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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인생 처음 겪는 층간소음 갈등..👮🏼👮🏼‍♂️까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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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엄마의 층간소음 갈등 해결기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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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엄마의 층간소음 갈등 해결기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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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 층간소음…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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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 층간소음…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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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은 상상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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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은 상상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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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층간소음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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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층간소음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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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소송 – ASK미국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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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층간소음 소송 – ASK미국 – 미주중앙일보 얼바인에 살고 있습니다.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있지만 변화가없네요. 아파트 담당자와 윗집과 서로만나 이야기도 해보고 잘지내보려했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얼바인에 살고 있습니다.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있지만 변화가없네요.
    아파트 담당자와 윗집과 서로만나 이야기도 해보고 잘지내보려했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서로연락하며 지냈는데 그들은 협박성문자들 뿐이었고 그후 오피스는 우리에게 그들과 열락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그후로 오피스와만 연락을하였고 그들에 신경질적인소음은 계속되였습니다. 그런데도 오피스는 메일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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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소송 - ASK미국 - 미주중앙일보
층간소음 소송 – ASK미국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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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 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 | Kore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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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 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 | Kore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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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미국 아파트에 살아 보셨나요?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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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질문입니다. (살인충동 심하게 느낌) | Working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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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질문입니다. (살인충동 심하게 느낌) | WorkingUS.com
Topic: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질문입니다. (살인충동 심하게 느낌) | Working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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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해결 조언 좀 바랍니다. –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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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해결 조언 좀 바랍니다. -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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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엄마의 층간소음 갈등 해결기

[어영부영 육아인류학] 아파트에서 쿵쿵쿵, 아이들이 뛰면 엄마 심장도 뛴다

미국에선 층간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한국만큼 하지 않는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보편적인 주거 형태가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들, 그리고 대학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땅이 넓고 인구분포는 적다.

그런 특성상 대부분의 가족 단위 사람들은 일반 주택에 산다. 굳이 한국과 비슷한 경우를 찾는다면 옆집이나 앞집, 뒷집 사람들이 파티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음악 소리와 사람들 말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와서 힘들다는, 층간 소음보단 ‘집 간 소음’ 정도로 꼽을 수 있겠다.

◇ 코로나에 설상가상 방음 최악 아파트에 갇힌 우리 가족

아파트 복도를 지날때도 늘 조심조심.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최악의 방음을 자랑하는 집이라, 우리 말소리와 발소리가 다른 집으로 다 들어간다. ⓒ이은

물론 미국에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싱글, 신혼부부, 은퇴한 노부부들처럼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이 아파트에 주로 거주한다. 우리 가족처럼 단기간 임대계약을 맺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아파트 옆 동에 우리 아이들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지인 역시 남편이 직업 군인이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정도 한 지역에 머문다고 했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남편의 임용으로 이 도시로 새로 이사 오게 되면서, 일단은 이 지역에 대해 좀 알아보고 가장 지내기 적합한 곳에 터를 잡자는 생각으로 지금 사는 아파트 단지에 임시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여러 이유로 벌써 일 년이 훌쩍 넘게 머물게 되었다.

일단은 코로나의 여파로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너무 조심스러워졌고, 재택근무를 비롯해 집에 머무를 시간이 많아진 영향인지 부동산에 내놓는 집보다 수요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우리 집 두 아이는 집 밖에도 제대로 못 나가고, 지하실이나 마당처럼 뛰어놀 공간도 없어 답답해하기 일쑤였다.

한국에선 ‘마당 딸린 주택’이라고 하면 흔하지도 않고, 부유층에 가까운 이미지지만, 미국에선 거의 마당 딸린 집에 사는 일이 많고, 부유층이 아닌 서민들에게도 흔한 일이다. 그래서 종일 좁은 아파트에 갇혀 지내야 하는 이 상황에 나는 묘한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파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또 있었는데, 바로 우리 아랫집 사는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사는 이 아파트는 이 지역 의대 캠퍼스와 가까워서 대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다.

미루어 짐작하는 바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실 그 전에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없고 (실제로 얼굴을 익힌 몇몇 의대생들이 직접 내게 해준 말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없다 보니 아랫집 사람들이 겪을 고통은 눈에 보듯 뻔했다.

◇ 벽 타고 넘어오는 썰렁한 농담…아, 이사가고 싶다!

무엇보다도 미국 아파트의 방음은 정말 최악이다. 이른 밤 아이들을 재우고 조용히 있노라면 아랫집, 옆집 통화하는 내용도 다 들린다. 그래서 나는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옆집 여성의 연애나, 아랫집 청년이 누군가와 주고받는 썰렁한 농담, 어느 집인지도 모를 누군가의 애창곡까지 다 꿰고 말았다.

이렇게 벽이 얇으니 당연히, 우리 가족의 소리도 잘 들릴 것이다. 큰아이는 그래도 좀 컸다고 당부하면 조심하는데, 작은아이는 아직 만 세 살도 안 돼서 조금 말을 듣다가도 이내 쿵쿵거린다. 매트를 깔아도 해결이 안 된다.

상황이 이러니 미국에선 보통 잘 하지 않는 일을 아랫집 청년들이 했다. 바로 우리 집의 현관문을 직접 두드린 것이다. 그들이 온 순간, 정말 당황스럽고 미안했지만, 마스크도 안 쓰고 온 청년에게 문을 열어줄 수도 없어서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했다. 아마 곧 시험 기간이라 힘들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아이들을 타일러도 한계가 있는 이 상황이 안타깝다. 문득 서울에 계신 친정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는 내게 “이유가 어쨌든 아이가 남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상황이 온다면 그저 네가 더 조심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미안하단 말에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단 말씀이다. 상황을 설명하고, 고치고, 노력하고, 이해와 양해를 구하란 말씀. 그게 다른 사람 마음 상하지 않게 하는 일이자, 내 아이 욕 먹이지 않는 일이라는 말씀.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아랫집 문 앞에 아이들과 함께 사과의 마음을 담은 쪽지와 초콜릿 한 상자를 두고 왔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랫집 청년들, 시험공부 방해해서 미안해요. 우리 아이들 최대한 조심시킬게요. 그런데 아파트가 너무 방음이 안 되네요. 우리도 여러분이 넷플릭스로 뭐 보는지 다 알고 있어요. 그래도 조심할게요….’

하, 마음이 참 무겁고, 정말 이사 가고 싶다. 아니, 적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져서 애들이 밖에서 놀 수 있었음 좋겠다. 당분간은 조심 또 조심하는 방법밖에 없다.

*칼럼니스트 이은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작업을 하고 있다. 스스로가 좋은 엄마인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마다 성장하는 중이라고 믿는 낙천적인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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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은 상상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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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을 경험한건 제작년 모제스 레이크에 살 때 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2층에 살 것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특히나 토들러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걸어도 걷는게 아니고 동동동동 종종걸음으로 걷기 때문에 아랫집에 안 들릴수가 없거든요. 근데 이게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의 걸음의 특성이라 발 달린 아이 못 걷게 묶어 둘 수도 없는거고 걸을 때 마다 주의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그래서 무.조.건 1층 이여야만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집 윗층에 제제 또래의 여자 아이가 있는 가정이 이사를 왔더라고요. 저희가 입주할 당시에는 윗층이 빈집이였고, 입주한지 두 달 정도 지나 윗층이 들어오게 됐는데… 우와!!! 그 소음은… 무엇을 생각하든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다다다다다다다~ 하는건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어른이 걷는데도 쿵쿵쿵쿵, 무슨 거인이 억한 심정을 가지고 바닥을 내리 찍으며 걷는 소리 같았어요. 이게 그 층간 소음이란거구나!!!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너무 거슬리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층간 소음도 마음 먹기 나름인지 어차피 우리는 6개월만 살고 이사 나갈거니까 참지 뭐… 하면서 견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견디니까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그냥 층간 소음도 생활 소음으로 받아 들여진건지 다다다다다~ 하면 애가 뛰는구나!!! 쿵쿵쿵쿵 하면 아빠가 걷는구나 하며 그러려니 하는 경지까지 왔죠.

심지어 쪼르르르~ 한 후, 쏴아~ 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 누가 됐든 오줌 소리 한번 세차구나!!! 나라를 다스려도 되겠어~’ 하는 여유까지 생겼죠.

그러다 저희가 지금 다시 아파트로 이사오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도 무.조.건. 1층을 고집했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저희가 입주할 시기에 딱 비어 있는 집을 찾기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1층 집은 찾을 수도 없고, 그 시기에 비어 있는 집을 찾느라 선택의 여지 없이 2층 아파트에 입주해야만 했죠. 그런 이유로 집을 보지도 못했고, 그래서 빛도 안 드는 집에서 이 마음 고생을… 끄억끄억 ㅠ.ㅠ

일년만에 다시 해 보는 아파트 생활, 우리 아이들이 층간 소음의 원인이 될까봐 아이들이 조금 뛰기라도 하면 주의를 주고, 제제의 종종 걸음을 단속하느라 서터레스가 이런 서터레스가 없더라고요. 내가 1층 살면서 겪어 봤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정도로 뛰면 소리가 어느 정도로 나겠다 가늠이 가능하니까 더 신경 쓰임요.

그런데 복병은요,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3층 윗집이였습니다. 윗층에 작은 아이들은 없어서 우다다다다~ 하는 소리는 없는데 그냥 걷기만 해도 쿵쿵쿵쿵!!! 그 전의 윗층 아저씨의 걸음 걸이는 양반이였음을 깨달았어요. 그냥 윗층의 그 누군가가 걸어다니면 동선 파악이 다 될 정도예요. ‘이 방에 갔다가 주방으로 갔다가 다시 큰방으로 갔구나… 화장실을 가는구나… ‘

그냥 이 분은 아랫층 사람들에 대한 ‘배려’ 라고는 1도 없는 분이더라고요. 그도 그럴게 저희 아파트에서는 발코니에 숯불 그릴은 사용금지인데, 숯불 그릴로 고기를 구워 먹고, 그 숯불재가 저희집 발코니의 의자에 다~ 내려 앉았더라고요. 그리고 밤 12시부터 세탁기 돌려서 새벽 3시까지 계속 돌리는건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그러고요. 새벽에 잠도 안자는지… (내가 그런 말할 처지는 아닌것 같은뒈???) 새벽 세 네시에 쿵쿵쿵쿵~ 뭐, 세탁기를 그 시간에 돌리니까 깨어 있는건 당연한거겠지만요.

그렇지만 또 참을 수 있는 이유가 있잖아요? 우리는 8개월만 살고 이사갈거니까!!! 참자~ 참자~ 참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아랫층 사람들에게 층간 소음일 수 있는데 그분들도 아무 컴플레인을 하고 있지 않으니 우리도 좀 더 너그러워지자!!! 하면서 참았어요. 2년전 처럼 언젠가는 적응 되겠지… 하면서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자려고 불끄고 누우면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쿵쿵 걷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들지 못하고,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거예요. 그래서 세탁기 사용만은 밤 10시 이후로 하지 말아 줬음 하는 마음에서 증거를 수집해서 오피스에 얘기를 하려고 했어요. 또 다른 걱정은 세탁기 소리가 워낙 요란해서 남들 다 자는 시간인 밤 12시에 돌리게 되면 왜인지 저희집 뿐만 아니라 저희 옆집이나, 저희 아랫집에서도 벽을 타고 들릴까봐, 그래서 혹시나 제가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서 세탁기 소리가 들릴 때 영상을 찍어 두기로 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이지만 유독 참기 힘들 때 마다 세탁기 소음의 영상을 찍어 두었는데 문제는 어제 밤이였죠.

밤 10시 40분쯤이였는데, 이미 세탁기 소리는 들리고 있었어요. 세탁기가 욕실에 있기 때문에 욕실에서는 더더더 크게 들리거든요. 화장실 갈 때 마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오늘은 왠일로 일찍 세탁을 하는구나~ 생각하며 잘려고 누웠습니다.

알다시피 제가 밤에 잠을 잘 못자니까 불 꺼 놓고, 눈 감고 잘려고 노력하고 있던 중이였어요. 보통 그런 경우는 소음이 더 크게 들리잖아요?

내가 잠을 못 자서 더 크게 들리는거야… 하며 눈을 꼭 감고 그 소리에 집중하는데…

어젯밤에는 유난히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크더라고요. 정말 제 머리 위에 세탁기가 놓여 있는 것처럼요. 여러분, 세탁기에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베개를 세탁할 때 베개 솜이 물을 먹어서 세탁기 안의 균형이 안 맞춰지면 탕 탕 탕 소리를 내며 세탁기 돌아가는거 아시죠? 주부들은 다들 아실듯…

그런 소리가 탕탕탕탕 너무 크게 들려서 이 소리도 증거로 남겨야 겠다 싶어 이불을 박차고, 폰을 들고 화장실로 달려 갔습니다.

어? 그런데 세탁기는 여전히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오히려 그 탕탕탕탕 하던 소리는 욕실로 오니까 소리가 줄어들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하며 다시 침실로 들어가니 이번엔 세탁기가 급가속을 내며 탈수 코스로 돌아가는지 타타타타타타타타타 하는데 그 소리와 함께 박자를 맞추며 들려오던 아흐흥 ~아흐흥~

하는 비명에 가까운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서야 저는 깨달은거죠.

아~ 윗층은 침실에도 세탁기가 있구나… 그 세탁기에 여자를 넣고 돌린거구나!!!!! 그렇구나….

그렇게 윗층의 침실 세탁기는 빨래를 끝냈는지 쿵쿵쿵쿵 하며 욕실로 걸어가더라고요.

하아~ 눈을 감고도 훤히 보이는 윗층의 세계

세탁기 소리인 줄 알고 영상을 찍었으면 큰일 날 뻔 했죠?

아, 차라리 그냥 찍어 둘걸 그랬어요.

“이거 들어봐라, 침실에서는 세탁기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능청 떨며 오피스로 함께 보내면 욕실 세탁기 소리는 물론이고, 여자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일도 좀 조심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 아쉽네!!! 이 좋은 아이디어가 이제서야 떠오르다니!!!!

하지만 괜찮아! 침실 세탁기는 또 돌아갈테니!!!!

***추가 포스팅***

아니, 여러분! 제가 이 포스팅을 오늘 (1월 30일)에 작성을 하고 예약 포스팅으로 걸어 뒀거든요.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침실에서 빨래를 하지 뭐예요?

마침 남편과 제가 불끄고 자려고 딱! 누운 상태였는데… 깜깜한 방에 둘이 누워서 윗층 빨래 소리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남편과 전… 급 어색해 지고 일부러 외면하며 각자 폰으로 이것 저것 보고 있었어요.

금방 끝나겠지…

아니, 그런데 이게 금방 끝이 안 나더란 말이죠. 빨리 탈수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이걸 계속 듣고 있다보니, 저 세탁기가 여자를 죽일 작정인가 싶고…

그래서….. 에라잇 모르겠다!!!

아흐흥~ 아흐흥~

제가 더 큰 고음질 사운드를 방출해 줬습니다. ㅍㅎㅎㅎㅎㅎ

폰 가지고 놀던 남편 저의 첫 “아흐흥”을 듣고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더니 “왜? 왜?” 하다가 제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아흐흥 하니까 빵 터져가지고선 대폭소 하더라고요.

아니, 내가 지금 자기 자존심 세워 주고 있는줄도 모르고 눈치 없이 대폭소라니!!!!!

미친듯이 소리내서 웃던 남편은 갑자기 제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효과음은 중단 당했는데 갑자기 조용~? 하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빨래 다 됐나 보다 했는데…

아놔~ 세탁 코스 끝나고 잠시 후 바로 헹굼 코스 들어가더라고요. 젠장할~

결국 한 20분 지나고 나서 탈수코스까지 타타타타타타타타

그 빨래는 볼것도 없이 새것같이 하얘졌을거예요. 그쵸?

내일도 또 세탁기 돌리면 이번엔 진짜 녹음해서 한밤중에 세탁기 돌린다고 컴플레인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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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층간소음이 있더라.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다 채우고, 드디어 우리의 첫 보금자리로 이사왔다. 한국의 아파트단지에 비하면 아기자기한 편이지만, 미국치고는 꽤나 대단지의 아파트였다. 꼼꼼하게 주변을 살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조용한 유닛을 골랐기 때문에 처음 남편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아이는 코로나사태가 끝나면 커뮤니티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고싶다며 설레어했고, 매일같이 마스크쓰고 킥보드를 타고 달려나가 단지 바로옆에 있는 초등학교의 빈 주차장으로 출근도장을 찍었다. 나는 매일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기 바빴다. 하루 세끼의 밥을 해먹는 것은 제법 번거로운 일이다. 그냥 한가롭고, 평온하고, 바쁘면서도 그런데 또 할일이 딱히 없는 나날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사한지 정확히 한달 반만에 두번째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되었다. 네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카펫 속에 뾰족한 못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 있었다. 이리저리 집안을 많이 쏘다니며 재밋거리를 찾아다니는 아들내미가 먼저 발에서 피가나는 상처를 입었고, 다음에는 남편이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느라 몸을 숙이다가 무릎이 긁혔다. 남편이 대략 손으로 카펫을 일일이 훑어가며 갯수를 헤아려 보았는데, 도저히 샐수가 없을만큼 못이 많이 튀어나와 있었다. 아마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미국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아니었을수도 있을 터였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생활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리징오피스에 이메일을 보냈다. 전화로 클레임을 할 수 있었다면 시간을 많이 절약했겠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피스는 문을 닫았고 직원들은 이메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여튼, 처음에 온 답변은 “너네가 해머로 대충 때려서 지내면 되겠다.”였다. 우리는 너무 기가막혀서 아이가 발에 피를 흘리는 사진을 보내주었고 만약 파상풍이라도 걸리게 된다면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렇게 나오는 것인지 물었다. 오피스에서는 그제야 기술자를 불러서 고쳐주겠다고 하였고, 치료비가 필요하면 청구하라고 하였다. 치료비는 따로 청구하지 않았고 기술자가 와서 상황을 해결해주었다.

둘째, 벼룩이 있었다. 하루는 아이가 배를 벅벅 긁길래 옷을 들춰보았더니, 수많은 벌레물린 자국들이 배와 등에 가득했다. 전날밤에 씻길때만 해도 안보였는데 너무 이상했다. 그리고 곧 우리 부부도 발목과 발등을 벅벅 긁기 시작했다. 남편이 인터넷을 이잡듯이 뒤져가며 물린 상처와 사진들을 대조해본 결과 벼룩으로 추정되었고, 샤워하기 전에 티셔츠를 욕조에서 탈탈 털어 그 실체를 드디어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깨알보다도 더 작고 까만것이 눈앞에서 순식간에 튀어올라 사라졌지만, 다행히 욕조 안에 물방울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니 행동을 취했다. 인근 로이스에서 플리트랩과 벼룩잡는 약을 구매해왔다. 집안에 모든 린넨을 살균세탁하고, 온 집에 가구를 들춰가며 완벽하게 청소하고 나서 약을 살포했다. 두어시간 집을 환기시켜야 하기에 인근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렇게 하고나서 더이상 추가적으로 물린 자국이 생기지 않았으므로 벼룩이 박멸된 것으로 여겨졌다.

리징오피스에 이메일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자 “거기 유닛에 깔린 카펫은 완전 새거인데 너네가 이사하면서 벼룩을 데려온것이 아니냐?”며 오히려 우리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들었다. 우리는 “모든 가구을 이사들어오면서 새로 구입했고, 이사한지 일주일 뒤부터 물린상처가 나타났고(벼룩은 물고나서 며칠이 지나야 간지럽기 시작함), 이삿날 청소기돌려보니 동물털이 한주먹 나온걸로 보아서 카펫은 새거가 아닌것이 분명하다”고 청소기에서 꺼낸 먼지사진을 첨부하여 답변했다. 아이의 몸과 우리의 발, 다리에 만신창이로 물린 사진도 잔뜩 보내주었고 트랩에 걸려든 벼룩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그제서야 꼬리를 내린 리징오피스는 책임을 다하는 시늉이라도 하고싶어했고, 이미 우리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지만 방역업체를 불러주었다. 전문가가 방문했고, 다시한번 약을 살포해주었다. 그렇게 문제가 해결되었다.

셋째, 심각한 소음진동이 있었다. 4월이 되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이집 저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어컴프레서가 돌아가며 천장을 진동시켰다. 구글맵으로 집주소를 검색하고 위성사진으로 아파트 지붕을 확대해서 보니, 우리집 지붕에 설치된 에어컨의 에어컴프레서는 모두 여섯개로 확인되었다. 여섯집 중 한집이라도 에어컨을 틀면 소음진동에 시달려야 했다. 좀 심할때는 대화를 할때도 목청을 높여야했다. 어떤 집은 하루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가동했다. 소음에 취약한 남편에게 먼저 이명과 불면증이 왔고, 곧 나에게도 찾아왔다. 무엇보다 편안하고 쉴만한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이 더이상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심각했다. 처음엔 매우 만족스러웠던 우리집은 악몽으로 가득해지고 말았다.

리징오피스에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이사들어온지 2주도 되지 않아서 세번째 클레임을 걸려니 우리도 마음이 좀 불편한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참을 수 있는 수준의 소음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오피스에서 불러준 기술자가 며칠 뒤 우리집을 방문했다. 상황을 확인하고 지붕으로 올라가 에어컴프레서 밑에 흡음제를 설치해주었다. 하지만 워낙에 강력한 소음진동이라 그정도로는 어림없었다. 기술자가 다시 우리집에 들어와 소용없음을 확인하더니, 기술적으로는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고 리징오피스에 이야기해서 다른유닛으로 옮겨 살으라며 서둘러 사라졌다.

리징오피스에 다시 이메일을 보냈다. 막 이사온 유닛에서 자꾸 클레임을 걸어대니 오피스직원도 슬슬 삐딱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기술자가 이렇게저렇게 말했으니 유닛을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규정상 어렵다고 거절당했다. 클레임에 대한 조치를 취해주었으니 할일을 다 했다는 식이었다. 정 나가고 싶다면 수천불의 터미네이션 피를 물고 나가면 된다고 매우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다. 결국 매니저랑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많은 이메일이 오고갔지만, 유닛을 옮겨줄 의향이 조금도 없다는 것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문제를 감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었으므로 수천불의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이사를 나가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넷째, 심각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나는 층간소음이 한국에만 있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세번째 문제가 이사를 결정하게 만들었다면, 네번째 문제는 이사를 재촉했다. 우리집은 나무로 지어진 2층짜리 아파트의 2층 유닛이었고 평소 1층을 배려해서 아이가 전혀 큰소리를 내지 못하게 했다. 에너지발산은 스쿠터를 타고 나가 밖에서 얼마든지 시켜주었다. 다만 우리도 사람인지라 실수로 발도장을 콩 찍을때가 있고, 아이가 물건을 떨어뜨릴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마다 1층유닛에서 자기네 집 천장을, 그러니까 우리집 바닥을 둔탁한 물건으로 두들기는 소리가 바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아이의 행동을 단속하고 걸음도 더 조심조심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약간의 충격에도 바로바로 바닥에 신경질적인 충격음이 돌아오니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어떤날은 아랫집 사람들의 기분이 특히 안좋았는지, 단 한번의 실수에도 수차례 두들겨대는 소리가 돌아왔다. 심장이 조여드는 것 같았다. 쿵 소리가 바닥에서 나면 내 가슴도 같이 철렁 내려앉았고, 쿵 소리가 바닥에서 나지 않아도 언제 그럴지 몰라 노심초사해 노이로제가 거의 올 지경이었다. 아이는 틱이 와서 눈을 이상하게 꿈뻑거리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리징오피스에 딱히 알리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글을 찾아보아도 딱히 오피스에서 해줄 수 없는 일이 없고, 결국 이사를 나가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이사를 가능한 빨리 나가야지 안되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졌다.

아파트를 계약할 때 코싸인해주신 남편의 보스께서 우리의 사정을 듣더니, 미국비자를 함께 준비했었던 로펌에 문의해보라고 권해주셨다. 터미네이션 피를 물더라도 이사할 생각이었던 우리는 한번 상담이나 받아보자 싶어서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동안 리징오피스와 주고받았던 메일들과 모든 문제들을 증명하기 위해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보내주었다. 사실 우리가 연락드린 변호사는 이민법 전문이고 이런종류의 분쟁은 전공이 아니었지만, 워낙 상황과 증거가 분명해서 소송으로 가더라도 해볼만 하다며 발벗고 도와주시기 시작하셨다. 아마 전화로 클레임들을 처리했었다면 증거들이 분명하지 않아서 어려웠을것이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이메일로 리징오피스와 소통하려니 너무 답답했었지만 일이 이렇게 흘러가고 보니 정말 다행이었다.

변호사님은 아파트측의 허락을 구할 것 없으니 빨리 살만한 집을 찾아 나가시라고 오히려 우리의 등을 떠밀어주었다. 이사날짜 2주전에 통보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친히 리징오피스에 내용증명으로 메일을 보내주셨다. “이렇게 보냈으니까 확인해보세요~”라며 보내주신 이메일을 열어보았다. “캘리포니아 민법 제 몇조에 의하면 임대업자는 임차인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책임이 있는데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어떠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며….”라며 다짜고짜 펀치부터 날리며 시작한 편지는 “앞으로 Mr. KANG에게 취하실 모든 연락은 저를 통해서 하시기 바랍니다.”로 사이다를 터뜨리며 끝맺었다. 와, 우리를 위해 싸워주는 사람이 생기니 이렇게 든든할수가. 정말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우리가 계약한 2년치 월세에 해당되는 수만불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당장 고소하겠다며 협박편지를 보내오던 아파트측은, 결국 꼬리를 내리고 디파짓을 포함해 800불만 내고 끝내자고 제안해왔다. 사실 로펌에서는 그 돈도 낼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아파트를 계약할 때 코싸인해주신 분에게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가해질까봐 빨리 상황 끝맺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디파짓에 몇백불을 더해 800불을 리징오피스에 주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그 돈도 사실 아깝긴 했지만, 수천불이 깨질 뻔 한것을 몇백으로 끝낸것에 만족했다. 부동산일을 하시는 지인의 도움으로 꽤 신속하게 두번째 보금자리로 이사간 뒤 몇개월 후의 일이었다.

왜 이런일이 생긴걸까 생각하면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믿음직한 써포터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떤 면으로는 정말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집을 구할 때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주거조건이 어떤 것인지 잘 알게된 시간이기도 했다. 어지간한 압박에도 잘 버텨가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맷집과 여유는 덤으로 생겼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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