긴 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관계를 가졌다고 남자가 시들해지고 여자는 집착한다는 아닌거 같아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경우 아니였어요 관계전 만큼 저 좋아했고 제가 관계를 가졌다고 집착하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여자가 집착하는 모습때문에 오히려 남자가 시들해지는게 아닐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원해서 했는데 관계가 있었다고 집착할 이유가 뭔가요?
피임만 잘하면되죠
지금 결혼해서 저한테 아직도 시들하지 않고? 잘 살고 있어요
23. ㅡㅡㅡ ‘15.8.21 11:39 PM (14.39.xxx.201) 결혼과 관계없이 관계가 있어도 좋을 사람이면 나누세요
결혼과 결부지으면 복잡해지고 유치해지고 쓸데없이 저자세되고 그래요 지금 님처럼
24. 금둥이 ‘15.8.21 11:42 PM (125.137.xxx.144) 상대방 생각에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세요.
그게 인생을 충만하게 사는 길입니다.
열심히 사세요
25. 앗.. ‘15.8.21 11:56 PM (211.59.xxx.111) 아니 요즘도 이런 고민하는 분이 있긴 있구나..
세상이 바뀐줄 알았는데
성관계도 안가져보고 결혼하는건 너무 모험 아닌가요
생각보다 잘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젊은이들 중엔 너무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많아 탈이지
사랑하는 사람과는 당연히 나눠야하는 경험 아닌가요?
한창 젊을 연인들이 육체를 빼고 어떻게 사랑을 얘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몸매 같은건 전혀 상관 없어요
일종의 대화 같은 거니까. 나랑 말 잘 통하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말이죠
26. 피임 잘하시고 ‘15.8.22 12:04 AM (118.220.xxx.166) 즐기세요.
저처럼 결혼후 수녀처럼 살수도…
27. 아.. ‘15.8.22 12:10 AM (110.11.xxx.91) 제가 대학와서 첨 연애하기 전까지 했던 고민이네요.
그때 기억에 원글님처럼 복잡하고 불안했었고 이해 안되는거 아녜요. 아직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막연함? 에서 오는 두려움이겠죠?
어차피 사람에 따라 관계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있겠지만 설령 상처 받더라도 성장통이라 생각하셔야하지 않을까요.
다만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원글님은 좀 신중하셨고 나이도 있으신 만큼 진중한 관계를 원하셔서 점점 더 신중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결론은 마음 가는대로 하시라는거에요.
관계하고서 사랑이 식고 그래서 결혼도 못한다면
어차피 인연이 아닌 사람 아닐까요
관계를 아껴놨다고 결혼 안할 사람이 결혼하게 될 것 같지도 않아요.
28. 결혼약속후 ‘15.8.22 1:45 AM (210.221.xxx.221) 저희는 둘다 학원 강사를 했었기에 낮에 시간이 많았고 거의 날마다 만났어요. 소개로 만났지만 서로가 처음부터 강하게 끌려서 만나지 얼마안되어 관계했어요ㅋ 첫눈에 반한 것 만큼이나 궁합도 잘 맞아서 거의 날마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1년뒤 결혼해서 딸둘 낳고 살고 있는데 관계를 하면 서로가 더 친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원글님 심정이 복잡하다면 안하는게 더 좋다고봐요. 강하게 이 사람이다 끌리는 심정이 안들면.. 혼란스러울것 같네요.
29. 전 ‘15.8.22 2:08 AM (112.154.xxx.98) 30살에 결혼했는데 그전 연애상대들 6명정도 다 관계 없었고 한두명은 그것땜에 엄청 힘들게 하다 헤어졌어요
남편은 연애3년동안 여행도 많이 갔는데 진짜 스킨쉽은 많이 있어도 관계는 한번도 없었고 ㅠㅠ 안달복달 난리였는데
제가 거부하니 1년지나고부터는 오히려 지켜준다라느 느낌이 들게 했어요
1년 사귄후부터는 여행 많이 다녔는도 한번도 없었어요
결혼하고 진짜 첫날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진짜 그당시 사랑 했었던 사람과는
육체적사랑도 나눴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것때문에 진짜 좋아하고 조건도 좋았던 사람과 헤어졌었거든요
30. 반백년 ‘15.8.22 3:43 AM (175.213.xxx.49) 하… 댓글중 성스러운 의식에서 웃고갑니다.
머 남자도 여자도 쌍방 그야말로 동정에 처녀? 라면
사람에 따라 성스러울수도??
31. ㅋ ‘15.8.22 4:23 AM (218.158.xxx.88) 만난지 이틀만에 거사 치렀는데요 제가 먼저 유혹했네요 그후로 7년 사귀고결혼했고 이것도 남편이 저아니면 자기인생에 결혼은없다고 매달리다시피해서 했네요 솔직히 연애만하고 헤어질줄알았던 사람이라,, 암튼 관계한다고 다 시들해지진 않네요 그리고 그깟 처녀가 뭐라고요 내몸의 주체는 난데 하고싶음 하는거지 뭘 해주고말고예요 그런생각이 있으니까 맘변할게 두려운거예요 피임이나 제대로하면돼요
32. 성스런 의식? ‘15.8.22 4:34 AM (39.7.xxx.27) 풉 웃기고 있네 성이 너무 가벼워도 문제지만
저렇게 성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사람 아이고…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요즘 젊은 남자들에게 물어본게 맞는지
시들해지고 안 시들해지고는 성 경험의 유무 아님
33. 남자들도 ‘15.8.22 5:37 AM (175.223.xxx.204) 계산을 해요.
여자들만 결혼시에 경제력, 직업, 집안, 외모, 성격 따찌는게 아니라 남자들도 결혼 시점에 본인이 찾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에 있는 여자를 고르겠지요.
종종 회자되는 배신남들은 처음 만났을때의 본인 조건과 여자 조건을 비교해서 적당하거나 그 이상 일때 더 적극적이겠지요.
사귀는 동안에 양쪽 조건에 변동사항이 생기고, 잠자리 후에 신비감이 사라지고 , 처음이라 서툴러서 기대 이상이 아닐 경우엔 마음이 급격하게 식겠지요.
새로운 것에 더 마음이 끌리는 사람도 있고, 익숙한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고요.
그런데 보통 새로운 것을 더 좋아해요.
즉 , 새로운 대상의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면 정복하고 싶어지겠지요. 매력적인 새로운 여자가 조건까지 더 좋고, 나에게 호감이 있다면 잠자리 했던 옛 여친을 위해 , 의리를 지키기가 쉬울까요?
기혼남들 거의 모두가 , 부인의 간섭 없는 곳에서 총각때처럼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해요.
잠자리 후에 여자들은 남자를 구속하고 싶어하고요.
34. 유령 ‘15.8.22 7:24 AM (180.228.xxx.103) 관계 후 시들까봐 걱정되는 확신없는 사이면 하지마세요.
35. 유령 ‘15.8.22 7:25 AM (180.228.xxx.103) 그리고 관계 후에도 바깥 데이트 잘만 하고다니는 수많은 커플 많아요. 한 번 관계하면 만날 때마다 관계만 하는 커플이 더 찾기 어려울듯.
36. 내몸의 주인은 나 ‘15.8.22 7:27 AM (14.32.xxx.240) 저도 28살에 만난 지금의 남편…
저 역시 그때까지 모태솔로였기에 너무너무 그 상황? 이 궁금했어요.
관계후 시들해지는 남자? 그러면 뻥 차버리지 하는 마음이
었기에 편하게 받아들인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경우도 더욱 만남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만약 너무 관계에만 집착한다거나 변한다거나 하면 하늘이 주신 기회다 하고 뻥 차버리세요. 뭐 그딴놈이 다있나.
37. 내몸의 주인은 나 ‘15.8.22 7:29 AM (14.32.xxx.240) 결혼 15년차 아직도 옆에만 가면 어쩔줄 모르고 좋아합니다. 남편이요 … ㅋ
38. aaa ‘15.8.22 8:11 AM (58.229.xxx.13) 성관계 하고 결혼하신 분들이라뇨..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보고 결혼합니다.
혼전순결주의자들은 요즘은 거의 없어요.
세대가 다른데 시어머니 되실 분들도 드나드는 곳에 와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죠.
젊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질문하는게 나아요.
사랑하고 사귀면 그 과정에 성관계도 당연히 포함이 되죠. 꼭 결혼까지 연결되지 않아도, 연애에 성관계도 다연히 들어가 있는 겁니다. 혼전순결주의자라면 사귀면서 초반에 커밍아웃하는게 예의죠.
난 이런 성관념을 가진 사람이니 너도 같은 생각이면 만나고 아니면 지금 끝내는게 좋다고 밝혀야 합니다.
상대는 혼전순결을 추구하지 않는데 자기한테 맞추라고 강요하는건 못할 짓임.
섹스를 원하는 사람을 오랫동안 거부하는 것도,
섹스를 원치 않는 사람한테 끝없이 요구하는 것과 똑같이 폭력적입니다.
서로 성관념이 다르면 헤어져야죠. 왜 엉뚱한 사람을 못살게굴고 고문하는건지?
원글님은 종교적 이유로 혼전순결인 것도 아니고, 어떤 신념을 가진 것도 아니고,
몸을 보여주는게 부끄럽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그래서 그냥 버티고 싶다는건데요.
일단 헤어지고 스스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정신적으로도 불안해보이고 자기 몸과 영혼에 대한 생각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초딩 여자애같아요.
이런 마인드로 결혼하면 불행할 것 같으니 결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자기 자신부터 좀 찾아보세요.
39. aaa ‘15.8.22 8:18 AM (58.229.xxx.13) 그리고 연애하는데 1년 넘게 성관계가 없다면 정말 문제있는 커플같네요.
남자가 이러면 바로 차일텐데 그래도 남친이 원글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나봐요.
남친의 노력이 가상하지만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고
두려움만 가득한데 해도 행복할 것 같지 않고
성관계 후엔 온갖 두려움이 더해져 정신분열이 올 듯.
날 사랑한다면 기다리라면서 무작정 기다리게하고 그게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분들..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는건데 1년이 넘었다면 그건 너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아무리 상대가 졸라도 자기가 원할 때 하는게 맞지만
이분은 1년이 넘었는데도 하기가 싫고 앞으로도 하기가 싫다면,
그냥 상대를 곱게 보내주고 비슷한 남자를 만나는게 최선인듯 합니다.
혼전순결은 정말 끼리끼리 만나야함.
40. ㄱㄱ ‘15.8.22 8:20 AM (223.62.xxx.18) 남자는 여자같지않아요가 아니라 이 사회가 남자에게 더 관대한거예요
글고 원글님 낚시가 아니라면 이게 정말 궁금할 내용인지 …… 얼굴 중간이상이라는 표현은 참….
41. 뭐 이런 ‘15.8.22 9:54 AM (175.223.xxx.244) 그럼 원글께선 성관계이후 상대가 아니다싶어도 결혼하실건가. 이런 질문 자체가 참 한심하달밖에.
42. 강조하고 싶은건 ‘15.8.22 10:23 AM (125.177.xxx.220) 첫째도 피임, 둘째도 ‘피임’ 이더군요.
전 사귀게 되니, 계속 만나면 관계를 가지게 되더군요.
특히 남편이 자취방에서 살았기에 더 가능 했어요.
연애기억은 자취방에서 잔 기억만 있어요…
처음엔 피임을 열심히 했는데 … 실수로 조금 방심 하니 바로 아이가 생겼어요.
그땐 속도위반 알려지는게 두려워서 낙태를 했습니다.
철들고 보니 얼마나 나쁜짓을 하게된지를 알게 되었어요. (28세 였는데도 의외로 그렇더군요)
남편과는 17년이 지났는데도 성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여전히 사이는 좋지만
아직도 너무나 아픕니다.
고민 하시는거 보니 곧 자게 되실것 같은데
상처 안 받고, 또는 쿨하게 헤어지려면
무조건 피임입니다.
콘돔 전 별로 안 믿어요.
43. 강조하고 싶은건 ‘15.8.22 10:24 AM (125.177.xxx.220) 위에 \’피임\ 돈..원 자가 안 지워 지네요..
44. .. ‘15.8.22 12:59 PM (175.213.xxx.5) 많은분 말씀대로 피임 잘 하시고
그남자랑 헤어질수도 있다는 쿨한 마음을 가지고 관계를 하실수 있음 하세요.
성스런 의식이니 남자가 시들해지고 여자가 집착하게 된다는 말도 신경쓰지 마시구요.
떠날 인간은 어떤 상태건 문제건 떠나고 인연일 사람은 남는거라 생각해요.
관계후 서로 더 좋아지면 진짜 인연인거고 그 반대면 헤어질수 있다 쿨하게 생각하세요.
한번 뿐인 인생 너무 이리재고 저리재다봄 아무것도 못해요.
결론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그럴 가치가있고 시랑하는지
남들말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하고나서 계속 하고 싶음 하는거고 아님 거부 하는거고
관계중 불편한점이나 하는걸 솔직히 말하세요.
그걸 말 못하면 (님 봐선 남친이 뭐라 생각할까 걱정되서 못할거 같아서 )결혼한다해도 불만이 쌓일수 있어요.
어느 관계던 대화가 젤 중요해요. 잘 대화하는거
45. 하늘을봐 ‘15.8.22 2:29 PM (175.223.xxx.125) 화상흉터가 어디쪽에 있으세요?
제친구도 화상흉터 있었는데.. 뜬금없지만
그친구를 찾고있답니다ㅜㅜ
46. ㅇㅇ ‘15.8.22 2:38 PM (223.131.xxx.238) 여자 입장인 제가 솔직히 좀 집착하겐 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된 당시 남자친구는 시들해 지진 않았어요.
저흰 관계가 갈수록 좋아진 케이스예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확 끌려서(눈 맞았다고 해야 하냐??) 만나기 시작해서 그랬는지..
사실 만난지 4,5개월쯤 됐을때 관계를 했던 거 같고요.
연애는 5년 했어요.
연애 내내 우린 사실 만나면 거의 관계를 가졌던 거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번 만났어요. 거의 한번
둘다 너무 바빠서요.
어느날은 정말 임신한 줄 알고,, 산부인과도 가고 했었는데요;;;;
그땐 정말 놀랐었는데,, 그래서 좀 조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안할 순 없었던 거 같아요.
저도 원하긴 했지만,, 저보단 남친이 아무래도 너무 원해서요;;;
근데 이런문젠 섣불리 조언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선 임신이라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두분다 원하시는 입장이라면요.
남자친구한테 고민을 솔직하게 얘기하시고,, 임신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협조받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대화할 시간을 빼앗긴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친밀해지기 때문에 숨김없이 나에 대해 얘기할 상대가 될수 있어요.
상대방도 그렇구요.
남자건 여자건 자기 얘기나 상처를 숨김없이 털어놓고 위로 받을 수 있을 때
상대방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고, 관계도 좋아지거든요.
연애를 하다보면 같이 있는 시간이 워낙 많고, 전화통화도 많이 하기 때문에
대화를 할 시간이 없는 경우는 없을 거예요.. 대화의 양보다 질이 문제죠.
몸으로 사랑하는 것에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피임만 잘 하시고 그건 자유롭게 하시고요..
정말 사랑하신다면, 그리고 계속 사랑하고 싶으시다면
남자친구의 마음을 많이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요.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만약 헤어지더라도 상관없다 생각하시고 아낌없이 사랑하시는 것이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7. 미적미적 ‘15.8.22 2:46 PM (203.90.xxx.242) 언제나 주도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봐요
결혼하고 성스러운 뭐시기도 좋지만…그렇게 만난 놈이 별놈 아니거나 혹은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만 하다가 안좋은 일을 당하거나 여튼 피동적인 상황이 벌어질때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 뜨리거나 자포자기 하지 않기를 바래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교감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이사람과 그 교감을 나눌수있을까 후회할까는 본인이 결정해야겠죠
48. ㅇㅇㅇ ‘15.8.22 4:29 PM (114.200.xxx.244) 여자와 남자가 연애할때 차이점은
남자의 연애는 섹스를 하고 즐겨야겠다는 마음이 80%이상
여자는 20%라죠
혼전선관계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여자가 손해입니다.
임신위험도 있고 결혼전이라 임신하면 안되기때문에 낙태하는 불상사도 있을수 있고 여자 몸 망가지고..
결혼까지 가면 할말없지만 만날때마다 섹스생각하고 만나는 남자와 여자는
결혼까지 갈 확률은 10%도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49. .. ‘15.8.22 4:32 PM (120.50.xxx.156) 세대가 달라서 여기서 물어보시면 보수적인 답변 많이 들어요. 어쨌든 결정은 님이 하셔야 하고, 그로 인한 즐거움과 기쁨도, 그로 인한 책임도 모두 님이 지시는 거에요.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 말 듣는다고 100% 행복해지는 것도, 하라는 사람 말 듣는다고 100% 행복해지는 것도 보장할 수 없어요. 결국 자신이 무엇을 진짜로 원하는지 생각해보고, 덜 후회할 선택을 최선을 다해 내리는 것 뿐이에요. 그렇게 했는데도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배움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어야 하구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성숙하는 거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안전한 길만 가면 영원히 그 상태이실 거예요.
관계를 했는데 남자가 떠났을 때와 관계를 계속 거부해서 헤어졌을 때 중에서 무엇이 후회가 덜 할 것 같으세요? 혹은 관계를 하고 나니 남자가 시들해져서 헤어졌을 때와, 두려움 때문에 관계를 안 갖고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너무 안맞아서 섹스의 즐거움도 몸을 통한 신뢰와 교류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섹스리스가 되는 것이 덜 후회할 것 같으세요? 둘 다 최악의 결과를 상정하는 건데, 그걸 비교해보고도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나쁜 일이 일어나도 크게 상처를 입지 않아요. 어쨌든 내가 그것을 각오하고 결정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남의 말만 듣다가 결과가 나쁘게 되면 누구 탓을 할 건가요? 관계를 해도 더 사랑이 깊어지고 오래가는 커플도 있고, 관계를 해서 시들해지는 커플도 있어요. 결혼 후에 관계를 처음 하는데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요. 솔직히 관계해서 시들해질 사람이라면 결혼을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는 해요. 결혼한 다음에 마음은 시들해져도 헤어지지는 않으니까 괜찮은 건 아니잖아요.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관계를 해서 사랑이 더 깊어지는데 그런 사람을 찾아서 결혼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어쨌든 님는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남의 말이나 남의 의지에 따라 휘둘리지 마시구요.
50. ㅇㅇㅇ ‘15.8.22 4:33 PM (114.200.xxx.244) 혼전순결주의자들 요즘 거의없다고 말하는데
의외로 많습니다.
51. ㅇㅇ ‘15.8.22 5:20 PM (223.131.xxx.238) 아. 그리고 흉터요…
그런거 때문에 헤어질 거라면,, 그냥 헤어져야죠.
관계 가지시기 전에 미리 얘기 하심 될 거 같고요.
몸매. 그런건 문제 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남친분이 뭐. 음.. 이미 어느정도 알고 계신거 아닐까요?
1년 사귀셨다면,, 그래도 기다린거고, 원글님이 맘에 있는 거니까
남친이 날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생각 마시고, 당당하시길요.
52. ᆢᆞᆢ ‘15.8.22 6:44 PM (175.253.xxx.58) 관계후 시들해지는 사이라면 헤어져야하죠
오히려 더충만해지고 넘치는 관계가 유지되어야 남편감이 되지않을까요 ^^
53. 전 이글이 ‘15.8.22 7:55 PM (182.215.xxx.8) 왠지 벙 떠있고 낚시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낚시가 아니라면.. 그런식으로 남자를 뭐하러 만나나요…
님도 좀 문제가 있는것 같고. 남자도 별로 원글님 좋아하지 않는듯해요.
윗님들 말씀처럼.. 원글님이 현재하는 그런걱정이 드는 관계라면 헤어지세요.. 그래도 결혼은 해야겠다 싶으면
저라면 성관계는 안할랍니다.. 해서 뭐 좋을게ㅠ없을듯하네요. 왜냐면.. 님은 뭔가 확신이 들지 않거나 안심이 안되면
성관계하고도 별로 후회스러울듯 싶어요.
남자를 위해서라면 하지 마세요.
다른건 몰라도 성자기결정권이 있어야지요
54. … ‘15.8.22 9:21 PM (121.88.xxx.19) 피임을 잘하느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젊었을때 많이 연애하는것이 좋은거같아요
55. 후~~ ‘15.8.22 10:43 PM (118.36.xxx.214) 관계도 안맺어보고 평생 살사람을 결정한다는게 놀랍네요…
아무렇지 않게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요즘세대가 다 이렇지는 않을텐데..좀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