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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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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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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 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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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영화 ‘카오스 워킹’ < 무비 인사이드 < 교양 < 기사본문 - 숭대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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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영화 ‘카오스 워킹’ < 무비 인사이드 < 교양 < 기사본문 - 숭대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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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착각하는 뇌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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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착각하는 뇌 – 충청타임즈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을 가지고 말한다는 뜻으로, 남의 말만 듣고 지레짐작으로 이렇다저렇다 논하지 말라는 말이다. 대학(大學) …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다. 의자 배치가 서로 마주 보고 앉도록 되어 있어 친구는 기차 진행방향으로 앉고 필자는 맞은편에 앉았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목가적인 풍경에 마음도 여유로웠다. 산기슭에 집 몇 채가 보이더니 귀여운 강아지가 겅중거리며 뛰어다녔다.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데, 갑자기 친구가 툭 말했다. “와! 개고기다!”뭐? 개고기? 어떻게 귀여운 강아지를 보고 바로 개고기라고 할 수 있을까? 경악을 금치 못하며 창밖을 보는데, 잠시 후 기차 진행방향의 역방향으로 앉아있던 내게도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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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착각하는 뇌 -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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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 살아가는데 용기를 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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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책을 읽고 후기도 올리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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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남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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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남해시대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이 다가 아닐 수 있어 섣부른 판단은 유보하고 … 송나라 문장가 소동파의 글에 구반문촉(毆槃燭)이란 말이 있다.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뜻이다. 내가 보고 느낀 것이 다가 아닐 수 있어 섣부른 판단은 유보하고 덮어놓고 행동하는 믿음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혼자 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 익숙하고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것이 항상 이롭거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명백하지 않은 내용을 지레짐작 논하다보면 인격과 표현이 분리된 채 마음만 소란스러울 때가 더러 있다. 연줄이 끊어지면 연은 허공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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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갓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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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아이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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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옛날부터 그림과 시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시는 모양이 없는 그림이고, 그림은 소리가 없는 시라는 말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림 이야기를 통해 시를 이해하는 공부를 해보기로 하자.

시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하지 않는다. 사물을 데려와서 사물이 대신 말하게 한다. 그러니까 한 편의 시를 읽는 것은 시인이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고 시 속에 숨겨둔 말을 찾아내는 일이다. 이것은 숨은그림 찾기 또는 보물찾기 놀이와도 비슷하다.

이 점은 화가도 마찬가지다. 화가는 풍경을 그리거나 정물화를 그린다. 이때 화가는 화면 속에 자신의 느낌을 직접 표현할 수가 없다. 그림은 사진과 다르다. 화가는 색채나 풍경의 표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담는다

.

이제부터 살펴볼 몇 가지 이야기는 그림이 시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잘 보여 준다.

옛날 중국의 송나라에 휘종 황제란 분이 있었다. 그는 그림을 너무 사랑했다. 그림을 사랑했을 뿐 아니라 그 자신이 훌륭한 화가였다. 휘종 황제는 자주 궁중의 화가들을 모아 놓고 그림 대회를 열었다. 그때마다 황제는 직접 그림의 제목을 정했다. 그 제목은 보통 유명한 시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이었다. 한번은 이런 제목이 걸렸다.

꽃을 밟고 돌아가니 말발굽에서 향기가 난다.

말을 타고 꽃밭을 지나가니까 말발굽에서 꽃향기가 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황제는 화가들에게 말발굽에 묻은 꽃향기를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한 것이다. 꽃향기는 코로 맡아서 아는 것이지 눈으로는 볼 수가 없다. 보이지도 않는 향기를 어떻게 그릴 수 있올까? 화가들은 모두 고민에 빠졌다. 꽃이나 말을 그리라고 한다면 어렵지 않겠는데, 말발굽에 묻은 꽃향기만은 도저히 그려 볼 수 가 없었다.

모두들 그림에 손을 못 대고 쩔쩔매고 있었다. 그때였다. 한 젊은 화가가 그림을 제출하였다.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그 사람의 그림 위로 쏠렸다. 말한 마리가 달려가는데 그 꽁무니를 나비 떼가 뒤쫓아 가는 그림이었다. 말발굽에 묻은 꽃향기를 나비 떼가 대신 말해 주고 있었다.

젊은 화가는 말을 따라가는 나비 떼로 꽃향기를 표현했다. 이런 것을 한시에서는 입상진의(立象盡意)라고 한다. 이 말은 ‘형상을 세워서 나타내려는 뜻을 전달한다’ 는 뜻이다. 다시 말해 나비 떼라는 형상으로 말발굽에 묻은 향기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형상을 시에서는 이미지(image)라는 말로 표현한다. 시인은 결코 직접 말하지 않는다. 이미지를 통해서 말한다. 그러니까 한 편의 시를 읽는 것은 바로 이미지 속에 담긴 의미를 찾는 일과 같다.

다시 휘종 황제의 그림 대회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 이번에는 이런 제목이 주어졌다.

어지러운 산이 옛 절을 감추었다.

절을 그려야 하지만 감춰져 있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화가들은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그려야 할까? 한참을 끙끙대다 화가들은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대부분 산을 그려 놓고, 그 숲 속 나무 사이로 절 집의 지붕이 희미하게 비치거나, 숲 위로 절의 탑이 삐죽 솟아 있는 풍경이었다. 황제는 불만스런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때 한 화가가 그림을 제출했다. 그런데 그가 제출한 그림은 다른 화가의 것과 달랐다. 우선 화면 어디에도 절을 그리지 않았다. 대신 깊은 산속 작은 오솔길에 웬 스님 한 분이 물동이를 이고서 올라가는 모습을 그려 놓았을 뿐이었다.

황제는 그제야 흡족한 표정이 되어 이렇게 말했다.

“이 화가에게 1등 상을 주겠다.”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황제가 설명했다.

“자! 이 그림을 보아라. 내가 그리라고 한 것은 산속에 감취저 보이지 않는 절이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라고 했는데, 다른 화가들은 모두 눈에 보이는 절의 지붕이나 탑을 그렸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절을 그리는 대신 물을 길으러 나온 스님을 그렸구나. 스님이 물을 길으러 나온 것을 보니, 근처에 절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산이 너무 깊어서 절이 보이지 않는 게로구나. 그가 비록 절을 그리지는 않았지만, 물을 길으러 나온 스님만 보고도 가까운 곳에 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겠느냐? 이것이 내가 이 그림에 1등을 주는 까닭이다.”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뛰어난 화가는 그리지 않고서도 다 그린다. 훌륭한 시인은 말하지 않으면서 다 말한다. 좋은 독자는 화가가 감취 둔 그림과 시인이 숨겨둔 보물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잘 찾아낸다. 그러자면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 2>

자연이 주는 선물

자연은 모든 예술의 영원한 주제다. 자연은 말 없는 선생님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지 일깨워 준다. 자신을 닮으라고 한다. 예술가들은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는다. 이번에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는 옛글과 한시를 감상해 보기로 하자.

조선 후기 이덕무가 지은 《이목구심서》란 책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지리산 속에는 연못이 있다. 연못가에는 소나무가 주욱 늘어서 있어. 그 그림자가 언제나 연못 속에 비친다. 연못 속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그 무늬가 몹시 아롱저서 마치 스님이 입고 다니는 가사옷과 같다. 그래서 이 물고기의 이름을 가사어라고 부른다. 물고기의 이 무늬는 연못에 비친 소나무의 그림자가 변해서 된 것이다. 이 물고기는 너무 날쎄서 잡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이 물고기를 잡아서 삶아 먹으면 능히 병 없이 오래 살 수가 있다고 한다.

지리산 속에 있는 깊은 연못 속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연못위로 비치는 소나무 그림자를 보고서 자기 몸의 무늬까지도 그 그림자와 같게 만든 물고기가 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칠 언제나 푸른 소나무의 기상을 닮아서, 삶아 먹으면 병도 없어지고 오래오래 살 수 있게 해 준다는 물고기가 살고 있다.

소나무의 무늬가 물고기에 비친다. 무늬가 물고기 위에 새겨진다. 그 물고기를 먹으면 소나무처럼 오래 살 수가 있다. 과학적으로 따지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지만 옛사람들의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글이다.

호랑이의 줄무늬는 가죽에 있고, 사람의 줄무늬는 마음속에 있다고 했다. 지리산 연못 속의 물고기는 소나무 그림자의 무늬를 간직하고 있다지만, 우리는 마음속에 어떤 무늬를 지니고 있는가? 소나무 그림자가 오래 쌓여서 물고기 무늬를 만들듯이, 사람도 사물에 내 마음을 주면 어느 순간 그 사물이 내 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옛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예찬한 것은 모두 이런 이유에서였다. 홀륭한 사람이 되려면 만 권의 책을 읽고, 먼 길을 여행 다녀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독서를 많이 하고 여행을 많이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책과 자연을 통해 듣든고 본 것들이 내 속으로 들어와 나를 변화시킨다. 글을 쓰면 글에서 솔바람 소리가 울려 나오고, 그림을 그리면 도화지 위에서 꽃향기와 새소리가 퍼져 나온다.

정민/ ‘한시 이야기’중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영화 ‘카오스 워킹’

‘카오스 워킹’ 더그 라이만 감독

상대방의 머릿속을 서로가 들여다볼 수 있다면? 영화 <카오스 워킹>은 이토록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3부작으로 구성된 동명의 원작 소설은 34개국의 베스트 셀러로 오를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고 있다. 자신의 모든 생각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마을 ‘뉴월드’에는 여자는 없고 남자로 가득하다. 뉴월드의 마지막 소년 토드(톰 홀랜드)는 뉴 월드의 통치자 데이비드(매즈 미켈슨)의 비호 아래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뉴 월드에 소녀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가 불시착하게 되고, 토드는 바이올라의 존재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바이올라는 토드나 주민들과 다르게 여자이자 생각을 읽어낼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바이올라는 토드가 지금까지 쌓아 두었던 편견을 허물기 시작하고, 바이올라의 등장으로 뉴 월드에 담겨 있는 추악한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바이올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가치관과 편견, 그리고 차별을 벗어던지기 시작한 토드는 결국 바이올라의 탈출을 돕게 된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두 인물은 데이비드와 주민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영화는 두 인물이 시련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세계에 창궐한 바이러스만큼 무서운 것이 인간을 잠식하고 있는 편견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생각을 통제할 수 없게 만드는 바이러스이기에 이는 획일화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역설을 뜻하기도 한다. 영화 <카오스 워킹>은 참신한 발상과 깊은 메시지만큼 머릿속의 세계를 스크린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시각적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개인의 상상이 선명해질수록 그 상상이 사실적인 환영이 되어 상대에게 착시를 일으키기에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는 부분 역시 흥미롭다. 환상과 현실이 어지럽게 공존하는 뉴 월드의 세계에서 토드와 바이올라가 선택하는 세상의 결말은 과연 무엇일까? 결국 진실을 구분하는 변별력은 편견을 허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착각하는 뇌

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김태선 교감 충북과학고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기차여행을 했다. 의자 배치가 서로 마주 보고 앉도록 되어 있어 친구는 기차 진행방향으로 앉고 필자는 맞은편에 앉았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목가적인 풍경에 마음도 여유로웠다. 산기슭에 집 몇 채가 보이더니 귀여운 강아지가 겅중거리며 뛰어다녔다.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데, 갑자기 친구가 툭 말했다. “와! 개고기다!”

뭐? 개고기? 어떻게 귀여운 강아지를 보고 바로 개고기라고 할 수 있을까? 경악을 금치 못하며 창밖을 보는데, 잠시 후 기차 진행방향의 역방향으로 앉아있던 내게도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계곡이 보였다. 그러니까 그 당시 마주앉은 친구의 시선 끝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보인 것이다. 사실 친구는 “와! 계곡이다!”라고 말한 것이었다.

쓴웃음이 절로 나며, 눈에 보이는 것을 해석하는 우리의 의식에 따라 얼마나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는지 여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사자성어 중에 구반문촉이라는 말이 있다.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본 것만을 가지고 말한다는 뜻으로, 남의 말만 듣고 지레짐작으로 이렇다저렇다 논하지 말라는 말이다. 대학(大學)의 정심장(正心章)에는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구절이 나온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대니얼 사이먼스 교수와 하버드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교수가 실험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는 영상이 있다. 흰옷 입은 사람 3명과 검은 옷 입은 사람 3명이 둘러서서 공을 서로 던지는 영상이다. 이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흰옷을 입은 팀이 공을 몇 번이나 주고받는지 영상을 다 본 후 알려달라고 한다. 영상을 보는 대부분 사람은 갑자기 검은 고릴라 분장을 한 사람이 나타나 가로질러 지나가는데도 보지 못하였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흰 옷을 입은 사람과 공을 주고받는 횟수에 집중하느라 버젓이 대놓고 가로질러가는 고릴라를 발견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입구에 걸린 루벤스의 명화 `키몬과 페로’는 젊은 여자가 부끄럼도 없이 젖가슴을 내놓고, 거의 벌거벗은 노인이 젊은 여자의 젖을 빨고 있는 그림이다.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으로 볼 수 있는 이 그림은 사실상 실화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국왕의 노여움을 사서 교수형 될 때까지 음식을 주지 못하게 하여 굶어 죽게 된 애국자 키몬에게 해산한지 얼마 안 된 딸 페로가 곧 돌아가실 것 같은 아버지를 보러 왔다가 애끓는 마음으로 불은 젖을 먹이는 장면이다. 네덜란드인들에게 이 명화는 자유와 독립의 상징이다.

갑자기 사자성어에 대학까지 언급되어 이 글이 `과학이야기’가 맞는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다. 어느덧 한 해가 거의 지나고 새해를 며칠 앞두고 있다. 선택적으로 특정한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우리 뇌의 인지능력과 정보처리에 대해 생각해본다. 새로운 한 해에는 진실을 모르고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남을 비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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