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3 지붕 뚫고 하이킥 77 Quick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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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High Kick 2, 77회, EP077, #01
지붕뚫고 하이킥 High Kick 2, 77회, EP077, #01


지붕 뚫고 하이킥 77 | 지붕뚫고 하이킥 High Kick 2, 77회, Ep077, #01 119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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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77회 그들의 사랑공식1-지훈의 좀 아는 여자 정음

지붕뚫고 하이킥 77화 리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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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77회, 그들의 사랑공식2 준혁과 해리-잠버릇이 닮아 예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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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077 – MBC대본 – 작가지망생의 미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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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해리 떼놓고 콘서트가는 준혁과 세호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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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 77회, 그들의 사랑공식2 준혁과 해리-잠버릇이 닮아 예쁜 그들

준혁이 해리에게 보인 사랑공식은 준혁의 성격만큼이나 투박했지만 세경 자매를 통해 보여진 진솔한 사랑만큼이나 값져 보였습니다. 이렇듯 급격한 변화는 아니지만 시나브로 ‘세경의 사랑 바이러스’는 순재네 가족들을 변화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지훈과 정음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공식을 드러내며 비로서 하나가 될 수있었습니다. 사랑이란게 평생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광고에서도 나왔든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말처럼 모든게 변하듯 사랑도 변하곤 하지요. 지훈과 정음의 사랑공식과는 다르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던 또다른 사랑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다른 날과 다름없이 해리의 일상은 비슷합니다. 신애와 세경이 종이컵을 실로 연결해 만든 원초적 전화기 실전화 놀이를 그대로 방치할 해리가 아니었지요. 강압적으로 뺐으려더 실패하자 해리는 실을 이빨로 끊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세경 자매가 부러웠던 해리는 직접 실전화를 만들어 오빠인 준혁에게 권합니다. 아무리 밖에 나가 “여보세요”를 외쳐도 세경 자매들이 나누던 정다운 통화는 할 수없습니다. 고작 해리에게 던져진건 구겨진 실 전화기였지요. 그렇게 해리는 식구들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세호의 권유로 준혁은 연말 콘서트에 가기로 합니다. 그 공연에 비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해리가 제발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애절한 바람을 오빠는 단 한마디로 마무리해버립니다. “안돼!” 짧고 명쾌한 이 한마디에 메달려 애원도 해보는 해리. 이 과정에서 멋진 몸개그를 선보인 해리 때문에 빵터졌습니다.그렇게 당일 공연을 보러가기위해 중무장을 한 그들은 해리를 피해 공연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러나 입구에 완벽한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해리. 해리를 떨치는 단 한가지 방법인 “신애가 갈비 먹는다”를 외치고 그들은 스쿠터를 타고 공연장으로 향합니다.그러나 그렇게 포기할 해리가 아니었지요. 마치 터미네이터에서 T1000이 주인공을 쫓아가듯 엄청난 달리기로 그들을 쫒기까지 합니다. 영화처럼 그들을 잡지 못한 해리는 스스로 공연장을 찾기로 합니다. 길거리에 내걸린 포스터를 말아 쥐고 거리를 걷던 해리에게 공연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그렇게 지치고 배고픈 해리에게 낯익은 냄새가 났으니 바로 갈비집에서 풍기는 맛있는 냄새였지요.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 준혁은 아직도 해리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음을 알고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헤매던 그는 ‘해리=갈비’를 떠올리며 갈비집으로 들어섭니다.무려 16만원어치 갈비를 먹고 주인 아저씨에게 “똥꾸빵꾸”를 외치고 있는 해리는 당해낼 사람이 없습니다. 준혁도 돈이 없어 그들은 숯불 남매가 되어 일을 도와줍니다.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갈비라 그런지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며 서빙을 하는 해리는 마치 주인 아주머니같은 포스였습니다.얼굴에 검정을 묻히고 일을 마친 준혁과 해리는 집으로 향합니다. 해리의 부탁으로 업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준혁은 “어떻게 우리집에 너같은 애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완전 돌연변이야 돌연변이. 누가 우릴 남매로 보겠냐”라며 엉뚱하면서도 대담한 해리를 나무랍니다.그러나 그들이 남매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버스에서 모두 보여주지요. 의식할 수없는 잠든 상황에서 보여준 그들의 행동들은 폭소를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남매일 수밖에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오늘 보여준 준혁의 모습은 사랑이 듬뿍 담긴 오빠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비록 나이차이가 심한 어린 동생이 제멋대로 행동해 짜증나기는 하지만, 숨길 수없는 동생에 대한 사랑은 다른 이들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이런게 가족의 힘이고 사랑이겠지요.방치되어 살아왔던 해리에 대한 관심들이 이렇게 보여지기 시작하는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가족들의 해리에 대한 사랑이 이번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봇물 터지듯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런 변화도 세경 자매가 순재네 집으로 들어와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겠지요.세경 자매의 오손도손한 모습을 보고 해리가 조금씩 변하고 있듯, 준혁 역시 어린 동생에게 최선을 다하는 세경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반성 했을 듯 합니다. 더불어 가족 구성원들 역시 세경의 그런 긍정적인 변화에 우호적이지요. 물론 세경을 불쌍한 존재로 보지 않고 절대적인 앙숙으로 치부하는 보석에게는 아직도 꺽어야할 강적으로만 보이지만 말입니다.오늘 보여준 아역 해리역의 진지희는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자연스러운 몸개그에 고깃집 아줌마보다 더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등은 아역 배우를 뛰어넘는 연기 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자옥이 순재네 집으로 투입되면서 더욱 다양한 불협화음들이 쏟아질 예정이기에 세경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 077

[지붕뚫고 하이킥] 077

씬/1 카페 (D, 야외)

정음, 카페에서 토익 공부 하다가 문자 확인한다.

문자 정음 머리 위로 문자내용 말풍선처럼 뜬다.

인나 (0FF) 황. 공부는 잘 되가삼? 또 졸고 있는 건 아

니겠지?

정음 (OFF) 그닥 토익 점수 올려봐야 취업 될까 모르겠

음. 하~

인나 (OFF) 광수 오빠 인생도 있다오. 힘내시게~ 친구.

정음 (픽 웃고) 하긴 광수 오빠 인생이 좀 답이 없긴 하

지. (하고 문자를 적는데)

지훈 (커피 들고 와서) 뭐해요?

정음 (힐끔 보고) 보면 몰라요? 열공중이잖아요.

지훈 열공이요?

정음 아우 촌스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요. 줄여서

열공. 것두 몰라요?

지훈 아.. 난 열문중인줄 알았는데.

정음 열문이요?

지훈 열심히 문자질이요.

정음 (썰렁하다) 하.. 어디서 족보도 없는 줄임말을..

지훈 열수하다 와서 배고픈데 어디 가서 열식이나 할까

요?

정음 네?

지훈 열심히 수술하다 와서 배고프니까 열심히 식사나

하자구요.

정음 으~~ (질색하며) 진짜 어디 가서 농담 같은 거 하

실 생각 마세요. 네?

지훈 이상해요? 열농 중인데.. 열심히 농담 중. (싱긋

웃는다)

정음 으하…

씬/2 까페 앞 (D, 야외)

정음과 지훈이 나오는데 정장차림의 남자 들어가

려다

남자 이지훈.

지훈 (장난기 싹 감추고 정색하는 표정이다) 아.. 안녕

하세요.

남자 잘 지내지? 이번에 논문 좋단 소리 들리더라.

지훈 아뇨. 아닙니다.

남자 안 어울리게 겸손은. (정음 보며) 근데 누구셔?

정음 (좀 쑥스럽다. 표정)

지훈 그냥 좀 아는 여자요.

정음 (표정) !

남자 그래? 내 연락처 안 바꿨으니까 전화해. 술 한번

살게. (들어간다)

정음 (지훈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지훈 가요. 월급도 받았고 오늘은 좀 비싼것도 괜찮으

니까.

정음 됐어요. 나 점심 약속 있는 거 깜박했어요. 먼저

갈게요.

씬/3 드레스룸 (D) + 주방 (D)

세경과 신애. 각자 주방과 드레스룸에서 실 전화

기로 전화놀이 하고있다.

신애 여보세요? 신세경씨 되시나요?

세경 네. 제가 신세경인데.. 누구세요?

해리 (OFF) 나다! 이 빵꾸똥꾸야!!

세경 (깜짝 놀라 귀에서 종이컵 떼고 드레스룸으로 달

려가 보면)

해리가 신애의 종이컵을 뺏으려 하고 있다.

세경 (종이컵 확 뺏는다) 너 뭐야? 왜 그래?

해리 내놔. 내꺼야. 나도 실전화 놀이 할 거야.

세경 하고 싶으면 니가 직접 만들어서 해. 왜 신애껄 뺏

으려 그래?

해리 아우.. 꾸질꾸질한 것들이 실전화 하나 있다고 유

세 부리기는. 됐다. 됐어. 나 도 내꺼 만들면 돼. (하고 가

려다 이로 둘의 실전화 실을 끊어버린다)

세경/신애 야! / 해리야!

해리 메롱~~~ (도망간다)

씬/4 준혁방 (D)

준혁, 게임하고 있는데

해리가 들어와 실전화 컵을 책상위에다 올려다 놓

는다.

해리 내가 여보세요. 하면 오빠도 여보세요 해야 돼. 알

겠지?

준혁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아..

해리 (종이컵 들어보이며) 여기. 이거 실전화니까. 내가

여보세요 하면 여보세요 해! 알았지? 여보세요야! 여보

세요.

씬/5 2층 거실 (D)

소파 뒤에 숨어서 해리 종이컵에다 대고

해리 여보세요~ 오빠~ 나와라~ 여보세요~ (하다) 내

가 여보세요 하면 여보세요 하라 니까! 야! 너 거기 있

어?! 여보세요!하라고 여보세요!! 아무도 없어?! 이 빵꾸

똥꾸야! 여보세요하라니까! 씨..

문구멍으로 구겨진 종이컵이 휙 던져져 나온다.

씬/6 한옥집 밤 전경

씬/7 정음방 (N)

정음,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서 심란

해하며 책 보는데

C#1 씬/2 남자가 누구냐고 묻는데 그냥 아는 여자라

고 대답하는 지훈의 모습. 아는 여자만 반복해서.

정음 (어이없다) 하! 그냥 좀 아는 여자?! (감정 실어

허공에 양발 당수를 날린다) 나쁜 자식 넌 그냥 좀 아는

여자랑 막 뽀뽀도 하고 그러냐?! 씨.. 그래. 앞으 론 나도

너 그냥 좀 아는 남자야. 내가 뭐 신경 쓸 거 같아서? 하~

씬/8 한옥주방 (N)

정음과 인나, 큰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며 얘기중

이다.

인나 진짜 복잡하다. 복잡해.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너랑 그 의사선생은 우연히 키스까지 했어. 그치?

정음 응. 그렇지. 완전 어이없게.

인나 근데 둘이 사귄다 어쩐다 얘기까진 안했어. 맞어?

정음 응. 그런 얘긴 꺼낸 적도 없어.

인나 근데 서로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가끔 차

에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는 또 해.

정음 크리스마스 때도 같이 있었고.

인나 근데 그 의사선생은 오늘 널 그냥 좀 아는 여자라

고 소개했다 이거지?

정음 그렇다니까.

인나 (한심한) 니들 진짜 모하는 거니?

정음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엮었어.

인나 일단 내가 한번 직접 봐야겠다. 고도의 어장관린

지 아님 정말 숫기가 없어서 그런 건지. 너도 알잖아. 내

가 남자보는 눈 하나는 매의 눈인 거.

광수 (배 긁으며 부스스해서 들어온다) 라면 먹을 사

람?

정음 남자 보는 눈이 뭐가 어째? 하..

씬/9 2층 거실 (N)

준혁 세호, 비디오 게임 하고 있다.

세호 너 내일 콘서트 보러가기로 한 거 안 까먹었지? 초

대권 벌써 얻어놨어.

준혁 귀찮은데. 근데 누구 누구 나온다 그랬냐?

세호 여러 팀 나오던데.. 누구더라.. 비스트도 나오고..

준혁 (실망했다는 듯) 에이.. 무슨..

세호 왜? 비스트도 좋은 팀이야. 그리고 뭐.. 아이돌은

대부분 다 나오나보던데. 참, 마지막엔 비도 나온댔다.

해리 (OFF 우렁찬) 비이!!!!!?

준혁/세호 (놀라서 보면) 아, 뭐야?/?

해리 (바지 올리며 화장실에서 나온다) 방금 뭐라 그랬

어? 비가 온다고? 비가? 우리 비오빠가 온다고?!

세호 그래. 콘서트에 비도 나온대.

해리 진짜? (좋아서 발을 동동 구른다) 앗싸~~~ (하

다) 거기 나도 따라가도 되지? 나도! 나도!

세호 삼촌한테 말해보면 될 거 같기도 하고..

해리 (좋아서) 돼. 돼. 무조건 돼. 될 거야!

준혁 그렇게 가고 싶어?

해리 (군인처럼 절도있게 소리친다) 네! 정말 가고 싶습

니다.

준혁 안돼.

E 충격코드

해리 (비틀) 뭐? (하다 버럭) 왜?! 왜?! 왜 안돼?!

준혁 우리끼리 노는데 거길 널 왜 데려 가냐? 귀찮게.

해리 (간절히) 귀찮게 안할게. 절대로 귀찮게 안해. 나

진짜 오빠 말도 잘 듣고 무 조건 얌전하게 있을게. (절박

하게) 나도 데려가. 나도~

씬/10 순재집 전경 (D)

씬/11 거실 (D)

순재, 출근 준비하고 나오는데

준혁, 화장실에서 나오면 해리, 화장실로 들어가

해리 (비장하게) 두구 봐. 내가 따라 가나 못가나.

준혁 (피식하며) 맘대로 해봐.

순재 (보석현경방에다) 야, 안나와? 야, 정보석!

보석 (깡총발로 양말 신으며 급하게 나오며) 나갑니다.

(하다 바닥에 구른다)

순재 아주 아침부터 생난리부루스를 추는구만. (하고

나간다)

보석 아.. (허리 잡고 일어난다)

현경 (주방에서 나오며) 괜찮아? 그러게 조심 좀 하지.

보석 괜찮아. 나 갔다 올게. (하고 급하게 나간다)

지훈 (편안한 옷 입고 방금 일어난 듯 하품하며 내려온

다)

씬/12 주방 (D)

세경, 식탁 치우고 있는데 지훈이 들어온다.

지훈 치우지 마. 나도 먹을 거야. (하고 앉는데)

세경 오늘 출근 안하세요?

지훈 오후에 나가면 돼. (하고 반찬 집어먹는)

세경 조금만 기다리세요. 새로 차려드릴게요.

지훈 됐어. 그냥 대충 먹음 돼. 밥만 좀 줘.

세경 국이랑 다 식었어요. 안돼요. 안돼. 제가 금방 새

로 차려드릴게요. 잠깐이면 돼요. (하고 빠르게 식사준비

한다)

지훈 하.. (하다 문자 오는 소리에 보면 정음이다)

정음 (OFF) 시간 괜찮으면 한 시간 후에 커피숍에서 잠

깐 보죠.

지훈 (표정)

씬/13 까페 (D, 야외)

정음, 앉아있고 광수와 인나 좀 떨어진 곳에 앉아

있다.

캐쥬얼차림의 지훈이 들어온다. 둘러보다 정음 보

며 온다.

지훈 오늘 일찍 일어났나보네요. 아침부터 웬일이에

요?

정음 11시가 넘었는데 무슨 아침이에요?

지훈 아.. 그런가.

정음 어제 월급 받았다 그랬죠? 점심이나 사주세요.

지훈 그러죠. 뭐. 가요. 뭐 먹고 싶어요?

정음과 지훈이 일어나는데 광수와 인나가 온다.

광수 (오바하며) 정음아. 이게 무슨. 세상에. 어떻게 여

기서 이렇게 만나냐?

하.. 진짜 우연이다. 우연.

인나 (광수 툭 치며) 안녕하세요. (정음에게) 둘이 어디

가?

정음 점심 먹으러. 같이 갈래? (지훈에게) 그래도 되죠?

지훈 그래요. 그럼.

씬/14 밥집 (D, 야외)

지훈이 밥을 먹는데 힐끔 힐끔 앞을 되게 부담스

럽게 본다.

컷튀듯 맞은편 보여지는데

광수와 인나가 눈을 부릅뜨고 지훈에서 눈을 떼

지 않고 밥을 먹고 있다.

지훈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광수/인나 (급히 자연스럽게 밥을 먹으며) 아뇨. 그냥.

정음 (밥에 나온 새우 같은 거 포크로 찍다가 새우가 날

아간다) 에잇!

지훈 (피식하다 자기가 까놓은 새우를 정음에게 준다)

이거 먹어요.

정음 됐어요.

지훈 (정음이 밥에 있는 거 들고 간다) 대신 이거 가져

갈게요. (하다 앞을 보면)

광수/인나 (눈을 부릅뜨고 지훈을 보고 있다)

씬/15 준혁방 (D)

준혁, 나갈 채비하고 있는데 세호, 들어온다.

준혁 (헬멧에 장갑 던져주며) 스쿠터 타고 가려면 추울

거야.

세호 어. (하다) 근데 해리도 그냥 데려가지. 어제 보니

까 좀 안됐던데..

준혁 걔 감당 안 되는 앤 거 너도 알잖아. 괜히 데려가

봐. 거깄는 사람들한테 다 빵꾸똥꾸라고 소리나 지르

고..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세호 그럼 그냥 우리끼리 가?

준혁 당연하지. 이 자식 아마 밖에서 우리 언제 가나 기

다리고 있을 거야.

몰래 빠져나가야 되는 거 알지?

씬/16 한옥 주방 (D)

정음 광수 인나, 들어온다.

광수 와.. 진짜 아리까리하다 아리까리해.

인나 그러게. 무심한 거 같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또 챙

겨주는 거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아닌 것도 같

고..

정음 그지? 그지? 그 인간이 그렇다니까.

인나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가?

광수 기본적으로 얠 싫어하는 건 분명히 아닌 거 같던

데. 에이~ 몰라. 몰라.

정음 하.. 그 자식 때문에 나만 왕창 늙게 생겼어.

인나 차라리 긴지 아닌지 그냥 한번 대놓고 확인을 해

봐.

정음 어떻게 그래? 자존심 상하게.

인나 직접 물어보란 소리는 아니고.

정음 그럼?

인나 유학 간다고 뻥카를 날리는 거지. 그래서 안된다

잡으면 의사선생은 정음이 니 남자가 되는 거고 잘가라

그러면 너도 그 의사선생 정리하고 빠이빠이 하면 되 는

거고. 간단하잖아.

정음 (혹하는) 그러네.

자옥 (방에서 나오며) 무슨 얘기들을 그렇게 해?

광/인/정 아니에요. (하고 흩어진다)

자옥 뭐야? 궁금하게.. 쯧.

씬/17 거실(D)

준혁 세호, 주위 두리번거리며 내려오는데

해리, 외투에 장갑에 털모자까지 완벽히 하고 현

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해리 왜 이제 내려와. 빨리 가야 앞자리에서 보지. (손

모으며) 드디어 내가 우리 비 오빠를 만나다니 (좋아 죽

는데)

준혁 하.. 진짜..

세경 (주방에서 나와 2층으로 가며) 어디 나가세요?

준혁 네. 세호랑 잠깐.

해리 (세호 잡고) 내 표까지 가져왔지? 그지?

세호 (준혁 보며) 어떡해?

준혁 (주방쪽 가리키며) 어? 신애가 갈비를!

해리 뭐?! (하고 돌아보는데)

준혁 (세호 끌고 달려나간다) 튀어!

씬/18 순재 집 앞 (D, 야외)

준혁 세호, 스쿠터 타고 멀어지는데

해리, 뒤늦게 따라 나와 스쿠터 쫓아 달린다.

해리 (달리며) 나도 데려가! 나도! 나도 데려가!!

세호 (뒤돌아보고) 야. 해리 쫓아오는데?

준혁 뭐? (사이드미러로 보면, 해리. 소리치며 달려오

고 있다) 아..저게 진짜.

해리 (달리며) 나도 데려가~ 나도~~ 나도 데려가~ 나

도~~

세호 어떡해. 야, 그냥 데려가자.

준혁 아~ 저게 누굴 닮아서 저렇게 빨라. 너 꽉 잡아.

(스로틀 당긴다)

시간경과느낌으로 준혁과 세호가 달린다.

사이드미러에 해리가 없다.

준혁 어떻게 됐어? 아직 쫓아와?

세호 (뒤 돌아보면 없다) 아니. 겨우 떨어진 거 같아.

준혁 쪼끄만 게 되게 빠르네. 하..

해리 (OFF) 나도 데려가!!

해리가 골목에서 팍 튀어나온다.

준혁/세호 (놀라서 잠깐 비틀거린다) 뭐야? / 지름길로 왔나봐.

해리 (전력 질주하는) 나도 데려가~ 나도~ 나도 데려

가~~

준혁 아씨. 저게 진짜.. 꽉 잡아. (속력 높이고)

해리 나도 데려 (하다 바닥에 넘어진다. 넘어진 채 손

을 뻗어 절규한다)

오빠~ 나도 데려가! 나도 데려가!!

씬/19 병원 밤 전경

씬/20 병원 의국 (N, 야외) + 거리일각 (N, 야외)

안선생, 민선생, 김밥 먹고 있는데 지훈, 수술복

차림으로 들어온다.

민선생 끝났어? 이것 좀 먹어.

지훈 별로. 잠깐 눈이나 좀 붙일래.

안선생 (전화 울리는) 네 할머니. 에? 아니 심심하시면 티비

를 보시던지 라디오를 들 으시지..

지훈 (자기 책상에서 자료 몇 개 챙긴다) 나 수면실에

있을게. 찾으면 연락 줘.

안선생 (통화하며) 아.. 여기 병원인데.. 알았어요. 해드릴게

요. (이주일처럼) 콩나 물 팍팍 묻혔냐?

민선생/지훈 (안선생 보며 피식 웃는데)/(웃다가 문자와서 확인해

본다)

정음 (OFF) 병원 근처에 왔는데 시간 되면 커피나 한

잔 해요.

지훈 (겉옷 걸치며)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

민선생 눈 좀 붙인다더니 어딜?

지훈 잠깐. (하며 웃으며 가는)

씬/21 거리일각 (N, 야외)

해리, 힘겹게 달려오다 주변 두리번거리는데 모르

겠다.

해리 아씨. 어디로 간 거야 (여기 저기 살피다 전봇대

에 붙은 콘서트 포스터를 본 다) 어! 비 오빠다! (하고 보

다 포스터 떼며) 씨. 내가 혼자선 못 찾아갈까봐? 이거

왜 이러셔~ 나 정해리야 정해리. (포스터 들고 어디론가 가는)

씬/22 까페 (N, 야외)

정음 (유학관련 서적 테이블에 펼쳐놓다가) 너무 티 나

나? (문자 오면 확인한다)

인나 (OFF) 어떻게 됐음?

정음 (문자 보내는 그림 위로 OFF) 이지훈 기다리는

중. 유학 뻥카 확실히 날리겠 음. 결과는 즉각 보고하겠

음.

지훈 (들어오며 문자 확인하는 표정 있다가 정음에게

로 와서 앉는다) 여기까지 어 쩐 일이에요?

정음 병원 근처에 유학원이 많다 그래서..

지훈 유학원이요? 유학원을 왜..?

정음 (표정) 어떻게 얘길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지훈 네?

정음 좀 갑작스럽지만.. 저 유학가요.

지훈 유학이요? (하고 표정)

정음 (지훈의 표정을 읽으려고 꼼꼼히 살핀다)

지훈 어디로요?

정음 (지나가는 남자가 뉴욕이라고 적힌 티를 입고 가

는 걸 보고) 뉴욕으로.

지훈 얼마나요?

정음 한.. 1년이요.

지훈 그래요? 갑작스럽긴 하네요. 그런 얘기 없었잖아

요.

정음 어학연수.. 준비한지는 한참 됐는데 집에서 가라

고 허락이 떨어져서.. (하고 지훈을 보는) 고민 중인데..

가는 게 나을지..

지훈 (OL) 당연히 가는 게 낫죠.

정음 (표정) 당연히?

지훈 당연히요. 일 년이면 어학코스 마스터하기 힘들

겠네요. 그래도 안가는 거 보단 낫지 않겠어요? 뉴욕이

면 한 일 년 살아볼 만도 하구요.

정음 그래서 저..진짜 가요?

지훈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갈 사람은 가야죠. 출국은

언제 해요?

정음 (표정) 왜요? 카운터다운이라도 하시게요?

씬/23 거리일각 (N, 야외)

해리, 포스터 들고 힘겹게 걸어오다가

해리 아.. 다리 아파.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꼬르륵

소리 나고) 아.. 배 고파 죽 겠네. (하다 코 벌렁) 킁킁.

어! 갈비 냄새! (발딱 일어나 두리번거리다 시선 에 갈비

집 포착되는) 어! 갈비집이다! (막 달려가는)

씬/24 거실 (N)

세경 신애, 빨래 개고 있는데 준혁과 세호가 들어

온다.

준혁 다녀왔습니다.

세경 저녁 먹었어요? (하다) 근데 해리는요?

준혁/세호 해리요?/ 해리가 왜요?

세경 해리도 같이 나갔잖아요.

준혁 아닌데.. 어디 친구 집에서 놀고 있겠죠.

신애 아닌데.. 해리 콘서트 간다고 나갔는데. 비오빠 본

다구요.

준혁 그러고 안들어왔어?

신애 네.

준혁 아씨.. 그럼.. (하다 달려 나간다)

씬/25 밤거리 (N, 야외)

준혁, “해리야!!” 왔던 길을 천천히 달리며 해리를

부른다.

씬/26 한옥 주방 (N)

정음, 열 받아 앉아 있고 인나 광수, 있다.

정음 뭐? 적극 찬성? 하! 진짜 어이없어.

광수 그럼 그냥 쫑 내! 답 나왔네 뭐!

정음 열 받잖아. 그럼 그 자식 날 가지고 놀았단 소린

데..

인나 잠깐만. 그냥 이렇게 쫑내긴 그렇고 진짜 마지막

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

정음 뭘 한번만 더 해봐? 유학 가라고 완전히 등을 떠밀

던데..

인나 밑져야 본전이잖아. 유학가는데 시간이 많이 남

았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걸 수 도 있어. 속는 셈 치고 딱

한번만 더 강력한 뻥카 날려보자.

줄리엔 (들어오며) 뭘 날려?

정음/광/인 (흩어지며) 아냐.

줄리엔 나 지금 왕따?

씬/27 갈비집 (N, 야외)

해리, 주인한테 혼나고 있다.

주인 쪼끄만 놈이 똥배짱도 유분수지.

어디 돈도 없이 소갈비를 시켜먹어? 어? (하며 꿀

밤 꽁꽁 때리고)

해리 아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주인 뭐? 빵꾸똥꾸? 쪼끄만게 말버릇 좀 봐. (또 꿀밤

때리는데)

씬/28 거리일각 (N, 야외)

준혁이 “해리야~” 찾다가 갈비집 앞을 지나쳤다

다시 돌아온다. 갈비? 하는 준혁의 표정.

씬/29 갈비집 (N, 야외)

주인, 해리의 꿀밤을 때리려고 “어디 어른한테!

뭘 잘했다고!”

준혁 (OFF) 그만하세요.

해리, 주인, 돌아보면 준혁이 들어와 있다.

준혁 제 동생한테 뭐하는 거예요 지금?!

해리 (준혁에게 달려가 안기며) 오빠!

준혁 (해리를 감싸고) 너 임마. 겁도 없이! (하고 무릎

꿇고 안아) 괜찮아?

해리 응. 근데 저 빵꾸똥꾸가 나 막 때렸어. (주인한테)

우리 오빠 쌈짱이거든!

주인 뭐야? 학생은? 쟤 오빠야?

준혁 아저씨가 뭔데 내 동생 머릴 때려요!? 왜요? 왜!

주인 애가 돈도 없이 갈비를 얼마나 먹은 지 알아?

해리 (씩씩대며) 오빠! 돈 줘버려!

준혁 돈 주면 될 거 아니에요!! 얼마면 되는데요! 얼마

예요?

주인 십육만원이야.

준혁 (지갑 꺼내다) 네?

해리 하.. 껌값이네. 줘! 줘버려!

준혁 (기세가 꺾였지만 지지 않고) 말이 돼요? 얘가 먹

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주인 소갈비 8대나 먹었어.

준혁 진짜야?

해리 8대가 뭐? 나 더 먹을 수도 있어.

준혁 하.. (표정. 지갑에 3만원정도 있다) 외상은 안되

죠?

씬/30 갈비집 뒷마당 (N,야외)

준혁, 목장갑 끼고 숯불 피우고 있다. 일이 서툴

러 불꽃이 이리저리 튀면 당황 하고, 애쓰는 모습이다.

해리가 (앞치마 차림) 숯을 들고 온다.

해리 여기 숯.

준혁 아 너 땜에 이게 도대체 뭔 짓이냐?. (하다 불꽃

튀자) 아 뜨거..

씬/31 정음방 (N) + 병원복도 (N, 야외)

정음, 지훈에게 전화 걸고,

정음 옆에 인나가 귀를 대고 있다.

지훈 (차트 정리하며 받는) 네. 정음씨.

정음 나 유학 간다고 했었잖아요.. 그게 일정이 좀 당겨

졌어요. 좀 많이.

지훈 그래요? 왜요?

정음 그럴만한 사정이 좀 생겨서.. 아무튼 저 모레 떠나

요.

지훈 그렇게나 빨리요?

정음 뭐 이왕 가기로 마음 정한 거 지체할 거 뭐 있나

싶어서요.

먼저 가서 하루라도 어학연수 하는 게 나을 거 같

기도 하고..

좀 서두는 게 아닌 가 싶기도

지훈 (OL) 아뇨. 잘 했어요. 갈 거면 하루라도 빨리 가

는 게 낫죠.

정음 (황당한) 네?

지훈 기왕 가기로 한 거 시간 끌 필요 뭐 있어요?

정음 (표정) 그.. 렇긴하죠.

지훈 몇시 비행기예요? 제가 공항까지 태워다 드릴게

요.

정음 (표정) 됐거든요. 그냥 버스 타고 가면 돼요.

지훈 아니에요. 병원일 때문에 환송회도 못할 거 같은

데.. 그래야 제 맘이 편할 거 같아서.

민선생 (와서 툭 치며) 과장님이 OP PT 한 대.

지훈 저 지금 끊어야 돼요. 나중에 연락해요. (끊고 간

다)

정음 여보세요?

인나 텃다. 텃어. 너 완전히 놀아난 거야. 이제야 답이

딱 나오네.

정음 아씨.. 이지훈 이 개자식!! 아우! 아우! (몸부림친

다)

씬/32 갈비집 (N, 야외)

준혁 (테이블에 숯불 놔주며) 뜨겁습니다~ 조심하세요

~

해리 (어느 테이블에선가 가위로 고기 잘라주고 있는)

손님1 여기 파절이 리필 좀 해주세요.

해리 (씩씩) 네~ (가위로 고기 자르며 크게 외치는) 5

번에 파절이 두개 추가~!

손님1 아이고. 고놈 목청 한번 좋다.

해리 (능숙하게 고기 뒤집으며 식당 아줌마스러운 말

투로) 갈비는 핏기 가시면 바로 먹는 게 좋아요. 오래 두

면 질기거든요!

준혁 (해리 보며 피식한다)

씬/33 갈비집 앞 + 거리일각 (N, 야외)

준혁 해리, 갈비 집에서 인사하며 나온다. “죄송합

니다” “수고하세요”

둘 다 얼굴에 숯 검댕이 살짝 묻어있다.

해리 나 다리 아픈데.. 택시 타. 택시.

준혁 니가 먹은 갈비로 내 돈 다 날렸거든. 그냥 버스

타.

해리 버스? 아씨.. 버스는 무슨.

준혁 가. 얼른. (하고 앞장 서서 걷는데 해리가 없다. 돌

아보면 가게 앞에 서있는) 뭐해? 안와?

해리 나 다리 아파서 못가겠어. 업어줘.

준혁 하..

컷튀면 준혁이 해리를 업고 가고 있다.

준혁 쥐방울만한 게 갈비 8대가 어디로 다 들어간 거

야?

해리 내 최고 기록은 8대 반이야.

준혁 자랑이다. 그리고 너 또한번 그래봐. 그때 진짜 얄

짤없어.

해리 피..

준혁 (업고 걸어가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너같은 애

가 어떻게 우리 집안에서 나 왔냐? 완전 돌연변이야 돌연

변이. (무거운지 해리 올리며) 누가 우릴 보고 남 매라 그

러겠냐?

씬/34 버스 안 (N, 야외)

잠든 준혁과 잠든 해리 나란히 앉아서 졸고 있다.

준혁과 해리, 고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둘 다 동시에 고개를 뒤로 젖히 다가 다시 동시에 목을

긁으며 앞으로 고개를 떨군다.

그러다 둘, 자면서 동시에 귀를 찡긋찡긋 움직인

다.(CG)

뒤에 앉아있던 승객 둘이 보고 놀란다.

아줌마 어머? 얘들 좀 봐.

준혁/해리 (자면서 또 귀를 찡긋찡긋 움직이고)

아줌마2 남매가 아주 똑 닮았네 똑 닮았어. (재밌다는 듯 보고)

(F/O F/I)

씬/35 정음방 (D)

정음, 자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정음, “아.. 새벽부터 누구야?” 짜증내다 핸드폰

받는.

정음 네..

지훈 정음씨 오늘 출국하는 날이잖아요. 집 앞이에요.

정음 (정신이 번쩍 든다) 네?!! 아.. 네! 그렇죠. 저 오

늘 유학 가는 날이죠!

정음, 정신없이 여행가방 꺼내고 분주히 움직이

다 넘어진다.

정음, 정강이 부딪혀 아파하는. “아씨..”

씬/36 지훈 차 안 (D, 야외)

지훈, 운전하고 있고 옆에 잠이 덜 깨서 대충 차

려입은 정음이 부스스한 머리 로 앉아있다.

지훈 (뒤 보며) 짐이 달랑 저 가방 하나에요?

정음 짐 다 미리 배로 부쳤어요. 왜요?

지훈 아. 예..(끄덕)

씬/37 공항 (D, 야외)

정음, 캐리어를 끌고 미적미적 오고 지훈이 적극

적으로 살펴본다.

지훈 뉴욕 가는 거 10시 비행기는 없는 거 같은데..표

확인 해봐요.

정음 맞겠죠 뭐. (흘기며 OFF) 이지훈.. 너 끝까지.. 진짜 마

지막 기회거

든.. 이제라도 손톱만큼이라도 나 좋아했다면 가지 말라

고 말려. 말리라고!!

지훈 정음씨.

정음 (일말의 기대를 하고) 네?

지훈 잘 가요.

정음 네. (OFF) 아씨.. 이 나쁜 자식!! 진짜 너랑 끝이

다! 끝!

지훈 (시계 보더니) 전 이제 가봐야겠어요. 티케팅부터

하시구요.

정음 걱정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하거든요.

지훈 그럼. (손들고 뒤돌아 간다)

정음 (아쉽다. 이런 식의 결론을 원한 건 아니었다) 하..

정음, 힘 빠지는 듯 의자에 앉는다.

시간경과 느낌의 디졸브. 정음, 괜히 눈물이 글썽

인다.

정음 (눈물 쓱 닦으며) 이지훈.. 개자식.. 그래. 나도

너 좋아한 적 없어. 나 황정 음이야. 깨끗이 잊어주겠어.

(하는데 울컥한다) 황정음답게. 씩씩하게. 자신 있게!

(일어나서 나가려는데 표정 있다)

지훈이 멀리 서 있다.

정음, 당황해서 캐리어 끌고 출국장으로 간다.

안내 여권이랑 표 보여주세요.

정음 저 안에 잠깐만 들어갔다 나올게요. 아저씨.

안내 네? 안됩니다.

정음 잠깐만 들어갔다 나오면 되는데. 잠깐만. 네?

지훈이 정음을 확 끌어당긴다.

정음 (표정)

지훈 나 정음씨 못 보내요.

정음 (표정)

지훈 아무데도 가지마요. 그냥 내 옆에 있어요.

정음 (표정. 서러운 마음에 눈물도 글썽이는데)

지훈 정음씨.. (하다) 이러길 바란 거예요?

정음 네?

지훈 하.. (하고 핸드폰 꺼내 보여준다) 이거 인나씨한

테 보낼 거였죠?

핸드폰 문자에 “이지훈 기다리는 중. 유학 뻥카

확실히 날리겠음. 결과는 즉각 보고하겠음.”라고 적혀있

다.

C#1 씬/24 까페에서 정음이 핸드폰 보내면 지훈이 핸

드폰으로 문자 확인하는.

정음 뭐예요? 그럼.. 다 알고서..

지훈 그러게 왜 이런 거짓말을 해요? 치려면 제대로 치

든가. 허술하시기는.

정음 그거야 그쪽이 맨날.. (하다 울컥) 하! 씨! (가는)

지훈 (잡는) 같이 갑시다.

정음 (뿌리치며) 놔요! 그리고 제가 왜 그냥 좀 아는 여자예

요? 지훈씨한테는 내가 고작 그냥 좀 아는 여자예요?

지훈 무슨..? (하다 표정) 아. 그날?

정음 (씩씩대며 보는)

지훈 (웃는)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 입에 막 오르내

리는 게 싫어서였다고 해두죠.

정음 무슨..말은 씨..

지훈 정음씨는 그냥 좀 아는 여자가 아니죠.

많이 아는 여자지. 더 많이 알고 싶은 여자고.

정음 맨날 알면서 사람 골리고..얄미워 죽겠어 씨..(하

고 발로 정강이를 찬다)

지훈 아..정음씨..진짜.. 거 참..

남자 (OFF) 야, 이지훈. 너 지훈이 맞지?

지훈 (아파하며 보는) 어? 종현이 너.. 반갑다. (악수청

하는) 어디 가는 거야?

남자 학회. 이런 데서 다 만나네. (하다 정음 보고) 근

데 누구시냐?

지훈 (정강이 잡고는 아파하며) 내 여자친구. 인사해라. (정음보며 방긋 웃는다)

정음 (표정있다 픽 웃음이 나온다)

지훈과 정음, 눈 마주치며 웃는데서

77.txt

[지붕킥] 해리 떼놓고 콘서트가는 준혁과 세호

[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77화 中

“여보세요~ 신세경씨 되시나요?”

세경과 실전화 놀이중인 신애 ㅋㅋ

“네~ 제가 신세경인데 누구세요?”

“나다! 이 빵꾸똥꾸야!!”

어?!

“내꺼야~” “안돼~!”

“너 뭐야 왜그래~!”

얼른 말리는 세경

“아 내놔~ 내꺼야! 나도 실전화기 쓸꺼야!”

“아 하고싶으면 직접 만들면되지 왜 신애껄 그래!”

“아우~ 꾸질꾸질한것들이! 실전화 하나있다고 유세부리기는! 됐다,됐어! 나도 내꺼 하나 만들면 돼!”

앙!

“어 해리야!!”

실 끊어버림;

“해리야~!!”

“메에롱~”

“내가~ 여보세요 하면 여보세요 해야돼? 알았지?”

게임하는 준혁에게 관심 구걸

“아으~!”

하지만 준혁은 노관심

“여기 실전화니깐, 내가 여보세요~ 하면 여보세요 해야돼? 알았지? 여보세요야, 여보세요!”

기대안고 거실로 나옴 ㅎㅎ

“여보세요~ 오빠 나와라 여보세요~”

하지만 대답 X

“내가 여보세요하면 여보세요 하라니까!”

역시 대답 X

“야! 너 거기 없어?! 내가 여보세요하면 여보세요 하라고!!”

점점 높아지는 목소리톤 ㅋㅋㅋ 실전화가 아니라 육성으로 들릴듯

“아무도 없어?!”

“야 빵꾸똥꾸야 여보세요 하라니깐!!!”

툭! 구겨져서 나오는 종이컵 ㅋㅋㅋㅋ 오늘도 제멋대로인 해리 ㅠㅠㅋㅋ

잠시후 저녁 세호불러서 게임 중 ㅇㅇ

“너 내일 콘서트 보러가기로한거, 안까먹었지? 초대권 벌써 얻어놨어” “아..귀찮은데…야, 누구누구 나온다 그랬냐?”

“여러팀 나온다던데?..누구냐 비스트도 나오고” “에..무슨..!” “왜! 비스트도 좋은팀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뭐…아이돌들 대부분 나온다던데? 아참! 마지막에 비도 나온댔다!”

“비이?!!” “(깜놀)뭐야..!”

“방금 뭐라그랬어?! 비오빠가 온다구?! 우리 비오빠가?! 온다구?!!”

화장실서 쾌변하던 해리 비소리에 튀어나옴

“그래~ 콘서트에 비도 나온대”

“아 진짜?! 아싸~아싸! 아, 거기 나도 따라가도 되지! 나두나두~!”

삼촌한테 티켓 부탁해보면 될수도있다함

“돼돼! 무조건 돼! 될꺼야!!”

“그렇게 가고싶어?”

“네! 정말 가고 싶습니다!”

“안돼!”

(충격)

“뭐? 아 왜 안돼 왜왜~!!”

“우리끼리가는데 널 왜 데려가냐 귀찮게?”

“아 귀찮게 안할게~ 오빠말 잘듣고 무조~건 얌전하게 있을게! 아 나도 데려가~ 나도~ 응? 제바알~”

그렇게 다음날 콘서트갈 준비 끝난 준혁 세호도 도착

“자 스쿠터 타고가면 추울거야~”

“어.. 근데 해리도 그냥 데려가지.. 어제보니까 좀 안됐던데…”

“걔 감당안되는 애인거 잘알잖아, 괜히 데리고가봐! 거기있는 사람들한테 빵꾸똥꾸라고 소리나 지르고..아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럼 우리끼리 가?”

“당연하지! 이자식 밖에서 우리 언제가나 기다리고있을껄? 몰래 나가야되는거 알고있지?”

그렇게 해리 눈치 살피며 살금살금 내려오는 준혁과 세호

“아 왜 이제 내려와~”

아.. 예상 적중

“아 빨리 가야지 앞자리에서 보지~! 아~~ 드디어 내가 비오빠를 보게되는구나!”

빨리가는거랑 상관X 티켓이라 지정자리가 있엉 해리야…

신났네~ 신났어…

“어디 나가세요?” “네, 세호랑 잠깐”

“아! 내표까지도 가져왔지?”

“흐힣..어뜩해..(소곤소곤)”

“…어! 신애가 갈비를!”

옛날 수법쓰는거 보소

“뭐?!”

텨텨!!

“아아아~! 나도 데려가 나도! 같이가!!”

“아 나도 데려가 나도!! 나도 데려가란말이야!!”

무작정 스쿠터 쫓아 달리는 해리;

“야! 해리 쫓아오는데?!” “뭐?!”

“나도 데려가~ 나도오~!!”

“아~ 저게 진짜..!”

“아 나도 데려가~ 나도오!”

“아씨.. 어떡해! 그냥 데려가자~!” “아 저거 누구 닮아서 저렇게 빨라! 너 꽉잡아!”

누구닮긴 엄빠가 체육인인데 당연히 빠르징

속도 올리는 준혁

응? 근데 사라진 해리

“어떻게됐어! 아직 쫓아와?!”

“아니! 겨우 떨어진거 같애!” “아이~ 쪼그만게 진짜 빠르네!”

갑툭튀

“아 나도 데려가!!”

“오우! 뭐야!” “지름길로 왔나봐!”

“나두,나두,나두! 데려가아!”

“아우.. 저거 진짜!..꽉 잡아!”

“아 나두 데려가..!”

“앆!”

ㅠㅠㅠ 결국엔 넘어짐

“아 오빠! 나두 데려가! 나두 데려가아~!!”

그렇게 낙오된 해리…

결국 길을 잃고말음.. 배도 고프고 길도 모르겠고..!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오잉? 비오빠 사진이 박힌 콘서트 포스터 발견!

“어! 비오빠다!!”

“내가 혼자선 못찾아 갈까봐?!”

“이거 왜이러셔~ 나 정해리야,정해리!”

포스터 챙기고 다시 출발

그렇게 한참을 걷던 해리

“아~ 다리아파! 아,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꼬르르륵~

“아..배고파 죽겠네..”

킁킁

“어! 갈비냄새!”

두리번두리번 숯불갈비집 발견!

예쓰! !!

한편 콘서트 즐기고 돌아온 준혁과 세호

“다녀왔습니다~” “저녁먹었어요?”

“근데 해리는요?”

“해리요?” “해리가 왜요?”

“해리도 같이 나갔잖아요”

“아닌데? 어디 친구집에서 놀고있겠죠”

“아닌데, 해리는 콘서트 본다고 나갔는데? 비오빠 본다고요!”

헐.. 그러고 안들어옴?

ㅇㅇ!

아이씨!

“해리야!! 정해리!!”

바로 해리 찾아나선 준혁..

씨익..!씨익..!

“쪼끄만놈이 똥배짱도 유분수지! 어디 돈도 없이 소갈비를 시켜먹어?! 응?(콩) 응?!(콩)”

본인도 확인도 안하고 애한테 음식 줬음서; 그나저나 간첩질은 어쩌고 투잡뛰시는 유미아버지

“아 왜 때려 이 빵꾸똥꾸야!!”

“뭐?! 빵꾸똥꾸?! 쪼끄만놈이 이 말하는 하고는!(콩)”

“해리야~! 정해리!!”

“야! 정해리!!”

해리 찾아헤매던 준혁

갈비집 발견

해리가 제일 좋아하는갈비.. 혹시나해서 가보는 준혁

“어디 어른한테 뭘 잘했다고..!”

다시 딱밤 먹이려는데

“그만하세요!”

“어 오빠!!” “제 동생한테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너임마 겁도없이..!…괜찮아?”

“응! 근데 저 빵꾸똥꾸가 나 막 때렸어!”

“우리오빠 쌈짱이거든?!”

쌈장ㄴㄴ 싸움짱ㅇㅇ

“뭐야 학생은? 얘 오빠야?”

“아저씨가 뭔데 내 동생 머릴때려요! 왜요 왜!”

“얘가, 돈도없이 갈비를 얼마나 시켜먹었는지 알어?”

“오빠 줘버려!!”

“돈주면 될거 아니에요! 얼마예요? 얼마예요?!”

을마믄돼?! 패기있게 지갑 꺼내는 준혁

“십육만원”

“예?”

“껌값이네..! 줘! 줘버려!”

돈도 안버는것이.. 16만원이 누구집 개이름이니ㅠㅠ

말이 됨?? 이 쪼끄만게 얼마나 먹는다고!

얘 혼자 소갈비 여덟대를 클리어했어!

“(당황)진짜야?”

여덟대는 아무것도 아니지! 나 더 먹을수있음!

아씨 딥빡..! 지갑 확인하는데

턱없이 부족 ㅋㅋㅋ

“(기죽음)외상은 안되죠?”

결국 몸으로 떼우는 정남매

흘린거 다시 주섬주섬 서툴지만 나름 열심히하는중

님아 여기 숯가져옴

“아~..너 때매 도대체 이게 뭔짓이냐!”

“아뜨거”

애드립각

불 갈아주는 준혁

고기 자르는 해리

“여기요~ 파절이 리필 좀 해주세요!”

“네에! 오번에 파절이 두개 추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저 어린게 목청하난 좋네!

“고기는~ 핏기가 가시면 바로 드시는게 좋아요~ 오래두면 질기거든요~”

“허..!”

아주 물만난 해리 ㅋㅋㅋㅋ

“수고하세요~” “죄송합니다~”

무사히 갚고 나옴

“오빠! 나 다리아픈데, 택시 타 택시!”

“니가 먹은 갈비로 내 돈 다 날렸거든? 그냥 버스타!”

“버스~? 아이씨..버스는 무슨~”

“가 얼른!”

응? 얘 왜 안와?

물끄러미 바라보고만있는 해리

“뭐해~ 안와?”

“나~ 다리 아파서 못가겠어, 업어줘”

어휴~

“쥐방울만한애가 갈비 여덟대는 어디로 들어간거야?” “내 최고기록은 여덟대 반이야~” “자랑이다~”

“그리고 너 또한번그래봐! 그땐 진짜 얄짤없어?” “치~!”

“아무리 생각해도 너같은 애가 어떻게 우리집안에서 나왔냐~ 완전 돌연변이야, 돌연변이! ..어휴! 누가 우릴보고 남매라고 그러겠냐?”

집으로가는 버스 안

오른쪽으로 까딱

위로 까딱

긁적긁적 원위치

앞으로 까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남매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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