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족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대학교 족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시는분도 있는데,
해당 교수님이 작년에 무슨 문제를 출제했고 그 경향에 대해서 공부하는것입니다
다시말해서 그 교수님만의 출제스타일, 수능으로 따지면 모의고사를 미리 푸는겁니다.
물론 100% 똑같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대학교 족보 참고하면 어느정도
어떤 출제유형인지 미리 모의고사를 치룰수있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성이 생깁니다
현재 족보는 암암리에 교우 사이에 거래되긴 하는데,
족보를 찾는 이유는 과거 기출이 재출제 되거나 또는 같은 패턴의 시험문제가
숫자가 바꿔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모의고사 경험을 위해서 구하는것입니다
물론 시각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족보를 외워서 시험을 치는것이면 그건 암기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는 족보를 구한 학생과 못구하고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 사이에 형평성도 어긋난다고 보는사람도 있습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기출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것이 공평하다는 시각도 있고 저역시 이런 시각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족보 구하는법 궁금해 하시는분들께 약간
개인적인 tip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대학교 족보 찾기 구하는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친한 선배님들 또는 안친하더라도 밥이나 술 사드리고,
간곡히 부탁하면 왠만한 직계 같은과 선배들은 족보 넘겨준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맥과 붙임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못구하시는분들이 있어서 또 다른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 인터넷에 자신의 대학교 족보를 구글에서 찾아본다면
거의 대부분 올라가있습니다. 에브리타임 또는 해피캠퍼스 같은 레포트 사이트에도
많이 지식자료가 올라와있습니다. 간혹가다가 유료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A 대학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서 시작된 ㄱ학회의 족보 논란.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모 대학 에브리타임 족보 비판 글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에브리타임 내 족보게시판에선 족보 거래가 자유롭게 이뤄진다.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지난 12일 서울 소재 A 대학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 및 시간표 서비스 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선 학회 구성원끼리 ‘족보(특정 과목 기출 문제 및 요약)’를 만들어 내부적으로 공유한다는 교내 학회 ‘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게시글에 따르면 ㄱ학회 구성원들은 전공, 타전공, 교양 시험 문제를 외운 뒤, 시험이 끝나면 모여서 복기를 하면서 족보를 만든다고 했다. 이렇게 만든 족보는 학회 내부에서만 공유하고, 외부에 유출할 시엔 학회 영구 퇴출이란 조건도 걸려 있다고 다른 학생들이 댓글을 달았다.이후에 올라온 글에서 자신을 고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ㄱ 학회의 족보 문제는 10여 년 전부터 유명했으며, 실제로 ㄱ학회의 시험문제 유출 및 족보가 문제가 돼서 해당 학회의 족보 데이터베이스(data base)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었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는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이를 두고 ‘시험 문제를 똑같이 내는 교수도 문제지만, 학회라는 조직 차원에서 문제를 복기하고 자기들끼리만 공유하는 게 혐오스럽다’, ‘이걸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자기소개서에 당당하게 적어라’,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학회는 해체해야 한다’는 등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반면 ‘족보를 못 구한 건 너네가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라서 그런 거 아니냐’, ‘솔직히 다른 학회, 동아리도 다 족보 만들지 않냐’는 등 ㄱ학회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글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사실 족보 문제는 A 대학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에서도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어 왔다. 서울 내 B 대학을 다니는 학생 경진형(가명·25) 씨는 “족보 없는 학생이 일주일 동안 공부하면서 맨땅에 헤딩할 때 족보 있는 학생들은 시험 하루 전에 족보 읽고 성적을 좋게 받는다”면서 “족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과내에 많은데 학과 인원수가 적어서 문제를 제기하면 누가 말했는지 너무 쉽게 퍼지기 때문에 공론화시키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서울 소재 C 대학을 졸업한 성규남(가명·27) 씨도 “족보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다들 알지만 쉬쉬하는 느낌”이라며 “족보를 쓰는 사람 입장에선 편하고 좋지만 그 혜택을 못 받는 사람도 분명 있기 때문에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D 대학을 다니는 장금일(가명·23) 씨는 “예체능 전공을 할 땐 몰랐는데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면서 확실히 족보의 위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족보가 있으면 한 학기가 정말 편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족보는 학회나 동아리 내에서 공유될뿐 아니라 공공연히 판매되기도 한다. 학교마다 있는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족보 거래가 이뤄지는 건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도 족보를 사거나 판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가서 아예 족보를 사고파는 ‘족보게시판’이 에브리타임에 따로 생기기까지 했다.애초에 족보 논란이 일었던 A 대학 에브리타임 게시판에서는 ‘ㄱ 학회를 비난하려면 돈 주고 족보를 사고파는 사람들도 같이 비난해야 한다’, ‘왜 남의 저작물(교수가 만든 시험 문제를 의미)로 돈 버는 사람들한테 분노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냐’는 등 돈을 주고 족보를 사고파는 사람들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족보에 대한 논란을 두고 학생들은 비슷한 시험 문제를 매번 출제하는 교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만들어놓은 문제를 돌려서 계속 쓰거나, 심지어는 문제 속 숫자까지 똑같이 내는 교수들로 인해 족보가 계속해서 쓰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익명의 한 교수는 “매번 새로운 시험 문제를 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 맞다”면서도 “문제를 어떻게 내느냐는 결국 교수 개개인의 문제”이므로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는 최근 2~3년 간의 기출 문제를 다 공개하는 편”이라며 “그렇게 하면 문제를 똑같이 낼 수 없어 새로운 문제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 교수는 “중요한 내용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낸다는 게 교수 입장에선 어려울 수 있다”고 하면서도 “과거에 비해 학생들이 점수에 대한 공정성을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에 교수들도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족보는 10년 전, 20년 전에도 있었던 만큼 그걸 못 만들게 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신 족보가 무의미해지도록 기출 문제를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부였다.취업하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지면서 학점이라도 더 잘 따놓으려는 학생들에게 족보는 누군가에겐 날개, 누군가에겐 족쇄가 되고 있다. 공정성,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하는 족보가 돈을 받고 판매되기까지 하는 현실에선 문제 출제의 주체인 교수 측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스냅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