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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를 살짝 익히다가 닭가슴살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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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는대로~ 냉동 다이어트 도시락 만들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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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밥으로 만드는 다이어트 도시락! 냉동도시락 만들기 레시피☆ : 네이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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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식비가 절반으로”… 자취생 기자의 밀프렙 도전기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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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의 신랑 도시락 만들기, 뉴질랜드 주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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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의 신랑 도시락 만들기, 뉴질랜드 주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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웥~금 직장인 다이어트 도시락. 37 posts. 69 followers. 39 following … 현미밥 만들기 햇반도 있지만 너무 비싸서 저는 냉동밥 용기를 구입해서.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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웥~금 직장인 다이어트 도시락. 37 posts. 69 followers. 39 following … 현미밥 만들기 햇반도 있지만 너무 비싸서 저는 냉동밥 용기를 구입해서. Welcome back to Instagram. Sign in to check out what your friends, family & interests have been capturing & sharing around the world. -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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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식비가 절반으로”… 자취생 기자의 밀프렙 도전기
기자가 직접 만든 5일치 밀프렙 도시락. /사진=박가영 인턴기자 밀프렙이 1인 가구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어서다.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인 밀프렙은 말 그대로 미리 준비해둔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다. 보통 일요일 저녁 3~5일치 도시락을 준비해 냉장·냉동 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밀프렙은 영양소와 열량을 고려해 식단을 짤 수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한 블로거는 “1시간이면 일주일 분량의 다이어트 도시락을 만들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말 1시간만 투자하면 일주일 동안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하루 세끼를 제때 챙겨먹는 게 삶의 낙이지만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 거르는 게 일상이 돼버린 기자가 직접 평일 5일간 밀프렙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
삶고 찌고 볶고… “생각보다 손 많이 가네” ━
이번 도전의 목표는 건강한 식사와 식비 줄이기. 평소 기자는 평일 5일 동안 식비로 13만~14만원 쓴다.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거나 약속이 많을 때는 20만원을 훌쩍 넘긴다.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밀프렙 예산은 한끼당 6000원을 기준으로 총 9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침과 저녁 도시락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밀프렙 관련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글이 식단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탄수화물은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로, 단백질은 △달걀 △무지방 두유 △닭가슴살로 채웠다. 점심 도시락은 오후 업무에 필요한 열량을 채우기 위해 새우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그릇 요리로 결정했다.
밀프렙 위해 구매한 재료들./사진=박가영 인턴기자 식단을 짠 후 장을 봤다.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를 하나둘 담다보니 어느새 장바구니가 꽉 찼다. 예산을 초과할 것 같은 불안감에 초조한 마음으로 계산대를 계속 지켜봤다. 다행히 영수증에 찍힌 금액은 6만6130원. 1만원에 구매한 도시락통 가격을 포함해도 예산을 넘지 않았다.
일요일 오후 4시. 본격적으로 밀프렙 도시락 만들기에 돌입했다. 크게 손 가는 메뉴가 없어 1시간~1시간30분이면 완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재료부터 조리를 시작했다. 고구마를 씻어 찜기에 올리고 달걀을 삶았다. 방울토마토, 브로콜리는 깨끗이 세척하고 닭가슴살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에 담가뒀다. 단호박은 껍질째 먹기 위해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닦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했다.
밀프렙 도시락을 싸기 위해 준비한 요리재료들. 단호박, 닭가슴살, 브로콜리, 방울토마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박가영 인턴기자 단호박과 닭가슴살까지 삶고 나니 어느덧 오후 6시. 요리는 시작도 안했는데 2시간이 지났다. 집에 있는 인덕션이 2구짜리라 동시에 여러 음식을 조리할 수 없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서둘러 완성된 음식을 도시락에 나눠 담았다. 아침 도시락 메뉴는 △방울토마토 △닭가슴살 △브로콜리 △고구마 △바나나. 지루한 식단에 살짝 변화를 주기 위해 저녁 도시락엔 고구마 대신 단호박을 넣고 무첨가 두유를 추가했다. 상하기 쉬운 달걀은 이틀치 도시락에만 넣었다.
완성된 밀프렙 도시락./사진=박가영 인턴기자 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은 재료를 최대한 간소화해 만들었다. 새우볶음밥에는 △새우 △달걀 △대파 △간장만, 김치볶음밥에는 △김치 △참치 △고춧가루 등 조미료만 넣었다. 양은 넉넉하게 한끼당 1.5인분 정도로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
점심 메뉴까지 도시락통에 담고 나니 어느덧 저녁 7시. 장을 본 시간까지 더하면 밀프렙을 준비하는 데 총 4시간 걸렸다.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 힘들었지만 도시락을 모두 펼쳐놓으니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었다.
━
규칙적 식사의 기쁨도 잠시…지긋지긋해진 닭가슴살 ━
밀프렙 첫날.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박가영 인턴기자 DAY 1
밀프렙 첫날인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침 도시락을 먹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기상해도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가벼운 음식이라 아침밥으로도 무리가 없었다. 다만 초장 없는 브로콜리는 처음이라 좀 버거웠다.
점심시간, 노트북을 들고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 들어갔다. 얼려 둔 김치볶음밥을 전자레인지에 4분30초 정도 데웠더니 방금 한 음식 같았다. 주말에 보지 못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퇴근 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건강식이라 포만감은 덜했지만 운동 후 단백질을 챙겨먹을 수 있어 좋았다. 살이 빠질 거란 기대감이 커졌다.
DAY 2~3
둘째 날, 아침을 먹었는데도 오전 10시쯤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점심시간만 기다리다 11시40분이 되자마자 새우볶음밥을 데워 먹었다. 분명 1.5인분을 담았는데 먹고 나니 허기만 겨우 달랜 느낌이었다. 마침 이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 친구를 만나 배를 채웠다.
셋째 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장 없는 브로콜리는 영 적응이 안돼 빼낸 것을 제외하고는 준비해온 도시락을 모두 비웠다. 배는 부르지 않았지만 챙겨먹기 편해 다른 걸 먹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
닭가슴살, 단호박 등이 들어있는 밀프렙 저녁 식단./사진=박가영 인턴기자 DAY 4
넷째 날은 아침부터 식욕이 폭발했다.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던 중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점심을 새우볶음밥으로 때울 생각을 하니 절망감이 밀려왔다.
결국 식욕을 참지 못하고 점심시간 직전 선배와 짬뽕 약속을 잡았다. 짬뽕값 7000원을 더해도 밀프렙 예산을 넘지 않는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행복하게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도 치킨을 시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일말의 양심이 남아 닭가슴살을 씹으며 꾹 참았다.
DAY 5
아침을 챙겨 먹는 기쁨보다 ‘오늘이 밀프렙 끝’이라는 기쁨이 더 컸다. 5일 연속으로 비슷한 메뉴를 먹다 보니 좋아하던 닭가슴살도 먹기 싫어졌다.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 저녁 운동을 마치고 마지막 도시락을 깔끔히 해치웠다.
━
편해서 좋은 밀프렙…”다이어트도 됩니다” ━
밀프렙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이었다. 시켜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 버릇처럼 주문해 먹던 배달음식도 끊게 됐다. 자연스레 식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시락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려 삼시 세끼를 밀프렙으로 해결하기보다 하루 1~2끼 정도만 준비해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비슷한 식단으로 지겹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나름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려 노력했으나 5일 내내 건강한 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먹다 보니 자극적인 음식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수요일에 밀프렙 준비하는 시간을 한 번 더 갖는 것을 추천한다. 일주일에 2번 2~3일 분량의 음식을 준비한다면 보관 기간이 짧은 달걀, 우유, 채소 등도 넣을 수 있어 단조로운 식단을 벗어날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를 꿈꾸는 1인 가구에게 밀프렙을 권장한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급히 체중 감량에 돌입한 다이어터에게는 적극 추천. 식단만 바꿨을 뿐인데 5일 간의 밀프렙 후 기자의 몸무게가 1㎏ 줄었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운동 후 식이요법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밀프렙이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1인 가구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있어서다.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인 밀프렙은 말 그대로 미리 준비해둔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다. 보통 일요일 저녁 3~5일치 도시락을 준비해 냉장·냉동 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밀프렙은 영양소와 열량을 고려해 식단을 짤 수 있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한 블로거는 “1시간이면 일주일 분량의 다이어트 도시락을 만들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정말 1시간만 투자하면 일주일 동안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하루 세끼를 제때 챙겨먹는 게 삶의 낙이지만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 거르는 게 일상이 돼버린 기자가 직접 평일 5일간 밀프렙을 도전해보기로 했다.이번 도전의 목표는. 평소 기자는 평일 5일 동안 식비로 13만~14만원 쓴다.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거나 약속이 많을 때는 20만원을 훌쩍 넘긴다.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밀프렙 예산은 한끼당 6000원을 기준으로 총 9만원으로 책정했다.아침과 저녁 도시락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밀프렙 관련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글이 식단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탄수화물은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로, 단백질은 △달걀 △무지방 두유 △닭가슴살로 채웠다. 점심 도시락은 오후 업무에 필요한 열량을 채우기 위해 새우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그릇 요리로 결정했다.식단을 짠 후 장을 봤다.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를 하나둘 담다보니 어느새 장바구니가 꽉 찼다. 예산을 초과할 것 같은 불안감에 초조한 마음으로 계산대를 계속 지켜봤다. 다행히 영수증에 찍힌 금액은 6만6130원. 1만원에 구매한 도시락통 가격을 포함해도 예산을 넘지 않았다.일요일 오후 4시. 본격적으로 밀프렙 도시락 만들기에 돌입했다. 크게 손 가는 메뉴가 없어 1시간~1시간30분이면 완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먼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재료부터 조리를 시작했다. 고구마를 씻어 찜기에 올리고 달걀을 삶았다. 방울토마토, 브로콜리는 깨끗이 세척하고 닭가슴살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에 담가뒀다. 단호박은 껍질째 먹기 위해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닦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했다.단호박과 닭가슴살까지 삶고 나니 어느덧 오후 6시. 요리는 시작도 안했는데 2시간이 지났다. 집에 있는 인덕션이 2구짜리라 동시에 여러 음식을 조리할 수 없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서둘러 완성된 음식을 도시락에 나눠 담았다. 아침 도시락 메뉴는 △방울토마토 △닭가슴살 △브로콜리 △고구마 △바나나. 지루한 식단에 살짝 변화를 주기 위해 저녁 도시락엔 고구마 대신 단호박을 넣고 무첨가 두유를 추가했다. 상하기 쉬운 달걀은 이틀치 도시락에만 넣었다.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은 재료를 최대한 간소화해 만들었다. 새우볶음밥에는 △새우 △달걀 △대파 △간장만, 김치볶음밥에는 △김치 △참치 △고춧가루 등 조미료만 넣었다. 양은 넉넉하게 한끼당 1.5인분 정도로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점심 메뉴까지 도시락통에 담고 나니 어느덧 저녁 7시. 장을 본 시간까지 더하면 밀프렙을 준비하는 데걸렸다.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 힘들었지만 도시락을 모두 펼쳐놓으니 ‘밥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었다.밀프렙 첫날인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침 도시락을 먹었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기상해도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가벼운 음식이라 아침밥으로도 무리가 없었다. 다만 초장 없는 브로콜리는 처음이라 좀 버거웠다.점심시간, 노트북을 들고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 들어갔다. 얼려 둔 김치볶음밥을 전자레인지에 4분30초 정도 데웠더니 방금 한 음식 같았다. 주말에 보지 못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보냈다.퇴근 후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건강식이라 포만감은 덜했지만 운동 후 단백질을 챙겨먹을 수 있어 좋았다. 살이 빠질 거란 기대감이 커졌다.둘째 날, 아침을 먹었는데도 오전 10시쯤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점심시간만 기다리다 11시40분이 되자마자 새우볶음밥을 데워 먹었다. 분명 1.5인분을 담았는데 먹고 나니 허기만 겨우 달랜 느낌이었다. 마침 이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 친구를 만나 배를 채웠다.셋째 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장 없는 브로콜리는 영 적응이 안돼 빼낸 것을 제외하고는 준비해온 도시락을 모두 비웠다. 배는 부르지 않았지만 챙겨먹기 편해 다른 걸 먹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다.넷째 날은 아침부터했다.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프던 중학생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점심을 새우볶음밥으로 때울 생각을 하니 절망감이 밀려왔다.결국 식욕을 참지 못하고 점심시간 직전 선배와 짬뽕 약속을 잡았다. 짬뽕값 7000원을 더해도 밀프렙 예산을 넘지 않는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행복하게 점심을 먹었다. 저녁에도 치킨을 시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일말의 양심이 남아 닭가슴살을 씹으며 꾹 참았다.아침을 챙겨 먹는 기쁨보다 ‘오늘이 밀프렙 끝’이라는 기쁨이 더 컸다. 5일 연속으로 비슷한 메뉴를 먹다 보니 좋아하던 닭가슴살도 먹기 싫어졌다.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 저녁 운동을 마치고 마지막 도시락을 깔끔히 해치웠다.밀프렙의 가장 큰 장점은이었다. 시켜 먹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 버릇처럼 주문해 먹던 배달음식도 끊게 됐다. 자연스레 식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시락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려 삼시 세끼를 밀프렙으로 해결하기보다 하루 1~2끼 정도만 준비해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매일 비슷한 식단으로 지겹다는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나름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하려 노력했으나 5일 내내 건강한 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먹다 보니 자극적인 음식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수요일에 밀프렙 준비하는 시간을 한 번 더 갖는 것을 추천한다. 일주일에 2번 2~3일 분량의 음식을 준비한다면 보관 기간이 짧은 달걀, 우유, 채소 등도 넣을 수 있어 단조로운 식단을 벗어날 수 있다.규칙적인 식사를 꿈꾸는 1인 가구에게 밀프렙을 권장한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급히 체중 감량에 돌입한에게는 적극 추천. 식단만 바꿨을 뿐인데 5일 간의 밀프렙 후 기자의 몸무게가 1㎏ 줄었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운동 후 식이요법이 고민인 사람들에게 밀프렙이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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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거의 없었다. 신랑과 연애할 때 가끔 소풍용 도시락을 준비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없었던 것 같다. 편의점만 들어가도 먹음직스럽고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이 참 많았고 학창 시절에는 급식이 있었기에 도시락을 준비할 일은 없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다르다. 뉴질랜드에는 학교 급식이 없기 때문에 아이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이 크는 동안 꾸준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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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사실 다 큰 어른이고 점심시간은 자유롭기에 나가서 사 먹어도 되겠지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봤자 사 먹을 음식이라고는 카페 음식이나 초밥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걸 또 매일 먹기란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카페가 커피를 마시는 곳이지만, 사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카페는 가볍게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이 점심시간에 가볍게 김밥집에 가는 것처럼 여기 사람들은 카페로 간다. 우리가 다양한 종류의 김밥이나 떡볶이, 라볶이, 우동, 라면, 쫄면, 만두 등을 골라 먹는 것처럼 이들도 카페에서 다양한 종류의 캐비닛 푸드를 점심으로 즐겨 먹는다.
나는 이곳에서 도시락을 꽤 오랜 시간 동안 싸왔는데, 홈스테이 아이들이나 조카들이 집에 있었을 때는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었고 지금은 직장인 남편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 사람들은 점심에는 점만 찍고 지나갈 듯 가볍게 먹는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문화가 그러한가. 조금 다르기에 내 나름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의 도시락을 매일 준비하고 있다. 신랑이 부디 맛있게 먹고 행복하길 바라며.
통삼겹살 김밥
구운 삼겹살을 한 줄 그대로 넣어 돌돌 말아 준비한 김밥이다. 김밥이란 1줄은 아쉽고 2줄은 넉넉하다. 쌈장을 먹지 않는 신랑이기에 밥과 고기에 간을 맞춰서 준비했다.
에그 큐컴버 & 햄치즈 클럽 샌드위치
달걀 오이 클럽 샌드위치라 적으니 뭔가 어색해서 여기서 불리는 대로 ‘에그 큐컴버 클럽 샌드위치’라 적었다. 오이와 피클이 달걀 샐러드와 만나면 궁합이 참 좋다. 카페에서도 근무할 때 팔던 메뉴인데 매일 넉넉하게 만들어도 한결같이 다 팔리는 인기 메뉴였다. 하지만 신랑이 더 좋아하는 것은 햄치즈 클럽 샌드위치이다. 얇은 햄을 돌돌 꼬아 말아서 넣어주면 모양이 예쁘다.
떡갈비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을 반반씩 섞어서 만들었다. 다진 양파, 다진 양송이, 달걀, 전분을 잘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췄다. 나는 보통 한 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2장씩 묶어 냉동실에 얼려 둔다.
카레라이스와 치킨가스
카레는 만들고 치킨가스는 시판용을 구입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와 야채 볶음밥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이라 많이 저렴하다. 베이컨에 돌돌 말아 노릇하게 구워주고 냉동야채 믹스를 넣어 밥을 볶았다. 도시락에 심심한 여백은 달걀말이를 만들어 채웠다.
무지개 치킨 덮밥
밥 위에 아삭한 양상추를 올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함께 알록달록한 음식들을 올려서 장식했다. 달걀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당근, 피망, 옥수수, 양파, 닭고기를 구워서 올렸다. 밥은 보통 1 공기를 계량해서 넣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넣어주면 간이 딱 좋다.
하와이안 스팸 무스비
스팸을 노릇하게 굽고 치즈와 밥을 넣어서 무스비를 만들었다. 달걀 프라이가 들어가도 맛있지만, 오늘은 생략. 밥은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겉은 김으로 둘렀다. 요즘에는 무스비 전용 틀이 나오기도 하지만, 나는 여전히 올드한 방법으로 스팸 통을 사용하고 있다.
베이컨 오일 파스타와 베이컨 말이 주먹밥
사실 파스타만 준비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주먹밥까지 준비했다가 신랑이 과식했다고 했던 도시락이다. 파스타에는 베이컨, 양송이, 양파, 청경채, 매운 고추, 올리브 오일, 소금, 다진 마늘이 들어갔다.
미니언즈 오믈렛
케첩으로 범벅된 볶음밥을 달걀지단으로 곱게 싸고 그 위에 김을 붙여 미니언즈를 만들었다. 이건 사실 내가 미니언즈를 좋아해서 한번 만들어본 건데 다신 하고 싶지 않다. 김 자르는 전용 틀 없이 저런 표정 하나하나를 다 자른다는 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던 것 같다. 뭐, 그래도 신랑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좋아했다.
에어 프라이 치킨과 베이컨 야채 볶음밥
베이컨 야채 볶음밥과 그 위에 에어 프라이어에 구운 닭다리 2개를 올렸다. 닭다리든 날개나 봉이든 에어 프라이어에 돌릴 때는 마늘 허브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앞뒤로 각각 20분씩 굽는 편이다.
불고기 밥버거와 소시지 달걀말이
노릇하고 납작하게 구운 밥 사이에 불고기를 넣어 밥버거를 만들었다. 밥은 노릇하게 잘 구우면 겉이 살짝 바삭해지면서 누룽지 맛이 난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
밥 위에 오믈렛을 올리고 그 위에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를 올렸다. 남는 공간에는 양송이버섯과 어묵을 구워서 넣었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대명사 ‘몬테크리스토’를 만들었다. 튀기듯이 구워주고 모퉁이까지 꼼꼼하게 잘 굽는 것이 중요하다.
매콤 등갈비와 야채 볶음밥
감자, 당근, 양파, 브로콜리가 들어간 야채 볶음밥과 매콤하게 고추장으로 양념한 등갈비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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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난 며칠간의 도시락 소개 끝. 나는 음식 하는 것이 즐겁고 정말 좋아한다. 내가 기쁘게 하는 일이 신랑에게 먹는 기쁨으로 이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냉장고 속의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많다.
뉴질랜드의 직장인들은 보통 연말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휴가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다. 모든 회사들이 같은 시즌에 쉬기 때문에 눈치 볼 것도 없다. 그냥 회사가 영업을 안 한다. 일의 특성상 365일 쉬지 않는 회사의 경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휴가를 신청해야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12월 25일을 기점으로 3주간의 휴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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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차에 접어들면서 회사도 문을 열고 사람들도 출근을 시작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급 휴가를 더 신청해서 1월을 통으로 쉬거나 2월까지 쉬기도 한다. 남편의 경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는데 덕분에 나도 그때까지는 도시락 휴가다. 올 한 해 또 맛있는 음식으로 신랑을 챙겨야지, 올해는 더 건강하고 싱겁게 음식을 만들어봐야지 다짐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맛있는 도시락을 편의점 같은 곳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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