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36 가성 비 파인 다이닝 The 106 New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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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인 미슐랭 파인다이닝 알려드립니다. 특히 런치는 갓성비!!!

가성비 좋은 미슐랭 파인다이닝 서울다이닝 런치 사진위주 짧은후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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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미슐랭 파인다이닝 서울다이닝 런치 사진위주 짧은후기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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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오마카세, 가성비 파인다이닝 5군데 모음 (2인 10만원 이하)

나의 MBTI가 INTJ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성비와 합리성을 잘 따지는 편이다. 맛있는 걸 먹는 걸 또 좋아해서 오마카세나 파인 다이닝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물론 가격이 비싼 만큼 훨씬 더 맛있고 서비스도 좋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비싼 가격을 내고 식사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은 곳도 몇 군데 있다. 그러면 이제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 거지..ㅋㅋ

요즘 오마카세나 파인 다이닝이 꽤나 열풍을 불면서 중저가 식당들도 많이 생기는데, 개인적으로는 첫 방문이라면 인당 10만 원이 넘어가지 않는 중저가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처음부터 너무 좋은 곳을 가버리면 중저가 식당들도 가성비가 좋아도 좋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비싼 곳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혀가 되어버린달까.. 그리고 중저가 식당들도 가성비 좋은 곳들이 꽤 많기 때문에 자주 가기엔 부담이 없다.

오늘은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두 곳, 가성비 좋은 파인 다이닝 3곳을 소개하겠다.

1. 여의도 아루히

수강신청만큼 힘들다는 여의도 아루히 예약. 그도 그럴 것이 런치 32,000원 / 디너 35,000이다. 가격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좋다. 나는 디너로 다녀왔는데 매우 만족했다. 디너는 필수로 1인당 술 하나씩 시켜야 한다.

초밥 퀄리티는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좋다. 살짝 비린 생선도 몇 개 있긴 한데, 35,000원 오마카세라니 납득이 가능하고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가면서 먹어줄 수 있는 정도.

다 먹어 갈 때쯤엔 엄청 배가 부르다. 배가 터질 것 같을 때쯤에 마지막에 후토마키가 나온다.

과장해서 내 손바닥만 했던 후토마키… 한입에 다 먹으라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크기였다.

마지막 디저트는 간단하게 오렌지. 보통은 셔벗을 주곤 하는데 여기는 과일을 준다. 가성비 생각하면 그래도 서울시내에서 여의도 아루히만 한 곳은 없는 듯함.

만약 여의도 아루히가 예약이 너무 빡세다면 공덕과 마포에 있는 이요이요스시와 스시소라도 추천한다. 1인당 4~5만원 대에 아루히보다 아주 살짝 더 높은 퀄리티의 스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요이요스시와 스시소라도 예약이 바로 되지는 않으니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예약이 필수다.

2. 3만 원대 오마카세 일산 젠스시

올해 1월에 갔던 일산 젠스시. 새로 생긴 곳이라 굉장히 깔끔했고, 아루히와 가격대는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퀄리티가 더 좋았음. 일산에 올 일 있다면 한번쯤 들려도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나는 대로 그때 메모장에 적었던 순서 ㅋㅋ 내용이 가격에 비해 참 착하다

처음 들어가는 문이 헷갈릴 수 있음. ‘착할 선’자가 일본어로는 ‘젠’이라고 읽히나 봄. 나는 선이길래 여기 아닌 줄 알고 계속 지나치고 돌다가 겨우 들어갔다 ㅋㅋ 젠스시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여기이니 헷갈리지 말고 들어가시길

저렴한 가격대인데도 일품요리가 나온다. 굉장히 맛있게 먹은 도미 토막살.

스시의 마무리는 역시 아나고. 부드럽고 고소한 아나고 맛이 정말 맛있음. 네타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그래도 뭐 만족!

후식으로 단호박 냉차와 머랭 쿠키. 단호박 냉차가 조금 딥해서 조금 더 상큼한 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38,000원의 가격대 치고는 굉장히 굉장히 아주아주 만족하면서 먹은 한 끼.

3. 유기농 파인 다이닝, 꽃, 밥에 피다

세 번째 추천하는 곳은 유기농 한옥 파인 다이닝 꽃, 밥에 피다. 여기는 외국 친구들, 부모님 모시고 가면 정말 좋아할 곳. 36,000원부터 시작하는 코스요리로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 음식들이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 게 느껴지고,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을 많이 받았다. 분위기도, 맛도 정말 만족할만한 곳 꽃밥에 피다.

유기농 쌀,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 무항생제 육류, 전통간장과 된장, 친환경 야채와 과일, Non-GMO 기름으로 차리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밥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말만 이렇게 하고 적당히 하는 식당들이 많을 텐데, 이곳은 정말 정직하게 하는 곳.

유기농, 무항생제, 전통이라고 해서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정말히 깨 부셔준 곳. 완전 추천하는 음식점 중 하나.

한옥이고,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내가 갔을 때 옆 테이블은 외국 손님들이 있었다.

외국인 친구가 놀러 온다면 꼭 데리고 오고 싶은 곳 중 하나.

나는 엄마와 함께 갔는데, 엄마도 정말 좋아하셨다.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데, 토마토와 청국장을 어떻게 이렇게 어울리게 버무렸는지! 김부각도 정말 바삭해서 맛있게 먹었다.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참 잘 살렸다.

갈비찜도 어쩜 이렇게 예쁘고 정성스러운지… 이 가격에 이렇게 먹을 수 있다고? 하면서 정말 감동하면서 먹음 ㅋㅋ

마지막 후식 또한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유기농 브라우니다. 2인 7만 원대로 갈 수 있는 코스요리 집 중에서는 아직 여기만 한 곳을 찾지 못했다. 꽃 밥에 피다는 종로에 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고궁을 산책하기에도 참 좋다.

4. 압구정 로데오 수묵당

수묵당도 정말 추천하는 곳 중 하나. 디너가 59,000원이라서 10만 원 이하는 아니지만 나는 가성비 좋다고 느꼈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비주얼적으로 굉장히 만족함. 예전에 에드워드 권 셰프가 하던 랩 24가 파인 다이닝중에서는 정말 가성비 극강이었는데 없어져버렸다 ㅠㅠ

너무 예쁜 아뮤즈 부쉬. 자개 상자에 담아 나온다.

메인은 닭고기 요리였음. 소스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수비드 된 닭고기의 부드러움이 극강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음.

수묵당의 조금 아쉬운 점은 레스토랑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이 무색하게 요리가 잘 나옴.

마지막 장독대에 나온 디저트 ㅋㅋ 귀여운 장독대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디저트가 담아 나오는데 참 예쁘다. 비주얼적인걸 많이 고려한 듯한데 이게 참 취향저격인 것들이 많음. 강남 쪽에서 가성비 있는 파인 다이닝 찾으려면 수묵당 완전 추천!

5. 종로 코스요리 까델루뽀(추천은 안 함)

종로 쪽 파인 다이닝 찾다가 평점이 좋아서 예약한 까델루뽀. 여태 가봤던 곳 중에서 제일 가성비 별로였음

한옥이라서 분위기는 좋다. 내부도 예쁘다. 하지만 일단 음식 소개가 빈약하다. 아르바이트생이 그냥 이 식사는 뭐입니다. 이렇게만 한마디 해주는 정도이고, 그마저도 아르바이트생인 게 너무 티 나서 굉장히 별로였다. 런치 식사가 그래도 1인당 4~5만 원 정도 하는데 이 정도 맛과 서비스받을 거면 다른 곳 가는 게 훨씬 좋다는 생각.

처음 나오는 아뮤즈 부쉬. 아무리 중저가라고 해도 참 실망스러웠다. 세모 모양의 고르곤졸라 피자 한 조각은 대체 뭔지 모르겠다. 안 주는 게 나았을 뻔했음. 다섯 개 모두 바로 조리한 게 아니라 보관해뒀다가 서비스만 한게 너무 티 났고, 확실히 정성이 없으니 맛있는 음식도 없었음

그리고 나오는 식전 빵. 빵은 따뜻했다.

음식 맛은 나쁘지 않음. 엄청 맛있지도, 엄청 맛없지도. 그냥 다 먹을만한 정도이고, 어디서 먹어본 맛들이다.

트러플 파스타.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파스타

추가금액을 내고 시킨 스테이크. 스테이크라도 맛있었으면… 정말 내가 후회라도 안 했을 텐데

질기고, 안 씹혀서 식당에서 스테이크 남긴 적이 처음이었다.

마무리는 초코무스 디저트와 티백 차. 차 종류는 5개 중에 고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다. 초코무스는 평범했다.

이날 친구가 수습을 마치고 정규직 기자가 되어서 축하해주는 자리였는데, 생각보다 별로라서 기분이 좋지 않았음.

그래도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가성비 좋다고 알려진 오마카세와 파인 다이닝 5개를 소개해봤다. 나처럼 효율성과 가성비를 따지면서 맛있는 음식 먹고 싶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좋은 정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도 또 좋은 가성비 맛집 알고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좋은 건 공유하자고요 ㅎㅎ

가성 비 파인 다이닝 | 3만원대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코스요리, 압구정 파인다이닝 맛집 (도산공원 콘피에르) 53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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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한끼 이메일: [email protected]
[식당정보]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2 I 콘피에르 I

http://naver.me/IGmzxhwU

메인메뉴 가격 : 점심코스(6코스) $39,000원

저녁코스(8코스) $59,000원

주차 가능여부 : 맞은편 발렛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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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여기도 절대 저렴한 식당이 아니지만 코스요리를

강남이라는 위치에, 식당 분위기, 퀄리티 있는 맛까지 동시에 다 느끼기에는 아깝지 않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양은 모르겠지만 맛으로만 봤을떈 더욱 비싼 파인다이닝집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념일이나 고급 바이브 분위기 내고 싶으실때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다들 맛있는 한 끼 하세요~! ^^

#콘피에르 #파인다이닝 #도산공원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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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치고 매우매우 합리적인 가격! . 적당한 가격에 분위기 내기 아주 추천하는 레스토랑. . 남편과 각각 다른 메뉴로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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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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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있는 식사를 책임질 파인다이닝 추천베스트 30곳 추천 맛집 30곳의 레스토랑을 망고플레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 BISTROT de YOUNTVI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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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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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BTI가 INTJ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가성비와 합리성을 잘 따지는 편이다. 맛있는 걸 먹는 걸 또 좋아해서 오마카세나 파인 다이닝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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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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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줄라이 런치코스 | 가성 비 파인 다이닝 새로운 업데이트 … 이에 대한 추가 정보 가성 비 파인 다이닝 주제에 대해서는 다음 문서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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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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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서둘러야 할 요즘 핫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 … 총 여섯 가지 코스로 제공되는 런치 가격이 4만 원대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만족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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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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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아 디너 – 가성비 파인다이닝 / 찐 알짜배기 맛집 / 신사역 잠원동. by 캐니킴 2021. 3. 7. 반응형. 내게 식사마다 남는 기억의 형태는 다르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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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annykim.tistory.com

Date Published: 1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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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3만원대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코스요리, 압구정 파인다이닝 맛집 (도산공원 콘피에르).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다이닝은 프렌치와 이탈리안을 기반으로 한 ‘서울 스타일 음식’을 하는 식당입니다. 서울의 음식과 제철 식재료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해 새롭고도 편안한 ‘서울의 맛’을 전합니다. Seoul Dining is a restaurant serving ‘Seoul style food’ based on French and Italian. We interpret the food and seasonal ingredients of Seoul in the sense of the present, and convey the new and com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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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아 디너 – 가성비 파인다이닝 / 찐 알짜배기 맛집 / 신사역 잠원동

내게 식사마다 남는 기억의 형태는 다르곤 하다. 어느 곳은 멋진 인테리어가, 또 어떤 곳은 섬세한 서비스가, 그리고 또 어떤 곳은 가격대가 (높든 낮든)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식당 이름은 기억이 안 나도 뭔가 엄청 좋았는데…! 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곳도 있더라.

찐한 내공이 느껴지는 알짜배기 요리 구성에 가성비가 엄청난데 내가 자꾸만 이름을 까먹는… 신사역의 테루아다.

디너메뉴판 – 셰프님이 직접 들어주신다

디너 8코스에 45,000원이다. (지금은 4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괜찮은 파인다이닝으로는 콘피에르와 쌍두마차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 가게는 바 좌석만 주르륵 있는 형태이고 신사역 어느 골목에 소박하게 자리 잡았다. 사실 밖에서 보면 소소한 개인 카페 같은 인테리어여서 다이닝이라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 비주얼을 지녔다.

셰프님 혼자 모든 요리를 하는 1인 셰프 레스토랑이고, 그렇기 때문에 재료 준비를 위해 예약은 필수다.

콜키지 해 간 클라우디 베이 – 콜키지 병당 15,000원

역시나 짝꿍과 나는 와인을 미니멈 한 병은 마실 생각이었기 때문에 콜키지를 미리 해 갔다. 화이트 와인 중에 제일 좋아하는 클라우디 베이를 가져갔다. 뉴질랜드 산 소비뇽 블랑 화이트이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나 와인샵에서 사면 나름 합리적이다. 무엇보다 정말정말 맛있다!

칠링을 부탁드리려 셰프님께 보여드렸더니 단번에 ‘오 좋은 와인 가져오셨네요!’ 해 주셨다. 우리는 와알못이긴 해도 전문가에게 인정받은 기분이 들어 괜히 뿌듯했다. 그리고 셰프님께도 은근한 친근감이(?) 생겼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해요)

초당 옥수수 수프

첫 번째로 자그마한 초당 옥수수 수프와 식전빵이 나온다. 둘 다 굉장히 귀여운 크기로 나오는데, 어차피 식전이니 아쉬울 건 없다. 적당히 따뜻하고 맛있었다. 빵을 수프에 찍어 먹어도 좋다.

3가지 전채요리 – 매쉬포테이토, 단호박, 계란찜

전채요리로 귀여운 세 가지가 나왔다. 주전자 모양 디쉬부터 시계 방향 순서로 먹으라고 알려주신다. 명태가 들어간 매쉬포테이토는 명태가 곁들여진 게 특이했다. 그라탕 느낌의 미니단호박은 아래에는 당근 퓨레가, 위에는 치즈가 얹어져 있었다. 와사비가 올라간 새우계란찜이 맛있었는데, 원래 스시집 가서도 달콤한 계란찜을 제일 좋아하는 유딩 입맛이라 그런지 요 폭신한 계란찜이 좋았다.

해산물 플레이트 – 새우요리

해산물 플레이트는 날마다 메뉴가 바뀐다. 우리가 먹었던 이 친구는 새우이고 위에 와사비가 얹어져 있다. 새우가 통통하니 씹는 식감이 좋았다.

된장 베이스의 생면 파스타

생면 파스타는 특이하게 된장이 베이스였다. 치즈와 무슨무슨 허브 그리고 된장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무엇보다 생면 파스타인데다 직접 면을 뽑아내셔서 굉장히 쫀득했다. 소스가 자작하니 밑에 있지 않은대도 이미 잘 스며들어 있었다.

시킨 와인 – Cabo de Roca Riserva 29,000원

코스가 반절도 안 지났는데 가져온 클라우디 베이 한 병을 이미 다 마셔버렸다. 이 날 왜인지 신이 나서 ‘마실 거면 두 병 마셔!’ 하면서 달렸던 기억이 있다. (매일 그렇듯…) 셰프님의 추천을 받아 화이트 와인을 한 병 주문했다. 포르투갈산 Cabo da Roca Riserva라는 와인을 시켰다. 가격이 무려 29,000원으로 정말 어마어마하게 합리적이다. 게다가 와인 시켰다고 콜키지도 무료로 해 주셨다! 29,000원에 와인 두 병이라니 감격스럽다. (가져간 와인 가격은 매몰비용이므로)

화이트 와인 중 제일 좋아하는 클라우디 베이를 마시고 마셔서인지 임팩트가 엄청 강하진 않았지만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조금 센 느낌이 있었다.

아란치니

나는 아란치니를 정말정말 좋아한다. 아란치니를 잘 만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양식으로는 검증되었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역시 테루아도 아란치니가 맛있었다. 속에는 먹물 색의 속과 치즈가 꽉 차 있다. 겉바속촉 정말 맛있었다.

복숭아 스시(?!)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 리프레시 할 수 있도록 채소스시가 준비된다. 우리는 아주 상큼한 복숭아스시였다. 생전 처음 듣는 과일과 초밥의 조화에 약간 당황했지만 이미 와인 두 병에 그 전까지의 음식으로 셰프님께 절대적 신뢰를 갖게 된 우리 둘은 잔말 않고 먹었다.

뜻밖에도 복숭아의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과 밥, 김의 조화가 좋았다. 말 그대로 리프레싱하기에 좋았다. (근데 이걸 10피스씩 해서 식사로 먹기엔 힘들 듯 하다)

메인요리 – 한우투뿔스테이크

메인요리로 한우투뿔스테이크가 나왔다. 수비드된 고기여서 빨갛다. (익은 것 맞다) 아래 검정 물체는 숯소금이고 여기에 찍어 먹으면 된다. 부드럽고 야채와 소금을 얹어 먹으니 적당했다. 양도 괜찮았다.

스테이크를 먹고 나면 식후 드링크로 리몬첼로라는 레몬향 술을 주신다. 이름도 색상도 귀엽지만 이래 봬도 35도이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건지 탄산수로 마실건지 물어보시는데 도수를 듣고 겁먹어서 탄산수에 섞어 마셨다. 귀여운 서비스였다.

디저트1 – 크림브륄레

개인적으로 설탕맛이 마구 나는 디저트류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테루아의 크림브륄레는 괜찮았다. 위의 설탕층을 톡톡 깨서 먹으면 된다.

디저트2 – 마들렌

반면 마들렌은 마들렌성애자 수준으로 좋아한다. 빵순이도 디저트순이도 아니지만 어디에나 마들렌이 있다면 꼭 하나씩 사서 먹는다. 오죽하면 짝꿍은 이제 ‘마들렌’으로 주변 카페를 검색해 오고, 집으로 선물을 보내줄 때에도 꼭 마들렌을 섞어 보내준다. (센스쟁이 너무 고마워!)

이 곳 마들렌도 직접 구워 주시는데 아주 괜찮았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마무리까지 내가 좋아하는 마들렌이 심지어 맛있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

쓰다 보니 왜 이 곳이 내게 그렇게 극호의 인상으로 남았는지 깨달았다. 코스 하나하나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많이 섞여 있는 데다가 기대치를 넘어선 맛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요리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일 재료가 바뀌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셰프님의 고민과 안전한 실험정신(?)이 가득 담겨 있는 것도 좋았다. 실험을 해서 맛이 없으면 안 되는데 실험을 해도 다 맛이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짝꿍과 나는 이 셰프님이 몇 년 후에는 부산의 머스트루 셰프님 같은 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보았다. 엄청난 알짜배기 실력을 지니고 그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훌륭한 서비스와 요리를 대접하는 식당 말이다. 아직은 연차가 오래되신 것 같진 않아서 분명 나중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이제는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해야 하고 다음 달 예약은 매 월 넷째 주 금요일에 오픈된다고 하니, 어느새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예약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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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아 디너 – 가성비 파인다이닝 / 찐 알짜배기 맛집 / 신사역 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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