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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Try and Error다. 직접 경험을 해보고 깨닫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이 시도하고 많이 실패하자. 내 경험으로는 그게 자신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시간 낭비 없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이헌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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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커리어 정보,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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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커리어 정보,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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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5가지 방법 – 문제점과 해결 방법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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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5가지 방법 - 문제점과 해결 방법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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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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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 하는 것을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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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방법 | 꿈꾸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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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을 하기위 한 두개의 길 Two Routes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방법 | 꿈꾸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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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일 탐색 최적화 방법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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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자신이 좋아하는 일 탐색 최적화 방법에 대한 고찰 즉, 적당히 좋아하는 일을 찾고 일을 경험해보는 것을 끝마쳤는데, …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최적해를 찾기 보다는 괜찮은 해 (best solution) … 우리는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일이 꼭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박사 과정이 이제 반 정도 지났다고 생각드는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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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 – 준비에 집착하지 말 것. 나에 대해 글을 쓸 것.

오늘 친구 S와 점심을 먹었다. 내 학과 동기인 S는 지난 2년 동안 고시생이었다. 이번 여름을 마지막으로 공부를 접었다. 그래서 일단 복학을 했는데, 이제 뭘 해야 할지가 막막한 것 같다. 이런저런 고민은 하지만, 현재로서는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것 외에 특별한 어떤 것을 하고 있지는 않다.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진로 고민이 많겠구나 싶었다.

S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라고 한다.

“이것저것 관심은 있는데… 이거다 싶은 것은 없어. 어떡하지? 당장 졸업도 얼마 안 남았는데….”

사실 이건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고민 1순위다. S처럼 고시를 하다 그만둔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를 고민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잘못도 아니다. 일단 중고등학교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별로 물어보지도 않는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일단 ‘대학부터 가서 생각해’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오면 ‘하고 싶은 것’이 짜잔하고 생길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리송하기만 한 경우가 태반이다.

S의 말을 듣자,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나도 여전히 답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학생의 한 명일뿐이어서 조언이라고 하기엔 부끄럽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어떻게 좋아하는 일을 찾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온 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2가지를 말해주었다.

첫 번째, 준비에 집착하지 말고 탐색부터 할 것.

대부분의 대학생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통해 진로를 ‘준비’한다.

1) 분명한 목표 직업 설정

2) 목표 직업에 필요한 것들(스펙) 목록 작성

3) 리스트를 하나하나 채워가는 ‘취업준비’

이런 과정을 거치면 누구라도 나는 이게 부족하고, 저게 부족하고 하는 생각만 많이 하게 된다. 이거 준비해야 한다 저거 준비해야 한다는 주변의 충고도 계속 들려온다. 불안한 마음에 준비부터 시작한다. 정확한 목표는 없지만 일단 토익 점수나 학점을 챙겨놓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다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정확히 뭐에 써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점수나 학점이나 대외 활동을 꼭 챙겨서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것은 준비가 아니라 탐색이다.

우리는 준비를 너무 많이 한다. 하고 싶은 게 확실하지 않다면, 일단 해보자. 그걸 하기 위한 준비에 집착하지 말자.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는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목표에 대해서 확신도 없이 준비부터 시작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지름길이다.

삼성전자를 가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가지고 착실하게 준비한 사람도 막상 가보면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를 고민한다. 그런 사례를 정말 많이 봤다. 완벽한 직장은 없다. 하는 일의 성격과 문화에 따라 장단점이 모두 다르다.

물론 나는 ‘이것밖에 없어’라는 확신이 있고 그 목표를 성취한 뒤에 만족하면 가장 좋다. 하지만 심지어 그렇게 확신을 하고 자기 일을 찾아간 사람들도 막상 가보면 혼란스러워한다. 심지어 ‘난 이런 것도 좋아하긴 하고, 저런 것도 해보고 싶긴 한데… 잘은 모르겠어.’ 같은 상태의 사람들은 어떤 목표를 설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자신과 맞을 확률은 아주 낮다고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학생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직과 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심지어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이렇게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단 빨리빨리 가야 한다는 조급함에 떠밀려 준비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막상 열심히 준비를 해서 가면 거기에 쓴 시간과 비용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그만 두지를 못한다.

이렇게 비유해보자. 내가 땅을 파서 금맥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금맥이 있는지 없는지는 파봐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 금맥이 있을 것 같다’, ‘남들이 여기에 금맥이 있다고 했다’는 정보만을 믿고 금맥이 나올 때를 대비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기보다는, 일단 있을만한 곳을 이곳저곳 헤집어 봐야 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준비’가 아니라 ‘탐색’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탐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Try and Error다. 직접 경험을 해보고 깨닫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이 시도하고 많이 실패하자. 내 경험으로는 그게 자신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리는 시간이 별로 없다.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할 때쯤이면 보통 3~4학년이니까 해봤자 2년이다. 그럼 일일이 준비를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이게 하고 싶은 일이라는 한 60% 정도의 확신만 있다면, 일단 해보자. 학교에서 간접적으로 듣는 얘기나 취업 준비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읽는 것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열 배는 낫다.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전에 스타트업과 관련된 많은 책, 인터뷰 기사, 심지어 일해본 사람의 경험담까지도 읽었지만, 실제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배운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시도를 해보면 ‘방향’에 대해서 아주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나는 1학년 때 NGO에서 인턴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한심할 정도로 일을 못 했다. 그때 만든 자료는 보기도 부끄럽다. 그냥 열정만 있었다. 그리고 NGO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구나’ 느끼지도 못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결코 성공한 경험은 아니었다. 하지만 탐색의 관점에서 보면, 그건 대성공이었다. 책으로만 보던 사회적 기업을 실제로 보았고, 어떤 한계점들이 있는지도 느꼈고,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뒤돌아봐도 정말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그 경험은 내가 걸어온 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시도부터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실패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가서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래도 무슨 준비를 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 생각에 이런 생각은 유명 대학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강하다. 실패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은 항상 자신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온 사람들이다. 정해진 레일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실패를 하지 않고 계획과 준비를 통해 도달한 결과라고 해서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보장이 없다면, 과감하게 시도의 횟수를 늘려야 한다. 시도가 실패하는 건 사실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내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다가 느리게 갈 수도 있지만, 가는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아무리 빨리 가도 소용은 없다.

어떤 진로는 미리부터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지름길을 놓칠 수도 있다. 의사가 되고 싶으면 반드시 의대에 가야 하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으면 교대에 가야 한다. 그런데 이것저것 탐색하다 이미 20대 후반이 되어버렸다면 다시 대학에 들어가는 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전문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너무나 적다. 이른바 자신의 일을 자신이 만드는 시대고 단순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문직 말고도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래도 기업은 준비된 인재를 바라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기업도 ‘우리 회사를 위해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인재’를 바라지 않는다. (이건 기업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채용담당자들은 마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그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이야기하는 수천 장의 서류를 본다. 일관성은 부족해도, ‘탐색’을 통해 얻는다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 그리고 그 스토리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수천 장의 서류 중에서 나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스펙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전혀 뒤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탐색한다는 건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대외활동이 될 수도 있고, 동아리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친구들과 만든 소모임이 될 수도 있다. 나의 관심사와 관련된 걸 작게라도 시도해보자.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흔히 어른들이 얘기하듯이, 대학 시절은 실패가 허용되는 유일한 시간이 아닌가?

준비하지 말고 탐색하자.

두 번째, 나에 대한 글을 쓸 것.

동일한 것을 상대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그것으로부터 한 두 가지 정도의 것밖에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것은 보통 능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사실 사람은 대상물에서 무엇인가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물에 의해 촉발된 자신 안의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내고 이끌어내는 것이다.

결국 풍요로운 대상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요,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즐거운 지식>, 니체

니체의 말처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험들을 많이 한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에 의해 촉발된 내 안의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는 나의 행동과 생각을 유심히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글을 쓰면 내가 했던 시도와 경험들로부터 배움을 뽑아낼 수 있다. 보통 그 일을 하는 중에는 이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일에서 잠시 떨어져 여유가 생겼을 때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내가 이런 행동과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되돌아보고, 나의 내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을 좋아하며 어떤 일과 잘 맞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내 경우에는 글을 쓰면서 그런 생각들이 많이 정리되었다.

글을 썼을 때 장점은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는가.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의 구슬들은 무의식 중에 파편적으로 존재한다. 생각의 파편들은 머릿속을 계속 떠다니고, 가끔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떠오른다.

그런데 그 생각들을 엮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모두 꺼내놓고 연관성을 찾게 된다. 이 생각들로 조각보를 만드는 것처럼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꿰어서 하나의 보배로 만들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경험들 사이의 연결성과 비어있는 연결고리들을 보게 된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던 무의식적인 생각들, 나를 움직이는 동기, 내가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 빈 부분을 채워나간다. 글쓰기란 자신의 완성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이 아니라, 쓰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글쓰기만이 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나는 글쓰기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글을 쓰다 보면 처음에는 미처 생각지도 않았던 문장들과 주장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하는 경우다. 어떤 경험을 하고 한참이 지나서 글을 쓰면서 이유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때마다 나는 ‘나는 생각보다 나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곤 한다. ‘내가 몰랐던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기쁨은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겪었던 경험, 생각, 성향, 관계, 일, 배움에 대한 글을 써보자. 물론 글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

글을 공개적인 곳에 글을 쓰면 효과가 배가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한 3대 요소는 독자, 마감, 원고료라고 한다. 내 글에 독자를 만들어보자. 사실 나에 대한 깊고 사적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나도 오랜 시간 동안 일기의 형식으로 이런저런 글을 써왔지만, 공개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내 생각에 대해서 드러내는 글을 쓴다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서만 읽는 글을 쓰다 보니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글이 한 단락 이상의 짜임새를 갖춘 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다르다. 독자를 상정하고 쓰면 글에 담긴 생각이 훨씬 더 명확하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자신이 독자인 글을 좀 써봤다면, 꼭 한번 남에게 보여줄 글을 써보자.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개적인 곳에 글을 올리는 것이 불편하다면, 독자를 제한해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만 보여줄 요량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훨씬 부담이 덜하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나에 대한 생각도 있을 테니 나름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아니면 같이 글을 쓰는 소모임을 만들 수도 있겠다. 어찌 됐든 지금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에 집착하지 말 것. 자신에 대해 글을 쓸 것. 단순하지만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각 개인의 상황은 다를 수 있으므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냥 ‘그건 네 생각이지’라고 여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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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는 5가지 방법 – 문제점과 해결 방법

직장 생활 후 30대가 되어 좌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다시 방황하는 사춘기를 겪습니다.

어릴 적 배워왔던 것과 다른 사회생활, 현실에 부딪힌 꿈에 어쩔 줄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초중고 12년 교육, 또는 여기에 4년을 더한 대학 교육을 통해 키운 문제 푸는 실력이 고작입니다. 이것으로 인생의 고민을 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좋아하는 일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꿈꿔왔던 좋아하는 일이 현실에서는 다를 모습일 수 있습니다. 때론 일을 선택해야 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경우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선택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법은 경험을 통해 찾는 것입니다. 직접 느끼고 좋고 나쁜 점을 파악해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책 <인생학교 일>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단 하나 뿐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여러 개의 자아도 살피라고 당부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실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좋아하는 일이란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경험만하다 전문성도 쌓지 못하고 평생 초보자로만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할까요?

좋아하는 일이라는 개념도 모호하고, 좋아하는 일이 여러 개가 있다면 더욱 난처해집니다. 빨리 하나라도 정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말이죠.

따라서 좋아하는 일에 대한 자신만의 범주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자신만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 더해져야 합니다.

만족을 어느 선에서 할 것인지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참 이럴 땐 ‘진정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이 있는가?’ 또는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앞서 책 <인생학교 일>에서 말하듯 여러 자아가 있기 때문일까요? 인간이 자신에 대해 안다고 믿지만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서일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결정할 때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좋아하는 일을 찾느라 계속 직장을 그만둔다면 생활이 불안정해지고, 커리어 쌓는 데도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해법은 직장을 다니면서 작은 시도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흥미 있는 모임에 참가하거나 할 줄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사내 희망 부서에 전직이 어려워지자,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회사의 프로젝트에 자원봉사를 자청해 경험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을 꼭 크게 하거나 직장을 옮겨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시도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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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글픈 삶 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무엇이 없는 삶이다. 딱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활동도 없이 그저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것만큼 서글픈 것도 없다. 하루를 어제처럼 살아가는 일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한참 사회생활(보통은 직장생활)을 할 나이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낯선 나를 발견하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라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남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남을 중심으로 내가 돌아간다. 그러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심이 자신에게로 조금씩 기울어진다. 하지만 내가 중심인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낯설다. 그리고 외곽에서 점점 중심으로 다다르는 것에 낯설어 하는 자신을 보면서 서글퍼진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대부분 그렇지만)을 알고 나면 서글퍼지고 예전에 좋아했지만 지금은 서먹해진 것들이 생각나서 또 서글프다. 30대 중반을 넘긴 이들이 술자리에서 옛날 이야기를 안주 삼아 꺼내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을 생각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고 지금 반추해두지 않으면 그저 그런 기억처럼 사라질 것 같은 아쉬움 때문에 옛 기억을 되새김질 한다. 물론 그 정도로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아했던 그 무엇에 다시한번 몰두한다는 것은 기껏 잡아둔 삶의 궤적을 이탈하는 것 같아 쉽지 않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은…

하지만 예전보다는 여유가 있다. 단순히 시간의 여유가 생긴 것이 아니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나의 자원을 스스로 (어느정도는)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여유를 백분 활용할 계획을 세워본다. 불룩하니 솟아나는 배를 가라앉히기 위해 수영을 시작하거나 책상머리에 앉아만 있어 약해빠진 가는 종아리와 허벅지를 키울 셈으로 자전거를 사서 강변을 달리기 시작한다.

평소에 뒷전으로 두었던 책에 눈길을 주고 1년치 독서 목표량을 잡아보는가 하면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영어회화 학원에 등록한다. 등산, 축구, 요가, 기타 연주, 여행, 중국어 공부, 사진 찍기, 라틴댄스. 하지만 용의 머리로 시작해 뱀의 꼬리로 끝을 맺는 것이 대부분이고 도마뱀 꼬리가 잘리듯 끝을 찾기 힘든 경우도 부지기수다.

좋아하지 않는 것은 지속하기 어렵다

대한 계획들이 이렇게 흐지부지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면 의무감이 생겨서 더더욱 흥이 나질 않는다. 신나는 놀거리라도 결국 ‘좋아할 수 있을만한 것’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하지 못한다. 그렇게 몇번의 흐지부지함을 겪다보면 만성이 된다. 그저 무엇인가 시도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만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살기 바쁜 세상이다. 시간 내기도 빠듯하고 노력을 기울이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 몰두하면 즐거운 것을 찾아 감성을 깨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을 하고 싶을지, 내가 무엇을 좋아할지 모를 때는 이것저것 무작정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운이 좋으면 몇 번의 시도만에 내 기질에 맞는 것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방법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다.

Do Nothing

징검다리 연휴가 있으면 하루 이틀 정도 휴가를 내서 네닷새의 시간을 만들자. 그리고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보라. 낮잠도 자지 말고, 외출도 하지 말고, 스마튼폰도 꺼놓고 PC도 켜지 말자.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 무엇인가를 간절히 하고 싶어진다. 운이 좋으면 어느새 무언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산책이 하고 싶을 수도 있고 음악 감상을 하고 싶을 수도 있다. 작은 배낭을 짊어지고 기차역으로 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요리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지루하면 재미있는 것을 찾기 마련이다. 내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 내가 좋아해서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를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몰두하고 싶어하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도 찾지 못한다면 여러가지를 해보는 수 밖에 없겠지만 닷새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도 ‘운빨’이 썩 괜찮다고 봐야 한다.

좋아하는, 신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두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적어도 그 순간만은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나의 아이들이나 연인이 지루해하면 같이 놀아주거나 즐거워할 무엇을 주려한다. 그 사람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내 삶도 마찬가지다. 내 삶이 소중하다면 내 삶에도 그 정도는 해주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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