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23 에서 와 야곱 Top Answe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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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 009] 맏아들의 권리, 에서와 야곱, CBS 성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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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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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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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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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모음 – 에서와 야곱 이야기 (창 2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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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모음 - 에서와 야곱 이야기 (창 2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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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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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야곱과 에서의 형제갈등 – 아틀라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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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야곱과 에서의 형제갈등 – 아틀라스뉴스 Updating 성경 창세기에 형제 갈등은 카인과 아벨에 이어 이삭(Isaac)의 쌍둥이 아들 에서(Esau)와 야곱(Jacob)에서 재현된다. 에서와 야곱의 갈등은 카인과 아벨과 달리 화해로 끝난다는 점에서 앞의 형제갈등과 다르다.이삭의 아내 리브가(Rebecca)는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쌍둥이는 태내에서부터 서로 싸웠다. 형 에서는 살결이 붉고 온몸이 털투성이였고, 동생 야곱은 형의 발 뒤꿈치를 잡고 태어났다. (창세기 25:26) 형 에서는 날쎈 사냥꾼이 되었고, 동생 야곱은 차분한 사람이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에서를 아꼈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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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야곱과 에서의 형제갈등 - 아틀라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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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에서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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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에서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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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이웃사랑 Updating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 형제이다. 그들의 부모는 이삭과 리브가이다. 이삭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약속의 아들이다. 에서와 야곱은 믿음의 조상의 삼대 손으로 태어났다. 그들은 보통 아이들인데 쌍둥이였다…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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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창 25:19-34) – 유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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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생 에서와 야곱 — 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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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다른 인생 에서와 야곱 — 늘푸른교회 오늘은 에서와 야곱의 삶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영적 교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은 한 배에서 거의 동시에 나왔지만, 그들의 성품과 삶의 … 오늘은 에서와 야곱의 삶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영적 교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사람은 한 배에서 거의 동시에 나왔지만, 그들의
    성품과 삶의 방식은 남보다도 더 달랐습니다. 에서는 충동적 성격에 사냥을 좋아하는 들 사람이었고 야곱은 주로 장막에 머물며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사냥한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는 큰 아들 에서를 사랑했고 어머니 리브가는 장막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말 벗이 되는 야곱을 좋아했습니다(창25: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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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생 에서와 야곱 — 늘푸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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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 왜 하나님은 에서를 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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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5장,야곱과 에서, 하나님은 왜 에서를 버렸는가?

창세기25장

아브라함이 별세한 후 이삭의 시대가 문을 엽니다. 이삭은 아내 리브가에게서 쌍둥이 아들을 낳습니다. 큰 아들의 이름은 에서, 작은아들의 이름은 야곱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쌍둥이면서도 외모와 성격 모두 완전 다른 이란성입니다.

큰 아들 에서는 몸이 붉고 털이 많은 사람입니다. 기질이 호탕하고, 성격이 급하며, 사냥을 좋아하는 그야말로 사나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야곱은 집안에 있기를 좋아하고 성격이 세밀하며 말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만일 저보고 둘 중 누구와 친구가 되려는가 묻는다면 당연히 에서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단순하며 기분파이기 때문에 잘만 비위를 맞춰주면 덕볼 일이 많고, 또 의리파입니다. 자기가 손해볼지언정 배신하지는 않는 그런 성격이죠. 물론 단점도 있긴해도 친구가 손해볼 단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야곱은 다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계산적이기 때문에 쉽게 손해를 보질 않습니다. 친구를 잘 믿어주지도 않고, 뒤끝이 있습니다. 속을 알 수 없어서 잘못하다가는 뒤통수 얻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성격이 그들의 이름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에서는 몸이 붉다는 뜻이고, 야곱은 남의 뒷다리를 잡은 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은 에서보다는 야곱을 더 좋아하십니다. 심지어 에서를 버렸다고까지 말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작은 에피소드에서 그 실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야곱의 팥죽 사건이죠.

사냥을 좋아하는 에서가 집에 돌아오니 야곱이 시간을 맞춰 붉은 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팔레스타인지역에서는 적갈색의 콩에다 파와 각종 양념을 넣어 끓인 수프가 있다고 합니다. 붉은 색의 스프를 우리식으로 팥죽으로 번역한 것이지만 우리의 팥죽은 아닙니다. 원어에는 붉은을 두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에서가 이 죽을 보았을 때 얼마나 먹고 싶어했는가 그 마음이 죽 이름에 담겨 있는 것이죠. 이런 점을 보면 야곱은 의도적으로 에서가 돌아올 때를 맞춰 이렇게 하였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배가 고픈 에서는 야곱에게 죽 좀 달라했지만 야곱은 매정하게 거절하고는 형의 장자의 권리와 죽을 바꾸자고 합니다. 에서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덜렁 이것을 바꾸고 맙니다. 배고파 죽게 생겼는데 장자 권리가 뭐 소용 있냐는 것이죠. 그리고 장자의 권리는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실 때 재산을 나눌 때나 좀 덕을 보지만 그건 나중일이고 지금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 성경은 이런 에서의 생각을 장자의 권리를 경홀히 여겼다고 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장자의 권리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권리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권리와 집안의 대를 이어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소홀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받는 축복의 권리를 팥죽 한 그릇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였기에 하나님은 그런 에서를 버렸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제임스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종류의 선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살아있는 선택과 죽은 선택, 둘째는 피할 수 있는 선택과 피할 수 없는 선택, 셋째는 중요한 선택과 사소한 선택입니다. 죽은 선택은 이미 정해진 것이어서 사람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지만 살아있는 선택은 사람의 선택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나머지는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에서는 자신의 삶의 순간에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살아있는 선택을 거부하였고, 중요한 것 대신에 사소한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에서의 가장 큰 불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야고보서 4장 8절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엘리제사장을 꾸짖을 때 하신 말씀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자 하십니까? 그럼 지금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십시오. 하나님께 존중받고 싶다면 하나님을 존중하십시오. 하나님을 최고로 여길 때 하나님은 역시 당신을 최고로 여겨주신답니다.

by 코이네 소토교회 박동진 목사

남편을 속인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방조하는 하나님

처가살이 하는 야곱 부자가 된 비결

처가와의 갈등 야곱은 어떻게 풀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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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와 야곱 이야기 (창 25:19-34)

에서와 야곱 이야기

창 25:19-34,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2020년 7월12일

에서와 야곱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 이야기 중에 에서와 야곱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둘은 쌍둥이 형제입니다. 에서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야곱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왔다고 합니다. 쌍둥이의 아버지는 이삭이고 어머니는 리브가입니다. 당시 이삭의 나이는 환갑이었습니다. 산모 리브가의 나이도 상당했을 겁니다. 늙어서 낳은 자식은 더 귀한 법입니다.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은 쌍둥이지만 완전히 달랐습니다. 외모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습니다. 형은 외향적이고, 동생은 내면적입니다. 에서는 사냥하러 산과 들로 돌아다녔고, 야곱은 집에서 어머니 일을 도왔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내려오는 이삭의 대는 당연히 형인 에서가 이어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 야곱이 이어받았습니다.

야곱의 운명은 극적이었습니다. 야곱만이 아니라 야곱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의 운명도 대서사라 부를 만큼 대단했지만, 그중에 야곱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름이 그에게 기원한다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야곱의 다른 이름은 이스라엘입니다. 야곱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네 명의 여자에게서 낳은 열두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형성한다는 사실입니다.

야곱과 에서의 관계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두 곳입니다. 하나는 에서가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판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야곱이 20년에 걸친 타향살이를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야곱이 20년 전 고향을 떠나게 된 이유는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겠다고 펄펄 뛰었기 때문입니다. 에서가 불같이 화를 낼 만했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늙어 죽기 전에 장자에게 내려야 할 축복을 야곱이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늙은 이삭이 야곱을 에서로 착각하게 한 사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창 27장에 나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사는 하란으로 도망갔습니다. 거기서 일가를 이룬 뒤에 고향으로 돌아올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형이 자기를 용서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에서는 4백 명의 젊은이를 데리고 야곱을 맞으러 왔습니다. 야곱은 초긴장 상태에 떨어졌습니다. 만약 에서가 옛날에 당한 일에 앙심을 품고,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듯이, 야곱을 죽였다면 야곱의 운명은 거기서 끝났을 것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도 달라졌을 겁니다. 다행스럽게 에서는 동생을 형제애로 품어주었습니다. 야곱이 장자에게 내릴 축복권을 가로챈 사건이 벌어진 계기의 단초는 일종의 에피소드처럼 묘사된 팥죽 사건입니다. 팥죽 사건이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야곱의 운명과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을 바꾼 것입니다. 그게 오늘 설교의 본문입니다.

팥죽 이야기

늙은 부모와 두 아들, 이렇게 네 명이 단란하게 살던 어느 날입니다. 동생 야곱은 평소처럼 어머니 리브가를 도와서 특식을 준비했습니다. 그 특식은 붉은색의 팥죽이었습니다. 냄새도 구수했겠지요. 마침 형 에서는 사냥에서 돌아왔습니다. 그가 얼마나 피곤하고 배고팠을지 상상이 갑니다. 집에 들어서자 팥죽 냄새가 그의 코를 자극했습니다. 동생 야곱에게 팥죽을 빨리 달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한 요구입니다. 그들은 한 가족입니다. 한 사람은 집안일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바깥일을 했습니다. 주로 밖에서 활동하던 에서에게 야곱은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하는 여동생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동생은 오빠가 일하다가 들어오면 오빠가 말하기 전에 먹고 마실 거리를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에서가 사냥한 고기는 특히 아버지 이삭이 좋아했습니다. 어머니와 야곱도 고기를 먹었을 겁니다. 그들이 부리는 일꾼들도 고기를 좋아했겠지요. 에서는 집안일을 하던 야곱보다 더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일한 겁니다. 그날도 얼마나 야생동물을 사냥하느라고 식사 때를 놓쳤습니다. 이제 집에 들어왔으니 빨리 허기를 채워야 합니다. 야곱은 엉뚱한 말을 합니다. “형님, 팥죽을 드릴 테니 저에게 장자의 명분을 파십시오.”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말을 야곱이 했습니다. 에서가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야, 인마, 장난치지 말고 빨리 팥죽이나 가져와. 배고파 죽겠다.” 이래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에서는 오늘 본문 32절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이 말을 얼핏 들으면 야곱과 에서의 대화는 ‘개그’처럼 들립니다. 야곱의 요청도 장난처럼 들리고 에서의 대답도 그렇습니다. 장자의 명분은 팥죽 한 그릇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에서와 야곱 중에서 누가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르게 질문해야겠군요. 에서와 야곱 중에서 누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가 봐도 야곱의 잘못이 큽니다. 형의 배고픈 상태를 이용해서 장자의 명분을 손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인간성은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정확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에서는 팥죽에 얽힌 에피소드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겁니다. 그러나 야곱은 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죽을 때가 다가오자 어머니 리브가와 공모하여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을 속였습니다. 에서가 축복 의식에 필요한 짐승을 잡으려고 사냥을 나간 틈을 이용해서 야곱이 축복을 가로챈 겁니다. 만화처럼 들리는 그 이야기가 창 27장에 매우 세부적으로 그려졌습니다. 거기서 핵심은 야곱이 형과 아버지를 속여서 장자의 축복권을 얻어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잘못입니까? 야곱의 인간성이 정말 얄팍해 보입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했다가 20년 후에 돌아올 때 형을 생각하면서 벌벌 떨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야곱 스스로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에서는 동생의 잘못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대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기자는 왜 인간성 좋고, 형제애도 극진하고, 생활력도 강한 에서를 편들지 않고 술수에 능해 보이는, 별로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야곱을 편드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다 알지 못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성경의 대답에 무조건 동의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생각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의 합리적인 생각과 다른, 훨씬 근원적인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33절과 34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것이 에서의 치명적인 잘못이라는 게 창세기 기자의 가르침입니다. 에서의 인간성이 나쁜 게 아닙니다. 그는 불효자가 아닙니다. 성경은 에서의 다른 단점을 짚지 않습니다. 다만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의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은 것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사실만 짚습니다(창 26:34,35). 이방인 여자와의 결혼이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로서 이집트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 요셉 역시 이방인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았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더구나 에서의 결혼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완성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기에 더더욱 문제는 아닙니다. 에서를 향한 성경의 비판은 그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는 단 하나의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장자의 명분

성경의 이런 판단은 거꾸로 야곱이야말로 장자의 명분을 소중하게 여긴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야곱의 인간 됨됨이를 보는 게 아닙니다. 그의 인간성은 에서보다 못하면 못했지 나은 점이 없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얻은 뒤에 아버지마저 속인 인간입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도 인간적 술수를 써서 외삼촌의 재산을 대부분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서 열한 번째인 요셉과 막내인 베냐민을 편애했습니다. 어머니 리브가의 편애를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야곱의 편애로 형제들 사이에 비극이 벌어집니다. 형들이 요셉을 거상에게 팔고 아버지에게는 요셉이 야생동물에게 희생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야곱의 인생살이에서 많이 일어났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못 볼 꼴 많이 보면서 한평생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기구한 운명이 야곱 개인의 인생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야곱 서사를 자신들의 이야기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야곱은 노년에 이집트로 가서 파라오 앞에 섰습니다. 파라오가 “당신 나이가 어떻소?”라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마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야곱의 인생은 험악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에서와 달리 장자의 명분을 귀하게 여겼다는 단 하나의 사실에 근거하여 야곱을 아브라함에 버금가는 믿음의 가계에 올려놓았습니다. 지금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으로 우리는 기도합니다. 성경의 이런 평가는 정당할까요?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사실은 아브라함부터 내려온 하나님 신앙전통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브라함과 맺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자신들을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으로 산다는 사실을 압축해서 말하면 장자의 명분입니다. 야곱이 형에게서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으로 얻어냈다는 이야기는 형제간의 소꿉장난처럼 보이나 그 내면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는 자의식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어지는 선민사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선민사상에 근거하여 그들은 다른 민족을 배척했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할 때 여리고 성과 아이 성에 사는 남녀노소를 전멸시켰습니다. 그들의 배타적인 선민사상으로 인해서 그들은 다른 민족에게서 미움을 받았습니다. 히틀러에 의한 아우슈비츠 대학살 사건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저는 유대 민족이 다른 민족에 비해서 특별한 선하다거나 특별히 악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늘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향한 그들의 박해를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지난날 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서 받은 박해를 당연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선민사상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는 압니다. 인간적인 한계로 인해서 그들이 지난 역사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일으켰지만 그들의 선민사상이 위대했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건 접어두고 예수가 그들의 역사에서 출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인류 역사에서 그 어느 민족도 하지 못한 큰 역할을 한 겁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이런 구원의 긴 역사 과정에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얻어낸 야곱 이야기가 삽화처럼 자리합니다.

소명의식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도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일종의 소명의식이라 할 수 있는 그 부르심을 야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고, 에서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소명의식,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한다는 소명의식,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투철한 사람이 바로 야곱처럼 장자의 명분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소명의식을 오늘의 현실에서 생생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는 장자의 명분보다 팥죽이라는 실리가 더 높이 평가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명분보다는 경제적 실리가 우리의 삶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라는 에서의 투덜거림이 현대인의 가장 절실한 기도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신앙은 말 그대로 허울만 그럴듯한 명분에 떨어지고 실제로는 실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백성이며, 예수의 제자라는 소명의식은 공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영적인 공명이 없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어릴 때 할머니에게 들었던 옛날이야기처럼 아련한 감흥만 불러일으키지 실제 삶의 능력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둘째, 소명의식과 관련해서 여러분과 저는 다음의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소명의식, 또는 선민사상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거기에 걸맞게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게 그리스도인의 현실적인 딜레마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자신이 왜 하나님의 백성답게 영육 간에 모범적으로 살지 못하는지 답답합니다. 자신에게 실망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야곱을 보십시오. 그는 장자의 명분을 얻었으나 여전히 이기적이었고, 실수도 잦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인류 역사에서 오점을 많이 남겼듯이 말입니다. 우리도 야곱과 마찬가지입니다. 늙어 일생을 마칠 때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고 외칠지 모릅니다.

이런 모든 한계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몰두하였던 장자의 명분은 우리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소중합니다. 우리의 영혼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소명의식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소명의식이 씨앗처럼 남아 있다면 그 어떤 거친 인생살이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역사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씨앗은 때가 되면 발아하고 싹을 틔워 결실을 얻을 것입니다. 그런 희망없이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오늘 교회력에 따른 셋째 말씀인 마 13장에는 씨가 떨어진 네 가지 땅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씨가 길가에, 돌밭에, 가시떨기에,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씨는 하늘나라 말씀입니다. 길가는 악한 자에게 말씀을 빼앗긴 사람이고, 돌밭은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어려움을 만나면 곧 넘어지는 사람이고, 가시떨기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말씀의 결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고,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깨달아 결실을 내는 사람입니다. 소명의식을 안고 산다는 것은 좋은 땅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당장은 다른 땅과 비슷해 보이나 씨가 떨어지고 때가 되면 본질에서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설교자로서 경제적 실리가 압도하는 이 현실을 그리스도인이라는 명분으로 뚫고 나가라고 여러분에게 설교하기가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그게 생명의 길이니 다른 말씀은 전할 수가 없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즉 예수의 제자라는 소명의식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 소명의식이 우리의 영혼에 씨앗으로 남아 있는 한 여러분과 저는 야곱처럼 하나님의 궁극적이고 신비로운 구원 역사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야곱과 에서

“야곱과 에서”, 구약전서 이야기 (2022)

“야곱과 에서”, 구약전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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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과 리브가에게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이 태어났어요. 에서는 실력 있는 사냥꾼이었어요.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고 주님을 따랐어요.

창세기 25: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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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맏이였어요. 대부분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가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았어요. 장자의 명분을 받은 사람은 가족을 이끌고 가족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더 많은 땅과 동물을 가지게 되요. 하지만 에서는 가족보다는 자신에게 더 신경을 많이 썼고, 부모와 주님께 순종하지 않았어요.

창세기 25:25, 32; 2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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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에서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그는 매우 배가 고파서 야곱에게 음식을 달라고 했어요. 주님께서는 에서가 합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기를 원하셨어요. 야곱은 에서에게 장자의 명분과 음식을 서로 바꾸자고 했어요. 에서는 동의하고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주겠다고 했어요.

창세기 25:23, 29~34; 히브리서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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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와 이삭은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었어요. 그들은 에서가 계속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서 슬펐어요.

창세기 26: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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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나이가 들어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그는 죽기 전에 에서에게 동물을 사냥해서 자신이 먹고 즐길 요리를 해달라고 했어요.

창세기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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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는 이삭이 장자의 축복을 주려는 것을 알았어요.

창세기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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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가는 야곱에게 동물 두 마리를 가져오면 에서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이 음식을 요리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 야곱이 축복을 받을 수 있을 터였어요.

창세기 2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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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에서처럼 옷을 입고 아버지에게 음식을 드렸어요. 이삭은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었어요. 돌아온 에서는 야곱에게 매우 화가 났어요. 하지만 장자의 명분은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에서가 아닌 주님의 계명을 지킨 야곱이 받게되었어요.

창세기 2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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