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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경영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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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공인회계사 초시 동차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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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좀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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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 오경박사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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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가 싫었던 회계사: 10년만에 써보는 합격수기 | 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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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CPA) 합격 수기 모음 – 수석, 최연소, 동차, 유예, 비전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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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of article content: Articles about 공인회계사(CPA) 합격 수기 모음 – 수석, 최연소, 동차, 유예, 비전공자 2021년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1차와 2차 동시 수석 합격 – 김민지 하나고 졸업,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4학년 재학중인 비상경계열 전공 합격자 2021년 56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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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CPA) 합격 수기 모음 – 수석 최연소 동차 유예 비전공자
2021년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2019년 제54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수기
2018년 제53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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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에듀원 경영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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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세무사 합격수기(8판) | 월간회계 편집실 | 회경사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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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득점자·최연소자·최고령자·여성합격자들과의 인터뷰!
2. 합격자들의 효율적인 공부방법, 추천도서, 스트레스 극복법!
3. 용기를 북돋아 주는 합격생들의 생생한 조언!
4. 최근 합격수기를 통한 출제경향 파악!공인회계사/세무사 합격수기, 월간회계 편집실, 회경사, 9788960442382 -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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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말고 더해라
주제1. 자기소개, 수험 시작 동기와 수험 기간 및 합격소감
안녕하세요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동차합격한 김유빈입니다. 대학진학 후 회계, 재무 분야에 흥미가 생겨 증권사 취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 인턴을 하면서 증권업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 회계사에 눈을 돌리게 되어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 수험 기간: 2019년 10월 ~ 2021년 6월 (1년 9개월)
저는 일반적으로 1월에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10월부터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회계사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 때는 12월이었고, 증권사 취직을 위한 공부로 10월부터 재무회계와 재무관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턴은 19년 9월부터 20년 3월 중순까지 했었고 인턴과 공부를 병행하던 시기에는 하루에 3~4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과 다른 케이스여서 수기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주제2. 나만의 학습 방법
인턴을 하던 시기, 인턴이 끝난 후부터 객관식 진입 전, 객관식 진입부터 1차시험 전, 동차기간, 이렇게 4개의 타임라인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인턴을 하던 시기 (2019년 9월 ~ 2020년 3월 중순)
10월부터 중급회계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미 학교에서 회계원리, 중급회계1을 수강한 경험이 있어 바로 중급회계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시험 목적이 아닌 지식을 쌓을 목적으로 강의를 들어서 이해가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중급회계 이후 재무관리를 수강하였고 재무관리를 수강하는 동안 틈틈이 중급회계를 복습했습니다. 재무관리도 중급회계와 마찬가지로 이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재무관리 수강이 끝나갈 즈음 회계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강의는 이해를 위주로 수강하기보다는 빠르게 진도를 나가는 식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재무관리를 완강하고 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순서로 강의를 들었는데 진도 빼기에 급급하여 당일복습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부시간을 많이 낼 수 없어 필기만 최대한 꼼꼼히 하고 진도만 빠르게 뺐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 틈이 날 때 대충 훑는 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이 당시에 평일에는 3~4시간, 토요일은 8시간씩 공부하였고 일요일날은 쉬었습니다.
2. 인턴이 끝난 후 ~ 객관식 진입 전 (2020년 3월 중순 ~ 2020년 10월 중순)
<공부시간>
– 3~5월: 주 40~50시간
– 6~10월: 주 60~70시간 (8월부터는 쉬는날 없이 일요일날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휴학을 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복학을 결심하였습니다. 패기롭게 12학점으로 시작하였으나 결국 6학점으로 끝났습니다.. 모두 CPA관련 과목으로만 수강신청 했음에도 수험생활을 병행하다보니 신경쓰기 어려워 하나 둘 버리게 되었고 결국 두과목만 남았습니다.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 중에 학기병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 되도록 휴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연습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3월달에 개강하는 세법 기본강의와 동시에 재무회계, 재무관리 연습서를 병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본강의를 다 듣고 여름에 연습서 강의를 듣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경경상을 나중으로 미루고 연습서 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회계, 재무강의를 듣고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이 들어 휘발을 막기 위해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간혹 저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나름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이때 일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눈이 떠지면 떠지는대로 감기면 감기는대로 생활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해 결국 재무관리 연습서는 기간내에 완강조차 못했습니다. 저는 김종길 선생님의 스튜디오 강의를 들었는데 강의가 많아 힘들었습니다. 초시생이고 재무관리 연습서를 공부하시고자 한다면 동차나 유예강의보다는 심화강의를 추천합니다. 듣고있던 학교 수업 중에 원가회계가 있어 원가는 학교 수업을 듣는 정도로만 복습해주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경제와 상법은 각각 6월, 8월에 수강하였습니다. 경영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객관식 기간에 객관식 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7월부터는 고시반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는 세무회계강의를 들으면서 회계, 재무관리 연습서를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고시반에서 진행하는 원가스터디에 참여하여 스터디장님이 원가파트에서 선별해 주신 연습서 문제를 공부했습니다. 연습서를 공부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8월부터는 일요일날도 반나절정도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10월 중순까지 연습서를 공부했고 최종 객관식에 진입하기 전까지 회계3회독, 세법3회독, 재무관리1.5회독 정도를 했습니다.
3. 객관식 기간
<공부시간>
– 10~11월: 주 70~75시간
– 12월: 주 75~80시간
– 1월~ : 주 80~85시간
10월 중순부터 객관식을 시작했습니다. 객관식 강의는 경제학(미시), 경영학, 상법(회사법)을 수강했습니다.객관식 강의는 부족한 부분만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회계나 세법 같은 경우 연습서를 공부하셨다면 객관식 강의는 듣지 않는 것이 시간절약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식시기에는 특별한 것 없이 열심히 객관식 책을 회독했습니다. 11월 중순에 경영학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전과목을 하루에 모두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객관식 기간이 시작되면 전과목을 공부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시간이 부족해지면 점점 효율을 찾게 되고 시험에 잘 안나오는 부분, 사람들이 많이들 버리는 주제, 시간내로 못 푸는 주제 등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버리기 보다 그냥 투입시간을 늘려버리자’라는 마인드로 공부했고 최대한 버리는 주제 없이 챙겨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공부시간을 계속 늘려갔고 일요일날도 평일처럼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학을 제외하고는 5회독 이상씩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솔직히 1차시험이 끝난 뒤에 몇몇 부분은 너무 과투입한거 같아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공부한 것이 1차를 고득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4. 동차기간
<공부시간> 주 80~85시간
1차 시험이 끝난 날 바로 본가에 내려가서 이틀 쉬었습니다. 감사를 챙기기로 결정해서 조금만 쉬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동차기간에는 원가, 감사, 재무관리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재무관리의 경우 1차기간에 듣지 못했던 부분과 복습하지 못했던 부분만 들었습니다(김종길쌤 연습서 기준 2권 옵션부터). 약 2.5강의를 동차기간에 들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투입시간이 많아서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 둘째주까지는 정말 공부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감사강의만 계속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셋째 주부터 감사강의를 완강할 때 까지는 나머지 4과목을 2과목씩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권오상 선생님의 유예강의를 수강하였는데 뒤에 모의고사부분은 수강하지 않았고 내용부분만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3월 말에 감사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매일 전과목을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회계 2시간, 세법 3시간, 원가+재무관리 5~6시간, 감사는 나머지시간 공부했고 하루에 12~13시간정도 공부했습니다. 2회독까지는 손으로 직접 풀었으나 3회독부터는 눈으로 풀다 막히는 문제만 손으로 풀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 모두 3회독 이상씩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주제3. 과목별 학습 방법
<재무회계> 1차: 32/35, 2차: 126점
분개를 하면 이해도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기 때문에 처음에 분개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재무회계 문제 푸는 속도가 빠른 편이었는데 분개를 하면서 공부한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분개를 열심히 해두면 나중에 머리속으로 분개과정이 그려져서 빠르게 답을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회계는 시간관리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1차에서 시간관리가 중요한데,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가로풀기로 많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재무회계 52분, 정부회계 5분, 나머지 원가, 마킹으로 시간을 배분해서 연습했습니다. 최소 55분안으로 다 풀수 있도록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1차준비 기간에 회계연습서 3회독을 해 두어서 2차기간에는 모의고사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차가끝난 후 재무회계 연습서를 전수로 1회독한 뒤 헷갈리는 40문제정도만 별도로 표시해두고 2번 더 봤습니다. 최대한 연습서를 보지 않고 모의고사형 문제를 풀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두가지 모의고사(식규걸, 재파) 모두 풀어봤습니다. 각 모의고사 문제집의 성격이 다르므로 여유가 되신다면 둘 다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모의고사문제에서 틀렸거나 헷갈리는 문제만 두번 더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원가회계> 1차: 8/10, 2차: 82점
원가는 1차기간에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실전에서 원가를 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여 원가를 버립니다. 1차 회계학 고득점과 2차 원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차 기간에 원가를 챙기셔야 합니다. 최소한 원가파트와 빈출되는 관리파트는 꼭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1차기간에 빈출주제 중 하나인 표준원가를 버렸는데 2차기간 내내 표준원가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1차 대비로는 기출문제집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월부터 자기전에 매일 1~2회씩 원가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시간제한은 회당 15분으로 두어 연습했고 하루에 30분정도씩 투자하여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원가파트에서 8문제를 맞추어 회계를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원가회계 기본전략은 ‘원가파트를 반드시 맞추고 관리파트는 최대한 써보자’입니다. 다만 올해 시험은 쉽게 나와서 관리부분도 잘 맞추어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리파트는 어렵게 나오면 시간내로 다 풀 수도 없고 해석조차 안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백지를 내지 않는 연습을 하는게 좋습니다.
<세법> 1차: 35/40, 2차: 77점
회계사 시험에서 가장 많은 공부량이 필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강사분께서 하라는 대로 하고 무한 반복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여름에 세무회계 연습을 수강할 때부터 수험생활이 끝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세법을 공부했습니다. 세법은 휘발성이 매우 강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객관식, 연습서 모두 어느정도 숙련된 후라면 가로풀기 할 것을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서브노트를 계속 읽은 것도 많이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기간에 매일 세법공부를 3시간씩 했는데 문제를 푸는 것과 별도로 아침에 30분~1시간씩은 꾸준히 서브노트를 읽었습니다. 객관식기간에만 서브노트를 6회독정도 했는데 덕분에 동차기간에 서브노트를 많이 보지 않아도 잘 까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타세법을 버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1차때 증여, 합병, 연결을 버렸습니다. 동차기간에는 버린 주제들까지 전부 공부하느라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2차시험에서 기타세법만 15~20점가량 출제되니 안정적으로 2차 시험을 합격하고자 한다면 필수로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재무관리> 1차: 16/16, 2차: 71.5점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이상한 과목입니다. 1차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어서 공식 암기를 철저하게 해 두시고 객관식문제를 열심히 푸신다면 16개중 14개이상은 맞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가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집으로 가로풀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1월부터 1차시험 전까지 하루에 기출문제를 2회씩 풀었습니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는 2차가 문제인데.. 개인적으로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종길 선생님 연습서를 보시면 이론부분과 해당 이론에 대한 예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부분을 꼼꼼하게 공부하고 3회독이상씩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 외에 기출문제는 전수로 실전문제는 필수문제만 2~3회독씩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필수문제 보다는 이론과 예제에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백지를 안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재무관리를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71.5점으로 넉넉히 합격했습니다. 제 생각에 물음 하나를 제외하고는 뭐라도 써낸게 점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영학> 1차: 21/24
경영학 전공이시면 기본강의를 스킵하고 바로 객관식 강의를 들으시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기존 출제경향과 다른 문제들이 대거 나왔는데, 이런 부분은 어떤 책을 보던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 대비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공부하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선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데 기본적으로 이론을 꼼꼼하게 암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1차: 23/40
경제는 요즘 말도 안되는 난이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만 도달하셨다면 경제를 공부할 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렇다고 경제를 대충 공부하시면 과락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시부분은 객관식 강의를 추천합니다. 거시부분은 암기 위주로 공부가 가능하여 혼자 공부해도 괜찮지만 미시부분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객관식 강의를 들으시면 OT때 김판기 선생님이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예습 > 강의 > 복습 패턴으로 알려주시는데 저는 복습은 당일날 하지 않았고 1주일정도 차이를 두고 했습니다. 예습을 하셨다면 당일복습을 하는 것 보다 어느정도 텀을 두고 복습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상법> 1차: 39/40
상법은 대부분 수험생들이 전략과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고득점하기 쉬운 과목입니다. 실제로 합격자 평균도 전과목 중 가장 높습니다. 저는 심유식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수험생분들께 아주 목적적합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앞글자와 서브노트, 그리고 새롭게 구성을 바꾼 객관식책 모두 상법을 고득점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객관식 책이나 서브노트에 단권화를 해두고 여러번 반복하면 분명 고득점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얇은 파이널책을 대부분 사용하시는데, 차라리 단권화해둔 책을 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부회계> 1차: 4/5
저는 10월에 정부회계강의를 듣고 시간이 날때마다 복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부회계에 과투입한 것 같습니다. 12월이나 1월에 강의를 듣고 남은 기간동안 2번정도만 복습해주신다면 충분히 득점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계감사> 2차: 73.4점
감사는 권오상 선생님의 유예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예강의는 크게 스터디가이드라는 책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내용부분과 유예모의고사에 대한 해설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유예모의고사부분은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동차생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유예강의를 들으신다면 모의고사부분은 스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용부분에서도 스터디가이드의 사례문제를 풀어주시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풀이 연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구한 목차를 활용하여 기준서를 암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목차가 가독성이 좋지 않아 중간에 하끝으로 대체했습니다. 스가를 정독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하끝에 옮기는 방식으로 단권화하였고 마지막에는 하끝으로 계속 공부하면서 기준서를 암기했습니다. 공부하는 중간중간 계속 스가 사례문제를 풀었고 총 2번정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주제4. 후배 예비 공인회계사들을 위한 학습 팁 및 하고 싶은 말
저는 객관식 진입 전까지는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하루에 2시간정도 운동을 했고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시작 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셨다면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전까지는 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시다가 체력을 늘리기 위해 수험생활도중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셨다면 오히려 운동을 하는 것이 공부에 지장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스트레칭이나 식사 후 가벼운 산책정도를 추천드립니다.
공부를 하다 한번쯤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슬럼프가 올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 때마다 휴식보다는 공부로 대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면 공부가 하기 싫고 공부를 해도 머리에 넣는 족족 사라집니다. 그때마다 그냥 이악물고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 그동안 쌓아올린 것이 무너질 것 같아 이런식으로 대처하였는데 돌이켜보면 적당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공부 투입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투입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던 비결은 관성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주일간 눈 딱감고 공부량을 늘리시면 그 이후에는 점점 편해집니다. 주당 공부를 80시간 이상씩 할 때는 정말 공부를 안했다고 생각이 든 날도 스탑워치에 11시간 이상은 찍혀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버티시면 관성이 생겨 금방 공부시간을 늘리실 수 있습니다.
2021년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 오경박사
혹시 여러가지 합격수기를 보셨다면 알겠지만,
합격을 했다고 결과를 받았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미친듯이 행복해지진 않는다.
적어도 내가 봤던 수십가지의 합격 수기는
그러했다.
나 역시 대다수의 합격수기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무엇보다 2017년 11월 쯔음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문직 시험 준비가 끝났다는 것에 안도감이 생긴다.
적어도 이제 나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경경상이나,
흉기가 아닐까 생각되는 두꺼운 연습서를 펼쳐서
주위사람들에게 피해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된다.
시험만을 위한 시험공부를 이제 안해도 될 거 같다.
공인회계사 공부기간은 4년이 안되지만,
사실 공인회계사 시험이 저 때부터였던 거지,
그 이전 군 생활을 하면서 관세사를 꿈꾸며
전문직을 바라본 시간까지 합치면
전문직이라는 직업을 갖기위한 나의 여정은
5~6년이 걸렸구나..
정말 오래걸렸다.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을 따기 위한 시간이..
회계가 싫었던 회계사: 10년만에 써보는 합격수기
제 이름 뒤에는 항상 회계사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수식어를 안 붙이면 오해를 살 만한(?) 이름이기도 하고, 10년 가까이 회계사의 업을 하며 살아왔으니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다 보니 회계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고, ‘회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상식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가 회계사이기 때문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점도 이해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회계 수험계의 돌연변이 중에 하나입니다. 약 1년의 공부로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일반적으로는 3~5년 정도 필요합니다). 회계사 시험에서는 다양한 과목을 넓고 깊게 학습해야 합니다. 다른 것들은 다 제 적성에 맞았는데, 유독 ‘회계’ 과목만은 제게 계속 낯설었습니다. 보통 1차 시험이 2월 말인데, 1월 초 모의고사에서 40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60점이 합격선).
근데 어떻게 시험에 합격했냐구요? 모의고사를 보고 1차 시험까지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재무회계를 공부하는 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조금 부족하죠. 그렇게 한다고 단숨에 회계점수가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고, 그사이에 다른 과목을 망쳐버릴 위험이 있으니까요. 아래에서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나무 vs 숲을 보는 눈
일반적으로 사람은 두 가지의 눈 중에 하나를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풍경을 볼 때 나무를 잘 보는 사람이 있고, 숲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무를 잘 보는 사람은 섬세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능하고, 숲을 잘 보는 사람은 큰 흐름을 파악하고 일의 줄기를 잡아나가는 일에 능합니다.
이는 주로 타고 나거나, 환경적 영향으로 어린 시절에 결정되기 때문에 커서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더 우월하다고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게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회계사 시험에서는 ‘숲을 보는 눈’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극단적으로 ‘숲형 인간’이었습니다.
제가 회계를 어려워했던 이유는 아마도 너무 방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서가 그렇게 생겼어요. 1. 재고자산. 2. 유형자산. 3. 금융자산 등등 각 계정과목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 방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두 챕터 이상 보기가 힘들어요.
어찌저찌 1~2회독 정도를 진행했지만, 누군가 “회계가 뭐냐?”라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즉, 머릿속에 체계가 안 잡히다 보니 지식의 휘발성이 너무 강했습니다. 저는 ‘숲형 인간’이라 자세히 보지 않았고, 덕분에 돌아서면 까먹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40점을 벗어나기 힘들었습니다.
빠르게, 더 빠르게, 더더 빠르게
그래서 선택한 공부방법은 바로 빠른 회전이었습니다. ‘숲형 인간’의 장점을 활용한 것이죠. 숲형 인간은 속도가 장점입니다.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눈앞에 돌부리가 보이면 ‘피해가면 그만이다, 일단 끝까지 갔다가 나중에 돌아와서 치우지 뭐’ 하고 지나칩니다. 반면 제가 봤던 나무형 인간은 ‘저 돌부리에서 문제가 나올 텐데… 저거 틀리면 안 되는데…’ 라며 몇 시간이고 부여잡고 씨름하더군요.
저는 매일 도전적이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밑줄 친 부분만 조금 자세히 읽고, 나머지 부분은 속독으로 끝내겠어’ 하고 팍팍 넘어갔습니다. 연습문제는 틀렸다고 체크한 문제만 풀고, 나머지는 눈으로만 쓱쓱 보고 넘어갑니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2배 빠른 속도로 다음 한 바퀴를 진행합니다. 속도가 점점 빨라져 시험 직전에는 하루면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회계의 이론을 관통하는 한 줄기의 개념이 머릿속에 박힙니다. ‘회계라는 것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이것을 만든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는 많은 내용이 휘발되지 않고, 남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객관화
시험을 잘 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객관화’일 것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주관적으로 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여러모로 착각하기도 쉽습니다. 자신은 객관적으로 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안 그런 경우도 매우 많죠.
자기 객관화의 장점은 자기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잘하는 친구들은 공부할 때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앉아서 무작정 책을 펴지 않습니다. 공부 시작 전 계획을 오래 세웁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부분을 알기 때문에, 학습계획을 매우 전략적으로 세웁니다.
내가 재무회계 과목에서 복합금융상품은 확실히 아니까 이 부분은 아예 안 보고, 대신 연결회계에 시간을 2배로 쓰겠어.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다시 보다 보면 내가 잘 아는 챕터에서도 모르는 게 발견되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대부분은 순서대로 착착 공부하기 위해서 그 부분을 다시 읽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자기객관화 + 숲형인간의 경우 냉정합니다.
어차피 이 시험은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야. 시간도 부족하니, 작은 구멍들은 일단 버리고 큰 구멍부터 빨리 메꾸자. 다 메꿔지면 작은 구멍 메꾸러 다시 오면 돼.
이렇게 진행하기 때문에 속도도 빨라지고 효율성도 높아집니다. 이럴 때 작은 구멍과 큰 구멍을 구별하는 능력이, 바로 ‘자기 객관화’입니다.
회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문도 그렇지만, 회계는 정말로 낯설고 방대한 학문 중에 하나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회계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낯선 것이 문제입니다. 알고 보면 어려운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기업을 표현하는 언어에 가까운 학문이다 보니, 기본 문법과 주요 어휘의 개념만 파악하고 나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 회계를 잘 못 했던 이유는 그저 단어 외우듯이 공부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회계의 전체 흐름을 알지 못하고, 기본 문법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회계는 제게 제2의 언어가 되어 매우 상식적인 학문이 되었습니다.
요즘 회계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꼭 회계재무팀에 속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교양으로서의 회계를 익히고 세상을 더 밝게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일단 잠을 많이 자고 맑은 정신으로 책을 보세요. 회계는 매우 낯설고 불친절한 단어로 가득합니다. 하나의 개념에 오랫동안 매몰되지 마세요. 이해 안 되는 것은 접어두고 과감하게 끝을 향해 달려가세요. 괜찮은 책을 골라 두 번, 세 번씩 읽으세요. 회계는 언어입니다. 한 번 봐서는 절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관심 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자주 찾아보세요. (DART는 정말 좋은 사이트입니다) 그러다 보면 여러분 주변의 이야기가 회계로 보이고 들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원문: 이재용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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