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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기독교 세계관 라이브러리 001)(원서/번역서: [해외]Creation Regained (Paperback)) | 알버트 월터스 |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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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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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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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창조 타락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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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 | Logos Bible 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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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 | Logos Bible Software
『창조ㆍ타락ㆍ구속』은 개혁주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성경적인 기초를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다. ‘창조’, ‘타락’ … …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창조, 타락, 구속 | Logos Bible Software
『창조ㆍ타락ㆍ구속』은 개혁주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성경적인 기초를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다. ‘창조’, ‘타락’ … 『창조ㆍ타락ㆍ구속』은 개혁주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성경적인 기초를 제시하고 있다.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다.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세계관의 틀과 ‘구조’와 ‘방향’이라는 교정 렌즈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 내러티브와 선교라는 흐름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고찰하고 있다. - Table of Contents:
[책] 창조타락구속 정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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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기초 _ 알버트 윌터스 ::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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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기초 _ 알버트 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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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타락/구속(요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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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창조/타락/구속(요약편) ② 낡아서 못 쓰게 된 것을 새롭게 변화시켜 처음의 상태로 회복한다는 뜻이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 1.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1. 세계관의 정의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 1) 사물들 : 우리의 신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모든 것 (하나님, 성경도 포함) 2) 신념(beli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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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타락구속(요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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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타락 구속
Calvin College, McMaster, Free Universith(Ph. D)에서 공부한 바 있으며, 현재는 토론토의 기독교학문연구소(Institute for Christian Studies)의 철학사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온타리오의 Redeemer College의 종교·고전어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Our Place in the Philosophical Tradition(1975), Plotinus o…
Calvin College, McMaster, Free Universith(Ph. D)에서 공부한 바 있으며, 현재는 토론토의 기독교학문연구소(Institute for Christian Studies)의 철학사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온타리오의 Redeemer College의 종교·고전어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Our Place in the Philosophical Tradition(1975), Plotinus on Eros, A Detailed Exegetical Study of Ennead 등이 있다.
[책] 창조타락구속 정리 및 리뷰
안녕하세요. 북크리스천입니다. 오늘 살펴볼 책은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책입니다.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관련된 기본서 중에 하나입니다.
책의 저자인 알버트 월터스는 암스테르담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수학하였으며, 토론토의 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 철학사 연구원을 지낸 후 라미머 대학교의 종교・고전어 교수로 있습니다.
20여년 전 초판이 쓰였고 큰 반향을 일으키며 8개의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으며, 기독교 학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책입니다. 또한 창조타락구속은 거시적인 맥락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오늘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정리와 저의 개인적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창조타락구속 정리
1.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은 일상의 삶을 해석하는 한 사람의 근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이다.
1)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 ‘한 사람이 사물들에 대해 가지는 근본적 신념들의 포괄적인 틀’이라고 정의한다.
2) 세계관의 역할: 삶을 인도하는 기능을 한다.
3) 세계관과 성경: 성경은 우리 삶을 올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세계관을 확립시키고, 성경은 우리 삶에 모든 영역에 대한 지침이 된다.
4) 세계관과 신학 및 철학의 관계: 신학(성경적)과 철학(인본주의적)은 전문적인 탐구 분야이며 구분이 어렵다. 세계관은 성경적이든 비성경적이든 간에 지혜나 상식 즉 일상적인 경험의 문제다.
5) 개혁주의 세계관의 특징: 거룩한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의 구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통합적인 관점이다.
2. 창조: 하나님의 창조는 대리자인 인간을 중심으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시며 발전시키는 질서이다.
1) 창조의 법: 창조자이자 주님되신 하나님이 주신 명령 행위 전체를 의미한다(일반법과 특별법). 사람은 법에 대한 인격적인 책임을 행사한다.
2) 창조에서의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을 창조하고 보존한다.
3) 창조의 범위: 창조는 존재 뿐만 아니라 질서까지 포함한다.
4) 창조를 통한 계시: 창조를 통해 인간은 창조 질서를 알 수 있다.
5) 창조의 발전: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을 지배하며 문명을 발전시킨다. 발전된 문명은 정화되어 완성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간다.
6) 선한 창조: 하나님의 창조는 선한 창조이다(영지주의는 창조 세계의 선함을 부정한다.).
3. 타락: 인간의 우발적인 불순종으로 인해 세상 전체가 그리스도 밖에서 죄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1) 타락의 범위: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창조 세계 전체가 타락했다.
2) 죄와 창조의 관계: 창조는 본래적이고 선하며, 죄는 우발적이고 타락하게 하여 왜곡을 만들었다.
3) 구조와 방향: 구조 – 창조의 질서, 창조의 법을 말한다 / 방향 – 죄와 구속의 질서, 즉 한편으로는 타락으로 인한 창조의 왜곡과 변질(이원론, 영지주의),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의 구속과 회복을 지칭한다.
4) 왜곡된 창조 세계로서의 ‘세상’: 그리스도 밖에서 죄의 지배를 받는, 구속받지 못한 삶의 총체이다.
4. 구속: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구속이 창조 세계의 모든 영역을 회복한 재창조이다.
1) 회복으로서의 구속: 구속, 화해, 새롭게 함, 거듭남은 모두 상실했던 어떤 좋은 것의 회복을 의미한다.
2) 하나님의 나라: 지역을 지칭하기보다는 왕이 자기 직무를 역동적으로 행사하는 다스림을 강조한다.
3) 예수님의 사역: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 도래하게 하여 창조 세계의 회복시켰다(복귀의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지금까지의 반전상이 개혁되고, 본래의 창조 구조에 상요하며, 창조주의 규례에 복종하기를 요구한다.
4) 다른 견해들과의 비교: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세상과 분리하는 관점은 성경적이지 않고, 하나님과 사탄 모두 중립적인 지대에서 창조 세계 전체에 대해 자기 권한을 주장하는 관점이 성경적인 관점이다.
5) 하나의 예화: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V-Day)
5. 구조와 방향의 구분: 창조, 타락, 구속의 내용을 담은 성경이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해석하고 개혁시킨다.
1) 개혁의 의미: 왜곡된 상황에 대한 성화(정화)이다.
2) 사회적 갱신: 가족, 학교, 국가, 교회, 사업체 등 구조와 방향을 통해 정화
3) 개인적 갱신: 공격성, 영적 은사들, 성, 춤 등 구조와 방향을 통해 정화시켜 해결
결론: 구조와 방향의 범주를 사용하여 성경적인 세계관을 통해 직면한 문제들을 풀어가야 한다.
창조타락구속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
창조타락구속을 읽으며 성경의 큰 맥락을 잡아주고, 구조와 방향을 단순하고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창조의 아름다움과 선함, 그리고 인간의 죄로 인한 타락의 비참함,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한 죄로부터 구속하여 다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구조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묘사할 때 완전히 없어지고 다시 새롭게 된 세상이 아니라, 죄로 인해 왜곡되고 변질된 악한 것들이 제거되고 좋은 것들을 여전히 지금의 세상과 완전된 하나님 나라가 연속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부분에 크게 동감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과 문화가 더 가치 있어지고 영원하게 보존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관점은 인간이 이 세상에서 더 힘 있게 살 수 있게 한다.
내용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아야할 부분이 있는데, 저자가 창조 전에 물질이 존재했다고 제시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플라톤이나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원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창조 전에는 어떠한 것도 없었으며, 창조 시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Nothing, Everything _ Soli Deo Gloria
창조 때에 형성된(formed) 것이 역사적으로 죄에 의해 왜곡(deformed)되었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개혁(reformed)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p. 145 –
하나님은 인류를 창조하셨으며, 인간의 범죄로 인해 타락되었으나,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말미암아 구속사가 시작되었다. 창조부터 구속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은 각각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된 구속사에 포함된 연속성을 지닌 하나의 이야기다. 따라서 전체적인 과정을 동일한 관점으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창조, 타락, 구속》은 올바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떻게 현상들을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모든 상황이나 현상을 ‘구조’와 ‘방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함을 강조하고, 그에 올바른 개념을 설명한다. 책을 통해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함과 동시에 이 시대에서 개인과 사회, 교회의 역할을 다시 상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래는 창조, 타락, 구속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이다. 참고하면 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세기 1장 1절
# 창조
하나님은 말씀으로 6일동안 만물을 창조하셨다. 오직 사람만,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직접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만물을 통치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셨다. “…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창 1: 27) 사람이 죄를 짓기전,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했다.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딤 4:4)
#타락
하와는 뱀의 간교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게 된다. 죄를 짓는 순간, 창조된 모든 것은 타락의 영향을 받게 된다. 타락 이전에 인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죄를 범함으로써 그들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의 육체는 그대로 있었으나 그들은 벌거벗은 몸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꼈다. 땅도 외형적으로 변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수고로이 땀을 흘려야지만 땅의 소산을 얻을 수 있었다. 본래 창조된 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측면에서 땅은 척박해졌다. 여자가 자손을 낳아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어가겠지만, 여성에게 해산의 고통이 더해졌다. 만물의 모든 것이 타락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속성이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니다.
“창조는 어떤 결정적인 의미에서도 말살되지 않는다.”(p. 100)
# 구속
인간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타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폐하시려고 하지 않는다. 타락의 영향을 받은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그에 따른 대가는 치뤄야 한다. 바로 예수님이 만물을 타락시킨 인류의 모든죄(원죄를 비롯한 모든 자범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다. 하나님의 단 한번의 피의 제사를 통해 인류의 구속사를 시작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창조 세계는 ‘회복’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쿨만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D-day와 같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은 V-day와 같다. 이제 우리는 두 시기 사이에 살고 있어서,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여전히 치열한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P. 134
그렇다. 신자는 결정적으로 승리할 그 날을 고대하며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뤄야 한다. 만약 신자의 삶이 그저 편하고 쉽다면, 그 사람은 신자가 아닐 수 있으며, 결국에는 마지막날 하나님은 그에게 “나는 너를 모른다”며 외면하실 것이다.
책에서 좋은 문장들
개정판 추천사
창조로 형성된(formed) 구조가 타락으로 인해 방향이 왜곡되었고(deformed) 그것을 구속으로 변혁한다(reformed)는 성경적 비전의 핵심을 제시한다.
1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과 행동의 관계를 이렇게 파악하는 견해에 대해 많은 사상가들이 이의를 제기한다. 예컨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우리의 행동 방향을 결정짓는 것은 신념이 아니라 계급적 이해 관계라고 주장한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세계관을 인도의 주체가 아니라 인도의 객체로 본다. 즉 세계관이란 실제로는 우리 정서의 역학에 의해 통제되는 행동을 합리화한 것이라는 말이다. 다른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환경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조건화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학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정당화하기 위해 증거를 제시하는데, 그런 것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매우 복잡해서 계급적 이해 관계, 조건화, 억압된 감정의 영향 같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의 행동 양식에서 주도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은 인간 본성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 달려 있다. 즉 이 문제 자체가 세계관의 문제다.
세계관의 문제와 관련하여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거의 모든 교파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세속적’이라는 딱지가 붙은 광범위한 영역과 구분하여 기본적으로 ‘거룩한’ 혹은 ‘종교적’인 영역, 즉 신학이나 개인적 도덕성의 문제에만 국한시키는 데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성경이 우리의 신학(신학적 윤리를 포함해서)을 형성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치, 예술, 학문 같은 세속적인 일에는 기껏해야 간접적으로 관여할 뿐이다. 즉 성경은 우리에게 세계관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교회관이나 신관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원래의 선한 창조, 죄로 인한 창조 세계의 타락,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통한 창조 세계의 회복.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창조 교리가 가장 핵심적인 교리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취할 때 구원의 핵심은 바로 죄로 타락한 창조 세계를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창조
이신론은, 우주라는 시계가 일단 그 태엽이 감기고 시계추가 흔들리기 시작한 다음에는 신의 창조 행위 없이도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단이다.
매일 세계를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역은 세계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그 사역 행위와 분리될 수 없다.
“한마디 주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이 생기고, 주님의 명령 한 마디로 모든 것이 견고하게 제자리를 잡았다”(시 33:9, 새번역)
두 번째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2절의 “혼돈하고 공허하며”라는 표현이 무질서의 상태 즉 질서의 반대(이 해석은 오늘날의 지배적인 해석으로서 바빌로니아의 신화에 근거를 둔다)를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략> 혼돈하다는(formless) rjtdms ‘모양이 주어지지 않았다'(unformed)는 뜻이지 ‘모양이 왜곡되었다'(deformed)는 뜻이 아니다.
신약은 그리스도께서 창조 세계의 보존에 깊이 관여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가르친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었을” 뿐만아니라, “만둘이 그[예수님] 안에 함께 선다”(골 1:1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를 통하여 모든 세상이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권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신다(히 1:2, 3). 만들을 붙드시는 하나님의 전능한 말씀은 또한 그 아들의 말씀이기도 하다. 요컨대, 그리스도는 창조의 법의 전 영역에 깊이 참여하신다. 그는 창조와 재창조 모두의 중보자이시다.
정의와 신실성, 청지기직과 경외에 대한 창조 규범을 하나님이 분명한 언어로 주신 적이 없더라도, 사람들은 규범적인 행동 기준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창조 규범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음을 표현하는 한 단어가 양심이다.
그리스도인들로 창조의 법의 인식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의 창조적 구조가 타락으로 인해 변화되었거나(혹은 최소한 우리가 알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게 되었거나) 예술, 경제, 정치와 같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인간의 인식 능력이 부패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런 견해는 창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인 불변성(혹은 창조 세계의 계시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우리의 분별 능력을 회복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능력을 과소평가한다.
인간 문화의 광대한 전 영역은 변덕스런 진화가 빚어낸 임의적인 변종들로 이루어진 장관도 아니고 자율적인 자아가 창의적으로 이룩한 파노라마도 아니다. 그것은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이로운 지혜와 세상에서 우리가 맡은 중요한 임무가 서로 합해져서 드러난 결과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창조 사역에 참여하며 하나님의 걸작품을 위한 청사진에 따라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는 그분의 조력자가 되도록 부름받았다.
선한창조
범죄 이전의 창조세계는 전적으로 명백히 선하다는 성경의 가름침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것을 그처럼 긍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인류가 그것을 더렵혔을 때 그것을 폐기하기로 작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 아들의 생명을 대가 치러 그것을 다시 새롭고 선하게 만들기로 하셨다. 하나님을 잡동사니를 만들지 않으셨으며 또한 만드신 것을 폐기하지도 않으셨다.
인본주의는 사람을 자유라는 개념을 통해 규정하고, 자유를 자기 자신 이외에는 어떤 법에도 따르지 않는 자율성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적 종교는 그 반대가 참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은 종의 신분으로 규정되고 종의 신분은 창조주의 법을 순종하는 타율성으로 규정된다. 인본주의는 법을 자유의 부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법을 자유의 조건으로 생각한다.
인류 전체뿐 아니라 인간 이외의 모든 피조물도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과 경고를 무시한 아담의 실패에 연루되어 있다. 죄의 영향은 창조 세계 전체에 미친다. 창조된 사물 그 어느 것도 원칙상 타락의 파괴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요점을 더욱 분명히 하자면, 죄와 악은 언제나 풍자 만화와 같은 성격을 띤다. 즉 일그러지긴 했지만 어떤 사물의 모습인지는 알 수 있는 그림과 같다. 타락 이후의 인간은 그 인간성이 비록 왜곡되긴 했지만 동물이 아니라 여전히 인간이다. 인본주의 학교도 여전히 학교이며, 손상된 관계도 여전히 하나의 관계이며, 혼란스런 사고도 여전히 사고다. 각 경우 타락한 창조 속에 어떤 것이 ‘여전히 있다’는 것은 창조의 영구적인 선함, 즉 죄의 파괴성에도 불구하고 창조된 질서를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리킨다. 창조는 어떤 결정적인 의미에서도 말살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해 왔던 두 ‘질서’의 맥락에서, 구조는 창조의 질서 즉 어떤 사물의 불변적 창조 구조 혹은 그것으로 하여금 그 실체가 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다. 구조는 창조의 법, 달리 말하자면 다양한 창조물의 본질을 구성하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그 근거를 둔다. <중랴> 반면에 방향은 죄와 구속의 질서, 즉 한편으로는 타락으로 인한 창조의 왜곡 혹은 변질을,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의 구속과 회복을 지칭한다. 창조세계의 어떤 것이든 하나님을 향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즉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거나 불순종하는 방햐응로 나갈 수 있다. 이런 이중적인 방향은 개인에게 적용될 뿐 아니라 공학이나 예술 그리고 학문과 같은 문화현상과, 노동 조합이나 학교, 회사와 같은 사회제도, 그리고 감정과 성, 합리성과 같은 인간 기능에도 적용된다.
구조와 방향이 우리의 실제 경험에서 아무리 서로 얽혀 있을지라도, 이 구조와 방향을 분명하게 구별하는 것이 성경적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지적해야겠다.
죄를 범하는 행위가 사탄의 속박 아래에서 이루어지지만, “마귀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사탄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창조 세계가 변질되어 신음하도록 만든 책임은 인간에게 돌아간다.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문제처럼 여기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성경에 나오는 타락 이야기에서 사탄의 역할을 살펴보라. 뱀(천상계의 타락한 천사가 뱀의 모양으로 나타난 것인데)이 인간을 유혹하여 범죄하게 할 때, 지상계는 아직 악으로 오염되지 않았다. 오직 인간이 범죄할 때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선한 지상계가 허망함과 속박에 매이게 된다. 사탄은 먼저 인류를 조종해야만 선한 지상계에 재난을 몰고 올 수 있다. 지상계의 상태는 인간의 책임 아래 있으며 인간의 책임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근본적인 신앙 공백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함축한다. 첫째, 구속은 회복, 즉 창조에다 어떤 것을 첨거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되지 않은 창조 세계의 선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이 회복은 창조 세계의 어떤 영역에 국한되기보다 창조 세계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주장은 온전한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에 대해서도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지닌다.
지상의 모든 악의 근본 원인(즉 인간의 범죄)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치유되고 극복되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그의 구속은 죄의 모든 영향도 제거한다. 선한 창조의 왜곡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그런 왜곡의 범위는 무제한적이다) 그리스도께서 회복의 가능성을 제공하신다. 만일 창조 세계 전체가 타락의 영향을 받았다면, 창조 세계 전체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먼저 나라라는 단어의 의미를 분명히 하자. 보통 ‘나라’로 번역되는 헬라어 ‘바실레이아'(basileia)의 일차적 의미는 ‘왕권’ 즉 ‘주권’, ‘통치’, ‘지배’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영역 혹은 지역을 지칭한다기보다(물론 이것도 부차적으로 의미하는 바이지만) 왕이 자기 직무를 역동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조점은 왕으로서 주권적으로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께 있다.
예수님의 기적은, 구속이란 창조 세계가 죄와 악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피조물의 삶으로 복괴하는 것임을 보여 주는 좋은 실례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병 고침의 사역 즉 회복의 사역은, 타락한 창조 세계에 그 나라가 침투했음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나라의 범위를 제한하려는 뿌리 깊은 성향이 있는데, 이것은 세상을 성서로운 영역과 속된 영역으로 나누려는 끈질긴 속성과 비슷하다.
「그리스도와 시간」(Christ and Time, 나단 역간)이라는 저서에서 스위스 신학자인 오스카 쿨만(Oscar Cullman)은 제2차 세계대전 종식 전의 1944년 노르망디 상륙에 관에 쓰고 있다. ‘D-Day’에 감행된 그 상륙 작전은, ‘V-day’ 즉 최종적이고 완전한 승리를 실제로 누리는 날 이전에 반드시 있어야 했다. 쿨만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D-day와 같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심판은 V-Day와 같다. 이제 우리는 두 시기 사이에 살고 있어서,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여전히 치열한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
진정한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 세계에 대한 통제권을 두고 하나님과 그 대적 사이에 심각한 전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것은 확실히 ‘영적’ 전쟁이다.
5 구조와 방향의 구분
구조란 창조된 사물의 ‘본질’ 즉 하나님의 창조의 법에 의해 창조된 사물을 말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방향이란 범죄로 인해 그 구조적인 규례로부터 일탈하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어 그 구조적 규례에 다시 순응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 성경에서 예배와 관련하여 사용되던 용어들(예컨대 성전, 제사, 제사장, 분향)이 신약에서 그리스도 혹은 그의 몸인 교회의 모든 삶으로 전이된 것은 얼마나 의미심장한 일인가!
이처럼 개혁은 일차적으로 성화를 의미한다. 개혁의 두 번째 특징은 이 성황의 방법이 폭력적 전복이 아니라 점진적인 갱신이라는 점이다.
구조라는 개념은, 모든 상황이나 조건이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이 법을 통해 자기 피조물에 제공한 개발 가능성에 참여하고 있음을 함축한다. 무엇이든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대한 응답으로서만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으며, 인간의 가장 지독한 왜곡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규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든 일부 요소는 보존될 가치가 있다. 반대로 모든 사물은 종교적 방향성을 갖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죄의 왜곡에 감염되어 있으며 종교적 갱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병든 교회를 전적으로 거부하거나 그 교회 생활에 참여하기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대신 그 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좋은 것을 붙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롭게 세워 나가야 한다. 여거서도 우리는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해야”(롬 12:9) 한다.
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창조적 설계를 왜곡하는 일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하나는 주어진 영역 안에서 규범을 왜곡 하는 것이며(국가에서의 불의나 가정에서의 어린이 학대, 사업체에서의 임금 착취 등), 다른 하나는 한 영역의 권위를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은사의 중요도나 화려함에서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그것들의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화와 화해를 지향하고 있다면, 모두 똑같이 ‘카리스마적’이며 ‘영적인’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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