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4 동화 구연 대본 Top Answer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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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샘물 | 인기 전래동화 | 우리 옛 이야기 | 핑크퐁! 인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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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 대본★ (여러개예용!!^^)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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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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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구연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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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 대본, 원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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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d초: 해님달님 대본(구연동화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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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 200932004 김다정: (동화구연대본)또또와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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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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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집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동화구연 대본 100+a | 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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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마리모0 – 구연동화 대본입니다 – 트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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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_마리모0 – 구연동화 대본입니다 – 트게더 잡담 구연동화 대본입니다. 마리모한약강탈러망했서요님. 2달 전 56 1 0.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옛날, 말썽꾸러기 청개구리가 있었어요. 시냇가에서 엄마 개구리와 …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옛날, 말썽꾸러기 청개구리가 있었어요. 시냇가에서 엄마 개구리와 둘이 살았는데, 엄마 개구리의 말을 너무나 안 들었지요. 엄마 개구리가, 들에 가서 놀아라. 하면, 싫어! 나는 산에 가서 놀 테야. 했어요. ‘이쪽으로 가거라.’하면, ‘싫어. 나는 저쪽으로 갈 테야.’했지요. 얘야, 개굴개굴 울거라. 싫어. 나는 굴개굴개 울 테야. 이렇게 청개구리가 너무 말을 안 들어 엄마 개구리는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다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어요.’저 녀석은 무슨 일을 시키면 언제나 거꾸로 한단 말야.’엄마 개구리는 죽으면서 청개구리에게 말했어요. 얘야, 내가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꼭 시냇가에 묻어라. 시냇가에 묻으라 하면 산에 묻을 줄 알고 그렇게 말한 것이지요. 청개구리는 언제나 거꾸로만 하니까요.그런데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자, 개굴개굴, 나는 왜 엄마 말을 안 들었을까…… 하며 슬퍼했어요. 엄마 가슴을 아프게 한 게 너무 후회스러웠지요. 그래서 청개구리는,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니 꼭 지켜 드려야지. 하며 엄마 개구리를 시냇가에 묻었어요.그런데 며칠 후 비가 내리지 뭐예요. 아이고, 큰일났다. 개굴개굴. 우리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가겠네. 청개구리는 큰 걱정을 하며 울어댔어요. 비가 내리기만 하면 시냇가의 엄마 개구리 무덤이 떠내려갈까 걱정하며 한없이 울어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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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동화구연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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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 대본★ (여러개예용!!^^)

♥흥부와 놀부♥

옛날 어느고을에 흥부와 놀부라는 형제가 살았어요.

동생 흥부는 마음씨가 착하고 형 놀부는 맘대로 하는 심술쟁이,욕심꾸러기였어요.

어느날 아버지가 병으로 앓아누어 돌아가시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자기혼자 다 차지한 놀부는 동생 흥부를 쫒아냈어요.

“형님 겨울만 나게 해주십시오 이추운날 이어린것들을 두고 어디로 가라고 하십니까“

“더 이상 못봐준다니깐 난 너희 그많은 자식들만보면 소화가 안돼”

“몇일만이라도..아님 쌀이라도 주십시오 형님..”

놀부는 간절히 부탁하는 흥부를 뿌리쳤어요.

흥부는 아내와 여러 자식들을 거느니고 다 무너져가는 초가집에서 헐벗은 채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견디다 못한 흥부는 형 놀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어요.

“형님..형님~저 왔어요. 흥부요”

놀부아내가 밥을 짓다가 밥풀묻은 주걱을 가지고 마당으로 나왔어요.

“지금 니 형은 없으니 나에게 말하거라.”

“형수님 쌀좀 꿔주세요. 지금 온 가족이 쫄쫄 굶고 있어요.”

“무슨 소리야! 지금 우리 먹을 쌀도 없는데!!”

“제발 부탁입니다”

“어서 나가지 못해?”

놀부아내는 들고 있던 주걱으로 흥부의 뺨을 때렸어요.

“어서 썩 나가지 못해?”

그렇게 해서 흥부는 놀부네 집에서 쫓겨나 집으로 왔어요.

“아이고 여보 이게 무슨 꼴이에요..형님도 너무하시지..”

“형님도 많이 어려우신가봐..미안하오 흑흑흑”

그러던 어느 날, 흥부는 초가집 기둥위에 제비식구들이 구렁이에게 위협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이 나쁜 구렁이! 썩 물럿거라” 하고 구렁이를 내쫒았어요.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제비를 흥부는 정성껏 다리를 동여매어 날려 보냈어요.

이듬해 그제비는 박씨 한 개를 물어다 흥부네 뜰에 떨어뜨렸어요.

“구렁이에게서 구해주서서 감사합니다” 하고 제비는 날아갔어요.

그것을 주워 지붕에 심은 흥부가족은 가을이 되자 지붕위에는 박씨가 여물어 커다란 박이 되었어요.

“어서 박을 탑시다!” “네,여보”

“박을타세~박을타세~” 펑! 첫 번째 박에서는 목수들이 나와, 집을 지어 주었어요.

“집이네! 어서 다음 박을 타 보아요!”

“박을 타세~박을 타세~” 펑 !두번째 박에는 하인들이 나왔어요.

“박을 타세~ 박을 타세~” 펑 !세번째는 금은보화가 나왔어요.

그런데 놀부보다 부자라는 소문을 들은 놀부네는 화가나서 흥부네에 갔어요.

“흥부야, 너 어떻게 부자가 돼었냐?”

“다리부러진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얻은 씨로 심은 박에서 집과 하인 그리고 돈이 나왔어요

그말을 들은 놀부는 대답조차 하지않은채 시장으로 가 제비를 사서 다리를 부러뜨렸어요.

박씨를 얻은 놀부네집도 다음해 가을 박 3개가 열려서 박을 갈랐어요.

놀부&놀부아내: 박을 타세, 박을 타세

(펑!)

첫번째 박을 트자 갑자기 하인들과 뒷채가 사라졌어요

흥부&흥부아내: 아니?! 뭐가 어떻게 된거지?!

놀부: 박을 하나 더 타봅시다.

흥부&흥부아내:박을 타세, 박을 타세

(펑!)

커다랗고 으리으리한 집과 돈들이 사라졌어요.

놀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타봅시다.

흥부&흥부아내: 박을 타세, 박을 타세

(펑!)

도깨비가 나와 “네 이놈 못된놀부야. 니가 제비다리를 부러뜨리고는 부귀영화를 누릴줄 알았더냐” 하고 놀부와 놀부 아내를 때려눕혔어요.

“아이고~놀부죽네 죽어~”

그 소식을 들은 흥부는 집도 재산도 없는 놀부에게 다가가

“형님 앞으로 저희집에서 함께 살아요” 하고 위로했어요.

“흥부야 내가 이때까지 미안했다.정말 미안해” 이렇게 마음씨 착한흥부와 놀부 형제는 행복하게 잘 지냈답니다.

♥해님과 바람의 내기 ♥

자기의 힘을 자랑하는 바람과 지혜로운 해님이 살고 있었어요.

“에헴,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힘센 것은 없을거야.”

바람이 어깨를 으쓱이며 뽐냈어요.

“힘만 세면 뭘 해? 지혜가 있어야지.”

하늘 높이 떠 있던 해님이 나무라자 바람은 더 큰 소리로 말했어요.

“그까짓 지혜로 뭘 한다고? 나는 입김 한번으로 나무도 넘어뜨리고 바다 위의 커다란 배도 엎어버릴 수 있어.”

바람과 해님은 늘 이렇게 마주치기만 하면 아옹다옹 말다툼을 하곤 했어요.

“좋아, 이렇게 말다툼만 할 게 아니라 누가 더 힘이 센지 내기를 하는게 어때?”

바람이 해님에게 제안을 했어요.

해님도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던 바람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걸어오는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 사람의 외투를 벗기면 이기는 것으로 하자.”

바람은 나그네를 향해서 있는 힘을 다해 ‘푸우우’하고 입김을 불었어요.

그러자 나그네는 옷이 날아갈까봐 옷깃을 더욱 꼭 여미는 것이었어요.

바람이 더욱 더 힘껏 입김을 불자 나뭇가지가 모두 꺾어지고 말았어요.

“이래도 안 벗을 테냐!”

약이 바짝 오른 바람은 더욱 더 힘차게 입김을 불었지요.

“아이 추워라, 갑자기 웬 바람이 이렇게 불어온담.”

나그네는 추위에 몸을 움츠리며 벗겨지려는 옷을 더욱 단단히 잡았어요.

힘들고 지친 바람은 그만 손을 들고 말았어요.

“나는 더 이상 못하겠어. 이번에는 해님 네 차례야.”

해님은 빙그레 웃더니 따사로운 햇살을 모아 비추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어요.

“오늘 날씨는 참 이상한 걸. 금세 이렇게 더워지다니….”

나그네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잡았던 외투자락을 놓았어요.

해님은 더욱 뜨거운 열을 모아 힘껏 내리쬐었어요.

“아이, 더워라. 더 이상 못 참겠군.”

마침내 나그네는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 버렸어요.

해님이 싱긋 웃으며 돌아보자 바람은 얼굴을 들지 못했어요.

바람은 자신의 힘만 믿고 뽐낸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어요.

♥파란 감자♥(해설, 아기감자, 엄마감자, 딸기, 수박, 할아버지)

“따릉, 따르릉”

땅 위에서 아기 감자에게 전화가 걸려왔어요.

“여보세요? 으응, 딸기구나. 넌 요즘 어떻게 지내니? 난 땅 속에서만 지내니까 너무 답답해. 바깥세상을 빨리 보고 싶어.”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 감자가 걱정을 했어요.

“우리 아기 감자가 여름까지 땅 속에서 잘 참고 견뎌야 할 텐데 저렇게 야단이니 어쩌면 좋지?”

잠시 후 또 전화가 걸려왔어요.

“여보세요? 거기 감자네 집이죠?”

“응, 수박이구나. 넌 요즘 많이 컸니?”

“그럼 우리 엄마가 날 보고 제법 잘 여물었대. 처음엔 연두 빛이었는데 지금은 검정 줄무늬가 있는 초록 옷으로 갈아입었어.”

“어머! 정말이니? 수박아, 어떻게 하면 나도 멋진 옷을 입을 수 있을까?”

“그야 쉽지. 해님 얼굴만 보면 돼. 고추는 초록색이고, 참외는 노란색, 토마토는 빨간색이야. 너도 땅속에서만 있지 말고 빨리 나와 봐.”

이 말을 들은 아기 감자는 땅 속에서 지내는 것이 싫어졌어요.

“나도 해님 얼굴을 보고 싶어.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단 말이야.”

바로 그때였어요. 갑자기 땅이 쫙 갈라지더니 해님이 살짝 보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야! 해님이다. 빨리 바깥으로 나가 봐야지.”

아기 감자가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하자 엄마 감자가 말렸어요.

“얘야 아직은 안 돼. 조금만 더 기다리자. 응?”

하지만 엄마 감자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아기 감자는 땅위로 올라와 버렸어요.

해님을 본 아기 감자는 점점 파래지기 시작했어요.

아기 감자는 신이 났어요.

어느 날, 밭에서 일하시던 할아버지가 파란 아기 감자를 집어 들었어요.

“쯧쯧. 녀석 급하기도 하지. 너무 일찍 해님을 봐서 파래졌구나.”

할아버지는 파란 감자를 씨감자 통에 넣으며 말씀하셨어요.

“내년에는 알차게 여물 때까지 땅속에서 기다려야 한다. 참을성을 길러야지.”

아기 감자는 그때서야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던 엄마 감자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난 너무 참을성이 없나봐. 내년에는 꼭 알찬 열매가 될 거야.”

굳게 결심하는 아기 감자의 눈에 작은 눈물방울이 맺혔답니다.

♥꾀 많은 여우♥(해설, 사자, 염소, 늑대, 여우)

사자가 먹을 것을 구하러 숲에서 나왔어요. 터벅터벅 걷고 있었지요.

“아, 배고프다. 어디 맛있는 요리 없을까?”

그런데 저 앞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어요. 보니까, 염소 한 마리가 나타났지 뭐예요.

“이봐, 염소야! 나 좀 보자.”

사자는 염소를 불러 세웠어요.

“왜 그러세요. 사자님.”

“내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맡아보아라. 자, 입을 벌릴 테니.”

그래서 염소는 사자의 큰 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어요.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났지요.

“그래. 무슨 냄새가 나더냐?”

“사자님 죄송하지만,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뭐라고!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라고!”

화가 난 사자는 염소에게 달려들어 한 입에 잡아먹었어요.

“아, 맛 좋다. 어흥.”

사자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터벅터벅 걸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늑대 한 마리가 사자의 눈에 띄었어요.

“이봐, 늑대야!”

“어이쿠, 사자님. 안녕하세요.”

“그래, 그건 그렇고.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한 번 맡아보거라.”

사자는 또 입을 크게 벌렸는데, 역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났어요. 그렇지만 늑대는 시침을 뚝 떼고,

“사자님, 아무 냄새도, 아니, 오히려 향기로운 냄새가 나네요.”

하고 거짓말을 했어요.

“뭐라고! 이놈이 어른을 희롱해!”

사자는 늑대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또 한 입에 잡아먹었어요.

“아, 맛 좋다. 어흥”

그 다음에 사자의 눈에 띈 것은 한 마리 여우였어요. 그 여우를 불러 세웠지요.

“이봐, 여우야!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한 번 맡아 보거라.”

그런데 여우는 꾀가 많은 동물이잖아요. 사자에게 잡아먹히게 될 상황에서 꾀를 생각해 냈어요. 몸이 무척 아픈 것처럼 했지요.

“아이고, 아이고, 사자님, 저는 지금 감기에 걸리고 신경통에 걸리고 뱃속에도 병이 생겨서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답니다.”

그 말에 사자는 깜짝 놀랐어요.

“뭐, 뭐라구, 병이 잔뜩 들었다고?”

사자는 여우를 잡아먹기는커녕 뒷걸음질을 쳤어요.

“제발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마! 병 옮길라.”

사자는 날 살려라 도망을 쳤어요. 그 모습을 보며 여우는 깔깔깔 웃었고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해설, 작은두더지, 비둘기, 토끼, 염소, 소)

작은 두더지가 하루는 해가 떴나 안 떴나 보려고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밀었어요. 그러자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몽글몽글 하고 갈색을 띤 어떤 긴 것이 갑자기 두더지 머리 위에 철퍼덕 하고 떨어졌어요.

“에그, 이게 뭐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막 그 곳을 지나가는 비둘기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하얀 물똥이 작은 두더지 발 앞에 철썩 떨어졌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다섯 개의 크고 굵은 말똥이 작은 두더지 옆으로 쿠당탕 소리를 내며 떨어졌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이번에는 토끼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통통통통 통통’ 까만 콩처럼 생긴 토끼 똥이 두더지 머리 위로 쏟아졌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두더지는 방금 꿈을 꾸고 난 듯 한 염소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오동당동당’하며 까만 염소 똥이 풀밭 위로 떨어졌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두더지는 방금 되새김질을 끝낸 소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그러자 ‘좌르륵’하며 쇠똥이 쏟아졌어요.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두더지는 돼지에게 물었어요.

“나? 아니야.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묽은 똥이 ‘부지직’ 하고 풀밭에 떨어졌어요. 두더지는 코를 싸쥐었어요.

“너희들이 내 머리에 똥 쌌…….”

두더지는 나를 도와 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났구나……. 두더지는 혼자 생각했어요.

“얘들아, 누가 내 머리에 똥을 쌌을까?”

“재촉하지 말고 가만 있어봐.”

파리 두 마리가 윙윙거리며 냄새를 맡았어요.

“아! 이건 바로 개가 한 짓이야.”

드디어 작은 두더지는 누가 자기 머리에 똥을 쌌는지 알게 되었어요.

뚱뚱이 한스!

바로 정육점 개였어요.

두더지는 한스의 집으로 재빨리 올라갔어요. 잠시 후 작고 새까만 곶감씨 하나의 한스의 이마 위로 슝 하고 떨어졌어요.

작은 두더지는 그제 서야 기분 좋게 웃으며 땅속으로 사라졌답니다.

♥비 오는 날♥(초롱이, 해바라기, 개구리, 나비)

초롱이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어요.

우산을 쓰고 싶어서였지요.

와! 비가 온다.

초롱이는 노랑 우산을 쓰고

우산을 씌어줄 친구를 찾으러 나갔어요.

꽃밭에는 꽃들이 피어 있었지요.

“해바라기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난 비 맞는 걸 좋아해.“

연못가에 개구리가 앉아 ‘개굴개굴;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개구리야 개구리야 내가 우산을 씌어 줄까?’

“괜찮아. 난 비 맞는걸 무척 좋아해.”

초롱이는 슬퍼졌어요.

그 때 나뭇잎 뒤에 숨어 있던 나비가 말했지요.

“초롱아, 우산을 쓰고 싶어.”

“나비야! 알았어. 내가 우산을 씌워 줄게.”

“고마워, 나는 비를 맞으면 날개가 젖어 날아갈 수가 없거든.”

초롱이는 나비와 친구가 되어 기뻤답니다.

♥못난이 사과의 꿈♥

빨갛게 익기 시작하는 사과 속에 사과벌레가 들어왔어요.

사과는 옆구리 몹시 아파 오는 걸 느끼기 시작했지요.

“누구야? 누가 자꾸 내 옆구리를 깨무는 거야?”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

“에구머니나! 넌 벌레가 아니니?”

“우리 엄마가 여기다 나를 낳으시며 내가 살아갈 집이라고 하던 걸요.”

“뭐? 내 몸이 네가 살아갈 집이라고 했다고?”

사과는 한참을 생각했어요.

‘내가 저 벌레의 집에 되어 줄 수도 있단 말이지.’

잠시 후 사과는 다정한 눈빛으로 사과 벌레를 바라보았어요.

“좋아. 여기서 살아도 된단다. 하지만 씨방에 잇는 우리 아기를 절대로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날부터 사과는 옆구리가 아무리 아파도 참았어요.

어느덧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어요.

“아줌마! 아줌마는 어쩜 그렇게 못생겼어요?”

“이봐요. 아가씨, 난 사과벌레를 기르고 있어요.”

“난 농약을 잔뜩 뿌려 벌레가 들어오지 못해요. 사람들은 나처럼 동글동글 예쁜 사과만 좋아하잖아요?”

“하지만 내 안에 새로는 생명을 키우는 건 즐겁고 행복한 일이예요.”

“행복하다고요? 호호호, 아줌마가 벌레 먹은 사과란 걸 알면 주인 할아버지가 따서 버릴걸요.”

며칠 후 주인 할아버지가 사과를 따기 시작했어요.

“흐흐흐~ 올해는 농약을 두 배로 쳤더니 사과가 큼직하게 잘 익었구먼, 시장에ㅐ 내다 팔면 비싼 값을 받을 게야.”

벌레 먹은 사과는 꼭지가 썩어 데구르르 떨어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모두 나 때문이에요.”

“아줌마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그동안 갉아 먹은 자리가 이렇게 썩고 있는 데도요?”

여러 날이 지나 사과는 썩고 또 썩어서 사과의 모습을 알아 볼 수 없게 되었지요.

“사과 아줌마.. 나 때문에…… 정말 미안해요. 흑흑흑”

그때였어요.

“오빠 울지마. 우리엄마가 누구보다도 행복했다는 걸 잘 알잖아?”

“누..누구니?”

“난 벌레 먹은 사과 속에 들어있던 씨앗이야.”

“나는 큰 사과나무로 자랄거야.”

“아~ 이제야 알겠어. 너희 엄마가 왜 그렇게 너를 소중이 여겼는지 너희 엄마는 너를 위해 몸을 아낌없이 준거야. 그렇지?”

사과벌레는 새싹에게 살며시 얼굴을 갖다 댔어요.

새싹에게서 사과 아줌마의 따뜻한 향기가 가슴까지 밀려왔어요.

♥꿈꾸는 민들레♥

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씨앗 하나가 잔디밭에 내려앉았어요.

요 작은 욕심꾸러기는 땅속에서 봄이 오기를 기다렸지요. 그리고 봄이 오자, 그 씨앗은 잔디보다

먼저 껍질을 열었어요.

“잔디님들, 제가 이 언덕에 나비를 부를 테니, 여기서 살게 해 주세요. 네?”

“으음 나비를 부른다고? 좋아 그렇게 하렴.”

씨앗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잎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새벽이었어요.

“새싹아! 어서 눈을 뜨고 내 얘기 좀 들어 봐.”

“샛별님, 무슨 일이에요?”

“잘 들어봐. 하느님께서는 네가 만약 좋은 꽃을 피울 수 있다면, 하늘을 훨훨 날게 해주라고 하셨단다.”

“정말이에요? 땅에 납작하게 달라붙은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와, 구름처럼 높이 떠올라, 새들처럼 노래해 봤으면..”

새싹은 황금빛 노을을 닮고 고운 꽃을 꼭 피우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잎과 줄기를 만들고 있던 어느 날, 새싹은 언덕 너머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 저게 뭐지? 이상하게 생겼네. 어어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잖아?”

“메에헤 메헤헤! 아가들아, 어서 와 아주 좋은 먹이가 있구나.”

이리저리 새싹을 밟은 것은 바로 암소였어요.

“엉어 어어. 잔디님들 도와주세요. 어어 어어.”

새싹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한참이 지난 후 샛별이 놀러 와 새싹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머! 새싹아, 일어나 봐. 왜 이렇게 되었니?”

“네, 샛별님. 이제 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고운 꽃도 피울 수 없고, 하늘도 날 수 없게 되었단 말이에요. 이렇게 망가져 버린 저를 하느님께서 보신다면 미워하실 거에요. 흐흐흐…”

“새싹아, 그렇지 않아. 땅속 깊이 내린 뿌리와 꽃을 피우겠다는 너의 마을은 아직도 남아 있잖니?

그러니까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용기를 내.?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열심히 노력하면 꼭 좋은 꽃을 피울 수 있겠지. 그리고 하늘을 날고 싶은 나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거야. 그럼 힘내자.”

새싹은 전보다 더 열심히 잎과 줄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마침내 푸른 잔디밭에 노란 꽃을 피워 냈어요.

“민들레야, 축하해! 넌 해낼 줄 알았어.”

잔디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어요. 나비들도 날아와 민들레의 꽃잎에 앉았어요.

“으음 달콤한 냄새. 잠깐 날개를 쉬게 해 주세요.”

늦은 봄 민들레의 꽃잎이 하나 둘 떨어져 내릴 때 하느님께서는 빙그레 웃으셨어요. 그리고 봄바람을 불러 민들레의 하얀 꽃씨를 하늘 가득히 날게 해 주었대요.

구름처럼, 새들처럼 말이에요.

♥혹부리 할아버지♥

옛날, 어느 마을에 커다란 혹이 달린 할아버지가 살았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나무를 하러 갔어요.

열심히 일하다보니 밤이 되고 말았지요.

“어이쿠, 어서 집으로 가야겠구먼.”

한참을 가다보니 낡은 집 한 채가 보였어요.

“너무 늦었으니 여기서 쉬어 갈까.”

집은 찌그러지고 으스스했어요.

할아버지는 무서워 노래를 불렀지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그 때였어요.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도깨비들이 나타나 덩실덩실 춤을 추지 뭐예요?

도깨비들이 다가와 물었어요.

“영감, 이렇게 멋진 노래는 어디서 나오는 거요?”

“입에서 나오지요.”

“그럼 이건 뭐요?”

도깨비는 대롱대롱 매달린 혹을 가리켰어요.

“혹이라오.”

“이거 노래주머니지? 보물이랑 바꿉시다.”

“아 아 아닙니다.”

그러나 도깨비는 방망이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수리수리 마수리 떨어져라. 떨어져라. 얍!”

혹부리 할아버니는 혹도도 떼고 부자가 되었어요.

다른 마을 욕심쟁이 혹부리 할아버지도 그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도 혹을 주고 보물을 얻어야지. 이히히……”

할아버지는 산 속 도깨비 집을 찾아갔어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노래를 부르자 도깨비들이 떠들며 나타났어요.

“누구야?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는 게”

“도깨비님 노래 주머니 사세요.”

“뭐? 노래주머니라고?”

“보물이 탐나서 거짓말을 하다니.”

도깨비들은 방망이로 주문을 외웠어요.

“수리수리 마수리 붙어라. 붙어라. 얍~”

어쩌지요?

그만 커다란 혹 두 개가 대로대롱 달려 버렸지 뭐예요.

“어이쿠, 이를 어째.”

혹부리 할아버지는 욕심 부린 것을 후회했답니다.

♥빨간 물고기와 으뜸이♥

깊은 바다에 빨간색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 중 한 마리만이 검은 색 물고기였어요.

“내 이름은 으뜸이, 누구보다도 빠르지요.”

으뜸이는 빨간 물고기들의 친한 친구였지요.

어느 날이었어요.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 빨간 물고기들만 잡아먹는 거예요.

“음~ 빨간 물고기는 정말 맛있어, 뻐끔뻐끔”

빨간 물고기들은 무서워 멀리 도망가 버렸지요.

으뜸이는 친구들이 없어 심심햇어요.

“빨간 물고기들이 보고 싶어”

으뜸이는 빨간 물고기들을 찾아다녔어요.

“해파리야, 내 친구들을 못 보았니?”

바닷가재는 엉금엉금 기어가기만 했어요.

한참 헤엄쳐 가다보니 커다란 동굴이 보였어요.

으뜸이는 동굴 안을 살며시 들여다보았어요.

“어머. 으뜸이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니?”

“너희들 여기 있었구나. 나와서 같이 놀자.”

“안돼, 커다란 물고기가 무서워 나갈 수가 없어.”

으뜸이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얘들아. 우린 몸은 작지만 뭉치면 커다란 물고기가 될 수 있어.”

“어떻게?”

“모두 나와서 커다란 빨간 물고기 모양을 만드는 거야”

“넌 까만 색이잖아.”

“난 까만 눈이 될게”

“오, 정말 멋진 생각이다!”

빨간 물고기들은 아주 큰 빨간 물고기 모양을 만들었지요.

커다란 물고기는 깜짝 놀라 도망갔어요.

“우와, 저렇게 큰 물고기도 있었구나.”

빨간 물고기들과 으뜸이는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동화 구연

1. 금덩이를 버린 형제

옛날, 아주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형은 동생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동생은 형을 존경하며 따랐지요.

어느 날 함께 먼길을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시냇가 다리를 건널 때였어요.

“형님, 저기 물 속을 보세요. 뭐가 번쩍거리지요?”

“글세. 저게 뭘까?”

“잠깐 기다리세요. 제가 가져올 테니.”

동생이 물 속에서 가져온 것은 금덩이였어요.

“형님, 금덩이가 두 개나 있어요. 이거 하나는 형님 가지세요.”

“아니다. 네가 주운 것이니 네가 모두 가져라.”

“아니에요. 한 덩이는 형님이 가지셔야 돼요.”

의좋은 형과 동생은 금덩이 하나씩을 나눠 갖고 다시 길을 걸었어요.

이번에는 나룻배를 탔어요.

그런데 생각에 잠겨 있던 동생이 금덩이를 꺼내 강물 위에 내던지지 뭐예요.

“아니, 동생아! 그 아까운 걸 왜 물 속에 버리냐?”

형이 묻자 동생이 대답했어요.

“형님, 저는 평소에 형님을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오늘 금덩이를 하나씩 나누어 갖고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들지 뭡니까.”

“무슨 생각이 들었냐?”

“형님만 없다면 금덩이 두 개가 모두 내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형님이 미워졌습니다. 금덩이 때문에 형님이 미워지니, 그깟 금덩이는 없는 게 차라리 옳습니다. 그래서 버렸지요.”

그 말을 듣고 형도 금덩이를 강물에 내던졌어요.

“네 말이 옳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단다. 이깟 금덩이가 우리의 의를 깨서야 되겠냐.”

금덩이 두 개를 모두 버린 형과 동생은 그후로도 오래 오래 의좋은 형제로 살았답니다.

2. 선녀와 나무꾼

옛날, 어느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슴에 헐레벌떡 뛰어오지 뭐예요.

“저를 숨겨 주세요!”

마음씨 착한 나무꾼은 얼른 사슴을 숨겨 주었어요. 잠시 후 사냥꾼들이 찾아와 사슴을 못 보았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했어요.

사냥꾼들이 멀리 사라지자 사슴이 말했어요.

“나무꾼 님! 이 은혜를 갚고 싶어요.”

“네가 무슨 은혜를 갚는다고 그러냐?”

“오늘밤 보름달이 뜨걸랑 저 숲속에 있는 연못에 가 보세요. 하늘나라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옵니다. 그 옷 하나를 감추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사슴의 말을 듣고 나무꾼은 연못에 가 보았어요. 선녀들이 정말 목욕을 하고 있었지요.

“와, 아름다운 선녀들이네!”

나무꾼은 옷 하나를 감추었어요. 목욕을 끝낸 선녀들이 선녀 옷을 입고 다서 하늘로 올라갔지만 옷을 찾지 못한 선녀 하나는 그대로 남았어요.

나무꾼은 그 선녀를 오두막집에 데리고 갔어요.

“지금껏 색시를 못 구해 홀로 늙고 있었는데, 우리 결혼해요.”

“예.”

선녀와 나무꾼은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아기를 셋이나 낳았지요.

그런데 선녀는 어느 날부터 하늘나라가 자꾸 보고 싶어했어요.

“여보, 선녀 옷을 내주세요. 한 번 입어 보고 싶어서 그래요.”

선녀가 조르자 나무꾼은 무심코 옷을 내주었어요.

선녀는 선녀 옷을 입었어요. 아기 하나는 등에 업고 둘은 양손에 안았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여보, 안녕!”

“아빠, 우리는 하늘나라로 가요!”

나무꾼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선녀와 세 아이는 하늘나라로 훨훨 날아올라갔어요.

나무꾼이 울고 있자 예전의 그 사슴이 나타나 말했어요.

“연못에 두레박이 내려와 물을 퍼 올릴 거예요. 그 두레박을 타고 올라가세요.”

나무꾼은 사슴이 시키는 대로 두레박을 탔어요.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선녀와 세 아이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3.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옛날, 한 어머니가 떡그릇을 이고 산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호랑이가 나타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지 뭐예요. 어머니는 호랑이가 무서워 떡을 하나 주었어요.

그런데 다음 고개에서도 그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고개를 넘을 때마다 호랑이가 떡을 빼앗아 먹었어요.

이젠 어머니 떡그릇이 비어 버렸어요.

“떡이 없단 말이다. 이젠 어떡하냐?”

어머니가 말하자 못된 호랑이는 마침내 어머니를 잡아먹었어요. 그리고 어머니 옷을 걸쳐 입고는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어머니 목소리를 흉내내어,

“얘들아, 엄마가 왔다. 문 열어라.”

했어요. 누나와 남동생이 반갑게 방문을 열였어요. 하지만 무서운 호랑이가 달려들지 뭐예요.

“빨리 도망가자!”

누나와 남동생은 뒷문을 열고 나무 위에 올라갔어요.

“어흥! 이 놈들, 게 섯거라!”

호랑이가 나무 위로 악착같이 따라올라 왔어요.

맨 꼭대기 가지에 오른 누나와 남동생은 울면서 하느님께 빌었어요.

“하느님, 제발 저희에게 밧줄을 내려 주세요.”

그러자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왔어요. 누나와 남동생은 밧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지요. 호랑이도 빌었어요.

“하느님, 이 호랑이에게도 밧줄을 내려 주세요.”

호랑이에게도 정말 밧줄이 내려왔어요. 그러나 호랑이에게는 썩은 밧줄이 내려왔어요. 하늘로 올라가다 밧줄이 끊어져 땅에 떨어졌지요.

“아, 못된 호랑이는 저렇게 죽는구나. 우리는 이제 살았어.”

하늘로 올라간 누나는 해가 되고 남동생은 달이 되었어요.

“얘들아, 이 엄마는 구름이 되었단다.”

어머니는 이미 죽어 구름이 되어 있었어요. 지금도 하늘에는 해와 달과 구름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답니다.

4. 말 안 듣는 청개구리

옛날, 말썽꾸러기 청개구리가 있었어요. 시냇가에서 엄마 개구리와 둘이 살았는데, 엄마 개구리의 말을 너무나 안 들었지요. 엄마 개구리가,

“들에 가서 놀아라.”

하면,

“싫어! 나는 산에 가서 놀 테야.”

했어요. ‘이쪽으로 가거라.’하면, ‘싫어. 나는 저쪽으로 갈 테야.’했지요.

“얘야, 개굴개굴 울거라.”

“싫어. 나는 굴개굴개 울 테야.”

이렇게 청개구리가 너무 말을 안 들어 엄마 개구리는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다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어요.

‘저 녀석은 무슨 일을 시키면 언제나 거꾸로 한단 말야.’

엄마 개구리는 죽으면서 청개구리에게 말했어요.

“얘야, 내가 죽으면 산에 묻지 말고 꼭 시냇가에 묻어라.”

시냇가에 묻으라 하면 산에 묻을 줄 알고 그렇게 말한 것이지요. 청개구리는 언제나 거꾸로만 하니까요.

그런데 청개구리는 엄마 개구리가 죽자,

“개굴개굴, 나는 왜 엄마 말을 안 들었을까……”

하며 슬퍼했어요. 엄마 가슴을 아프게 한 게 너무 후회스러웠지요. 그래서 청개구리는,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니 꼭 지켜 드려야지.”

하며 엄마 개구리를 시냇가에 묻었어요.

그런데 며칠 후 비가 내리지 뭐예요.

“아이고, 큰일났다. 개굴개굴. 우리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가겠네.”

청개구리는 큰 걱정을 하며 울어댔어요. 비가 내리기만 하면 시냇가의 엄마 개구리 무덤이 떠내려갈까 걱정하며 한없이 울어대는 것이랍니다.

구연동화 대본, 원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레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해설(인사)안녕하세요? 00학교 0반 000입니다

(차분, 밝게)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우리 할머니가 엄마에게, 그리고 우리엄마가 저에게 들려주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좀 특별한 우정을 간직했다고 하는데… 궁금하시죠?!

자아 그럼 들어가 보실까요?

해설(호기심 어린 목소리로 차분하게)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너무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는데요~

소년(밝고 씩씩하게, 숨차게 달려온 듯 소년 목소리)

나무야! 잘 지냈어? 오늘은 내가 많이 늦었지…

오늘은 네 잎이 참 푸르고 아름다워~

(포옹하는 듯한 제스처) 아 따뜻해~

나무(사랑스런 눈빛)

어서와~ 내가 널 얼마나 기다렸다구우~

(신이 난 목소리) 오늘은 나랑 놀아 주는거지?

해설이렇게 나무는 매일같이 소년을 기다리고

소년은 또 매일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들러주었어요~

그 둘은 함께 있어 행복했고, 그 시간이 참 소중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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